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개원하고 있는 한 치과의사가 10여년간 지속해온 봉사활동의 공로로 최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신성수 원장(인천2080치과)이다.
신성수 원장이 인천에 개원한 것은 지난 2003년.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신명보육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돌봐줄 치과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진료봉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진료봉사는 검진에서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 신 원장은 여력이 닿는 데까지 힘을 보탰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보육원을 나가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진료봉사는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미 사회에 나간 보육원생들도 신 원장의 따스한 손길을 잊지 못하고 종종 찾아온다고 전했다. 신 원장은 “몇몇 보육원 졸업생들과 아직도 연이 닿고 있는데, 그들이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할 때면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상을 받기 위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치과의사의 따뜻한 손길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