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국제위원회(위원장 정국환)는 지난 15~16일 ‘SIDEX 2016 해외 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초청 회담’을 열고 ‘아·태 지역 치과계 협력 및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오갔던 내용은 FDI 산하 APRO 출범의 건. 지난 2006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은 APDF(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의 행정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APDF를 탈퇴했다.
하지만 FDI T C Wong 前 회장은 전 세계 인류의 40%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강보건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APRO의 새로운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치협은 지난해 10월 광주에서 열린 WeDEX에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치과의사협회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APRO를 조직키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APRO 조직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특히 치협 최남섭 회장은 아태기구의 명칭을 (가칭) ‘Asian-Pacific Dental Alliance’(APDA)로 제시하고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정관을 준비 중에 있다”며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빠르게 참여해 FDI 총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T C Wong 前 회장에게 APDA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으며 T C Wong 前 회장은 APDA 조력자 역할을 맡겠다고 나섰다.
치협은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논의된 의견서를 일본·호주·뉴질랜드 치협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회담에 참석한 아시아 각국 협회장들은 FDI T C Wong 前 회장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PDA 가입 설득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국제회담에는 치협 최남섭 회장,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 치협 이지나 부회장, 정국환 국제이사, SIDEX 조직위원회 김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해 FDI T C Wong 前 회장, 중화구강의학회 왕 싱 회장, 인도치협 알리스 토마스 회장, 말레이시아치협 존 팅 회장, 필리핀치협 마리아 회장, 몽골치협 바자르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