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총회] ‘전문의 과목 표방금지’ 치협 상정키로

2014.03.24 18:10:31 제584호

첫 직선제 결과 이상훈 회장 취임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강석만․이하 대전지부)가 지난 21일 대전 오류동 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제2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전지부는 지난해 20차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직선제 회칙개정안을 통과 시켜, 지난해 12월 선거를 치렀다. 첫 직선제 선거에는 이상훈 회장후보와 조영진 부회장후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써 당선이 된 바 있다. 이상훈 당선인은 “비록 단독 후보로서 무투표로써 당선이 됐지만, 첫 직선제 선거가 치러졌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열심히 회무를 펼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대의원총회 일반의의 심의에서는 총 6개의 안건이 다뤄졌다. 특히 대전지부 중구치과의사회가 제안한 ‘전문의 과목 표방금지의 건’이 통과돼 향후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어떻게 다뤄질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언주법안으로 골자로한 치협 집행부안과 전문의특위에서 논의된 개방안과 소수강화안 등 총 4개의 안이 상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안건을 제안한 중구 측 대의원은 “일반 환자들의 혼동과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병원급이상에서만 전문의 표방을 하고 그 이하 의료기관에서는 표방을 할 수 없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또한 병원급이상 의료관에서 전문과목을 표방하되 해당과목은 1차의료기관에서 의뢰 받은 환자만을 진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설명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이 안에 대해 별다를 토론 없이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또한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산업재해 보상보험, 자동차 손해배상보험의 보철수가 현실화 촉구안 △측두하악 관전 자극요법 시술 기준 완화 혹은 폐지 건의의 건 등을 촉구의 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이 밖에 일반의안으로 ‘구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비 보조의 건’과 ‘각 구에 배정된 선관위원의 결원이 발생할 때 재위촉하는 방법의 명문화 건’ 등 또한 집행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 말미에는 긴급안건으로 치협 산하에 대한여성치과의사회를 설립하자는 정관개정의 건이 상정됐다. 또한 이와 관련해 당연직으로 여성부회장 1인을 선출도록 하는 정관개정안이 함께 통과됐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인터뷰_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이상훈 신임회장

 

“회원 참여위해 발로 뛰는 회무 펼칠 터”

 

△첫 직선제 회장이 됐다. 소감은?

대전지부 직선제 도입 후 처음 있는 선거였는데, 단독 후보로 입후보해 부득이하게 무투표 당선이 됐다. 처음에는 단독후보에 대한 인정을 구하는 찬반 투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무투표 추대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데 동의해 준 것으로 안다.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기대에 부응해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치과계 현안이 매우 복잡한 상황이다

기업형 사무장치과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대응, 전문의제 개선 문제, 임플란트 급여화 등 당장 해결해야할 문제만 해도 매우 복잡다단하다. 어떤 사안이든 우선 상대방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치과계 구성원들이 화합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야 비로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CDC-HODEX가 통합됐다. 올해 치협 종합학술대회 준비는?

조영진 부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HODEX 측과 이미 두 차례 회의를 가졌는데, 일단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내년 CDC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으며, 올해 호남권 치과의사들의 대거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전세 버스를 대절하는 등의 기획을 하고 있다.    

 

△중점사업은?

전국 시도지부는 물론 치협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신규회원의 가입 및 회무참여도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지부 역시 같은 고민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직접 발로 뛰어 다닐 수밖에 없다. 찾아가는 회무를 통해 신규회원은 물론 기존 회원들의 회무 참여도를 높이는데 중점하겠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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