[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윈드서핑'하는 윤일중 원장(윤일중치과)

2019.02.28 13:45:46 제814호

“세계 명소 곳곳에서 윈드서핑 즐기고파”



바야흐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했던 88서울올림픽 시절, 윤일중 원장(윤일중치과)은 “시간적 여유로 인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집 근처였던 잠실 한강공원 부근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윈드서핑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구경을 하고 있으니 누군가 말을 걸어오더라”며 회상했다.

윤일중 원장과 윈드서핑의 첫 만남은 얼떨결에, 또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본래 서울대학교치과대학 산악회 활동을 하고 있던 그는 윈드서핑 입문 1년 후인 1989년, 서울치대와 성균관대 산악회가 함께 만든 윈드서핑 클럽 ‘산수회’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은 성균관대 산악회 출신은 거의 없고, 대부분 서울치대 출신들만 남아있다는 ‘산수회’가 됐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많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클럽”이라며 “지금은 모두에게 오픈된만큼 많은 치과의사가 산수회에 가입해 함께 윈드서핑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 원장이 선후배, 또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윈드서핑을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다. 그는 “윈드서핑은 아마추어가 어느 단계 이상을 뛰어넘기가 힘들다. 그래서 조금씩 발전하며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볼에 물방울이 빠르게 뛰어오를 정도로 수면 위를 40~50㎞로 달리면 ‘재미있다’는 표현이 아쉬울 정도”라며 웃었다.



사실 그는 수영, 테니스, 스쿠버다이빙, 인라인, 클라이밍, 스키, 패러글라이딩까지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의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런 그가 죽을 고비를 몇 번이고 넘기면서까지 즐기는 레저 활동은 ‘패러글라이딩’인데, 패러글라이딩보다 더 재미있는 레저가 바로 ‘윈드서핑’이라고. 윤일중 원장은 “한때는 예약 진료를 취소하고 윈드서핑을 하러 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가 윈드서핑을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는 ‘밸런스’ 운동이라는 점이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는 신체적 균형이 망가지기 쉬운데, 윈드서핑은 몸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밸런스 운동이기 때문에 치과의사에게 특히나 추천한다는 것. 그와 함께 윈드서핑을 즐기고 싶은 치과의사는 뚝섬 윈드서핑장 27번 ‘산수회’를 찾으면 된다.

윤일중 원장은 1년 중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전국윈드서핑대회에 대부분 참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급 실력으로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주로 한강, 대천해수욕장, 제주도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윤일중 원장은 “태국과 사이판에서도 윈드서핑을 한 적이 있지만, 세계 곳곳의 윈드서핑 명소에서 즐겨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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