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벗 오동찬 원장 전북치대 특강

2022.04.18 09:43:50 제963호

예비 치의 “치과의사로서 삶, 고민하는 기회”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전북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서봉직)이 지난 6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27년째 한센병 환자의 치과치료를 해오고 있는 오동찬 원장을 초청,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동찬 원장은 ‘나의 사랑, 나의 한센인’을 주제로 전북치대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병 환자의 진료, 요양, 복지 등을 지원하고 연구하는 목적의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병원으로, 오동찬 원장은 지난 1995년 국립소록도병원에 공중보건의로 발령을 받아 지금까지 27년 동안 한센인과 동고동락해왔다.

 

오 원장은 한센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헌신적으로 진료와 봉사를 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LG구강보건상, 성천상, 김우중의료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오동찬 원장은 강연에서 학생들이 환자 및 동료와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정상적 혹은 비정상적인 인체행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이해하고, 치과의사가 타인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나눴다.

 

강의를 수강한 안준표 학생은 “오동찬 원장의 강연을 듣고 너무 안이한 생각으로 치과의사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어떤 마음을 갖고 치과의사가 되려고 하는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단순히 환자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환자를 치유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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