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24 명실상부 ‘치과계 최대 축제’ 확인

2024.06.13 09:16:05 제1069호

6월 7~9일 코엑스, 해외 치과의사-바이어 1,709명 등 사흘간 1만5,096명 현장 방문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 창립 제99주년 기념 2024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21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24)가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SIDEX의 전초전으로, SIDEX조직위원회(위원장 신동열)는 100주년 기념 SIDEX를 치른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SIDEX조직위원회에 따르면 6월 7일부터 9일까지 SIDEX 2024를 찾은 참관객은 1만5,096명(학술대회-7,539명, 전시-7,557명/참가업체 관계자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 네임텍 1회 발급 기준으로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더 많은 참관객이 SIDEX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SIDEX조직위원회는 국제종합학술대회 등록자 중 참석하지 않은 사람은 200명도 안된다고 밝혔다. 사전등록자 대부분이 현장을 방문한 셈이다. 특히 단 하루만 오는 것이 아니라 사흘간 반복적으로 참석하는 등록자들이 상당수에 이르며 강연장과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해외 참관객도 1,709명에 달했다. 지난해의 2,217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최대·세계 8대 치과기자재전시회라는 위상에는 변함이 없었다.

 

내실 갖춘 학술강연, 첫 날 오전부터 발길 이어져

‘Remaster Knowledge, Reload Experience(새롭게 연마하는 지식, 다시 쌓아가는 경험)’를 대주제로 펼쳐진 SIDEX 2024 국제종합학술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강연으로 청중들을 맞이했다. 특히 국제종합학술대회 첫 날인 지난 6월 8일 오전부터 발길이 이어지며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먼저 공동강연은 예년보다 많은 7개의 강연을 배치, 양과 질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했다. △교합아카데미 △임플란트 합병증 컨센서스 △디지털 덴티스트리 △소아 이갈이 등을 주제로 한 공동강연은 하나의 주제 안에서 연자들이 소통하며 자신의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SIDEX에서 처음 시도된 원데이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근관치료 △교정 △약물 △전신질환 등 4개의 주제를 다뤘다. 원데이 마스터 클래스는 특정술식을 익히기 위해 찾는 연구회나 업체의 원데이 코스에서 착안했다. 별도의 비용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SIDEX를 방문한 김에 술식을 배워갈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 큰 성공을 거뒀다.

 

이외에도 △현홍근 교수(서울치대)의 ‘진료실에서 궁금한 미성숙 영구치의 외상치료’ △최광효 원장(아너스치과교정과치과)의 ‘앵커리지를 고려한 효과적인 투명교정 치료’ △박정현 교수(이대목동병원)의 ‘하악전달마취의 성공을 위한 전략’ △최대훈 원장(덴토피아치과)의 ‘성공적인 보철수복치료를 위한 기술적 고려요소’ △윤정호 교수(전북치대)의 ‘임플란트 홍수 속에서 자연치아 살리기’ 등도 참가자들의 임상적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8개의 영어동시통역 강연을 마련,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점수(ADA CERP)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 SIDEX는 아시아 권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 인증이 가능한 학술대회로, 주한 미8군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 치과의사, 그리고 미국 치과의사 면허를 소지한 국내 치과의사들의 미국 보수교육 인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흘간 숨 쉴 틈 없었던 기자재전시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6월 7일 테이프 커팅식으로 시작됐다. 전시회는 250개 업체 1,072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코엑스 C홀과 D홀은 물론이고, D홀 로비와 컨퍼런스룸 E까지 부스가 들어차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C·D홀과 달리 별도의 개장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D홀 로비와 컨퍼런스룸 E 부스는 오전 8시부터 참관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전시 참가업체들도 SIDEX 기간 중 신상품을 론칭하거나, 부스에서 자체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또한 파격적인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 SIDEX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혜택을 제공하며 참관객을 사로잡았다.

 

SIDEX조직위원회가 전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스탬프투어 △SIDEX e-SHOP △신제품 전시존 △전시참가업체 Showcase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기념

SIDEX 2025 5월 30~6월 1일, 코엑스에서 만나요

내년 SIDEX 2025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SIDEX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참관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공간 확장을 위한 SIDEX조직위원회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자리가 부족해 참여하지 못한 업체가 발생했다. SIDEX 2025에서는 코엑스 2층에 자리한 100부스 규모의 ‘플라츠’를 추가로 임대, 부스 부족에 대한 목마름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SIDEX 2024 대회장인 서울지부 강현구 회장은 “SIDEX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준 서울지부 제39대 집행부 및 SIDEX조직위원회와 현장을 찾아준 모든 치과계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내년 SIDEX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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