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IDEX Preview (구강외과·치주과 공동 프레젠테이션)-⑤

2017.05.16 09:43:07 제730호

가야치과병원 김현종 원장

“더욱 효율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고찰”

 

“이제는 임플란트의 성공과 실패를 논하는 시대는 아니다. 오로지 성공이 목적이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성공시키면 그만이다. 임플란트의 성공은 적은 유병률과 장기적인 안정성으로 정의될 수 있는데, 이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현 시대의 임플란트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SIDEX 2017 국제종합학술대회 첫 날인 다음달 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의 마지막 세션을 장식할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의 말이다. 김현종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치주과 공동 프레젠테이션에서 오승환 원장(오승환힐링치과)과 함께 ‘발치술과 발치와 처치 다시 보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현종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2~3년 전부터 붐이 일고 있는 발치와 보존술에 대한 조금은 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이 모든 시도는 앞서 말한 것처럼 임플란트 시술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김현종 원장은 “자연치유를 시켰을 경우 골 볼륨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그래프트나 차폐막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발치와 보존술이다. 이는 그 이후의 단계를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큰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차라리 힐링을 빨리 시키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다. 특히 구치부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발치와 보존술을 하지 않아도 치유과정도 빠르고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치와 보존술이 임플란트의 장기 생존률이나 성공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보고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cost-effectiveness에 대한 평가에서도 엇갈린 시선이 존재하며, 치유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골이식된 발치와가 자연치유에 비해 불리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임상에서 치료기간의 증가를 초래할 수도 있어 전체적인 치료 효율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앞 다퉈 관련 세미나가 개최되고 크게 성공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현종 원장은 “관련 세미나가 붐이 일고 치과계의 큰 관심을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런 움직임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 중 하나”라며 “오히려 이러한 붐 속에서 해당 내용이 다소 과장되게 흘러가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좀 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해 스스로 경계할 부분은 걸러낼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종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시야를 갖는 것이다. 특정 케이스에서 술자가 뭔가를 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또 다른 방법을 사용했을 때는 어떤 결과가 산출될 것인지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면, 가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며 폭넓은 시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과거 선배 치과의사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지금의 임상가들이 몸소 체험하며 깨달을 필요는 없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역사를 배우듯이, 선배 임상가들의 시행착오를 학습을 통해 배우고,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청중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S25.txt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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