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 미리보는 SIDEX 2013 종합학술대회 - 2

2013.03.25 11:50:48 제535호

인트라 오랄 스캐너, 직접 경험 기회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88주년 기념 2013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조직 위원장 권태호·이하 SIDEX 2013)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SIDEX 2013 종합학술대회의 특징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각 주제별로 더욱 상세하게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디지털 덴티스트리다. SIDEX 2013 종합학술대회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최근 치과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트라 오랄 스캐너(Intra-oral Scanner)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시대적 트렌드, 인트라 오랄 스캐너!

“대세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인트라 오랄 스캐너가 될 것이다.” 연제를 정하고 연자를 섭외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기준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윤종욱 학술위원의 답이다. 윤종욱 학술위원은 이번 SIDEX 2013 종합학술대회에서 적절한 연제를 정하고, 그에 합당한 연자를 섭외하는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섹션을 총체적으로 기획했다.

 

윤종욱 학술위원은 지르코니아와 임플란트의 등장과 마찬가지로 인트라 오랄 스캐너 역시 치과계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윤종욱 학술위원은 “골드 가격이 급등하자 그 대안으로 지르코니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임플란트의 등장은 블루오션이라 일컬어질 만큼 치과계에 큰 변화를 가져 왔다”며 “이제 치과계는 인상과 관련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인상을 생략하는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종욱 학술위원은 그 증거로 최근 폐막한 독일 IDS와 인트라 오랄 스캐너의 국내 판매 급증을 꼽았다. 윤 학술위원은 “최근 열린 독일 IDS 전시회의 핵심은 인트라 오랄 스캐너였다”며 “치과계 세계 제1의 전시회에서 인트라 오랄 스캐너가 중심이 됐다는 것은 시대적 흐림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도 인트라 오랄 스캐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지난 7년 동안 200에서 300대 정도의 장비가 팔렸는데, 최근 1년간 판매한 장비가 지난 6년간의 판매대수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당장 인트라 오랄 스캐너가 치과계의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것은 아니다. 윤종욱 학술위원 역시 현재의 인트라 오랄 스캐너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윤 학술위원은 “정확도 면에서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구강 내를 스캔할 때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정확도 상실과 연조직에 가려진 치아 내부까지 스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점은 치과계가 극복해야 할 과제일 수 있다. 그는 “장비의 발전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최근에는 인트라 오랄 스캐너의 단점을 개선한 초음파 스캐너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트라 오랄 스캐너가 변화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까지는 부정하지 않았다.

 

인트라 오랄 스캐너 대가, 막강 포진

그렇다면 이번 SIDEX 2013 종합학술대회에서 인트라 오랄 스캐너는 어떤 방식으로 소개될까? 먼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대가라 할 수 있을 만한 우수한 연자들이 포진해 있다.

 

독일 시로나(Sirona)의 인트라 오랄 스캐너인 ‘세렉(Cerec)’과 관련해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진 안드레아스 빈들(Andreas Bindl) 교수의 ‘CAD/CAM on chair-side’를 시작으로, ‘세렉’을 제외한 다른 장비들을 위주로 설명하게 될 신준혁 원장(부산문중치과)의 ‘Digital dentistry : intra-oral scanner’가 마련돼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대미는 방대한 자료와 일목요연한 정리로 유명한 김성훈 교수(서울치대 보철과)의 ‘치과용 지르코니아로 강하고 예쁘게’가 장식한다.

 

윤종욱 학술위원은 “빈들 교수, 신준혁 원장, 김성훈 교수 등 이번에 섭외된 연자들은 강의를 계획하면 2~3시간은 기본으로 하는 다재다능한 인재들”이라며 “연자들에게 한 시간의 강의 시간만 할애한 것이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듣고, 현장서 바로 시연

디지털 덴티스트리 강연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에서 바로 인트라 오랄 스캐너의 시연이 가능하다는 것. 윤종욱 학술위원은 “강연이 이뤄지는 코엑스 Room 2 앞 로비에 관련 제품들을 전시해 치의들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하는 업체로는 시로나 코리아, 디오, 한국3M, Zfx 코리아 등 4개 업체다. 이들 업체에서는 자사의 인트라 오랄 스캐너 장비를 2대씩 설치하고, 치의들이 직접 구강 내를 스캔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시로나 코리아에서는 스캐너와 밀링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 일체를 설치해 스캔에서부터 보철물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를 예정이다.

 

인트라 오랄 스캐너, 진료 폭 넓히는 기회

윤종욱 학술위원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인트라 오랄 스캐너가 치의들에게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많은 치의들이 인트라 오랄 스캐너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가격이 너무 비싸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인트라 오랄 스캐너하면 특정 제품만 있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는데, 그 외에 우수한 성능의 다양한 장비들이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학술위원은 “인트라 오랄 스캐너를 생산하는 업체 입장에서도 제품 정보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업체는 물론이고 치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종욱 학술위원은 인트라 오랄 스캐너가 중심이 될 이번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목적을 강조했다. 윤 학술위원은 “치의들이 인트라 오랄 스캐너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이와 같은 세계적 트렌드를 국내 치의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학술대회를 통해 인트라 오랄 스캐너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진료를 함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음을 많은 치의들이 보고, 듣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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