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6주년 기념 2021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8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가 오는 6월 4~6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5일과 6일 양일간 펼쳐지는 학술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이번 호부터 2회에 걸쳐 풍성한 학술 향연을 예고하고 있는 국제종합학술대회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편집자주>
학술대회 첫날, 디지털-보철-보존-치주 등 증례 중심 강연 준비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6주년 기념 2021년 국제종합학술대회는 ‘K-dentistry beyond the New Normal’을 대주제로 개원의 맞춤형 52개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새로운 시대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학술대회를 표방하며, 최신 치료술식의 변화, 다양한 재료와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모바일 ‘스마트 SIDEX’를 통해 학술대회 입장등록, 학술프로그램 안내 및 초록, 실시간 강연 중계까지 손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모든 학술강연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특히 오전 10시 첫 강연 수강자를 위한 얼리버드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된 만큼 혼잡도를 피해 유익한 강연을 찾아듣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학술대회 첫날인 5일(토)은 교정과 공동강연, 임플란트 공동강연, 소아치과-예방치과 공동강연을 비롯해 보철, 구강악안면외과, 보존과, 치주과 등 임상강연이 준비됐다. 또한 디지털 치의학과 유명 연자를 초청한 교양강좌와 법률, 치과건강보험 등 폭넓은 영역을 아우른다.
공동강연은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의견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대회의 흥미를 더하는 요소다.
최신 디지털 치의학을 아우르는 강연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김동환 원장(서울복음치과)과 이도연 원장(닥터플란트치과)이 각각 △어서와, 디지털은 처음이지:디지털 장비 선택기준 △3D 프린팅을 이용한 치과임상 강연이 준비됐다. 김동환 원장은 개원의로서 디지털을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두려움과 고민, 그리고 생산성이 높아지고 체어타임이 짧아지는 획기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가졌던 장비선택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도연 원장 또한 “3D 프린팅은 원내에서 치과의사가 구강스캔 데이터를 캐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디자인한 후 서지컬 가이드, 스플린트, 임시수복물(고정성 및 가철성 임시의치)을 1시간 내외로 출력해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방법”이라면서 “3D 프린팅을 이용한 임상 적용 사례와 적용 범위 및 주의사항에 대해 다룰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보철과 영역은 국내외 연자들의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예지성 있는 보철수복’을 주제로 강연하는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은 자연치에 지르코니아 수복 시 문제점과 고려사항을 주제로, 지르코니아를 활용해온 15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원인을 함께 짚어나간다. 또한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은 기능적인 교합의 관점에서 쉬운 증례와 어려운 증례를 구별하는 기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완벽한 치료에 이를 수 있는지 환자의 증례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온라인 강연방식을 도입해 미국, 대만, 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 연자들의 원격 화상으로 연결한다.
또한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 ‘국민과 함께 하는 자연치아를 아끼는 치과의사’ 강연을 비롯해 장희선 원장(아임유치과)은 ‘전치부 레진수복의 단계적 접근’ 강연을 통해 심미성이 강조되는 전치부 레진수복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준비과정부터 마무리, 유지 관리까지 다룬다. 김평식 원장(수원초이스치과)은 ‘Management of Curved Canals’을 주제로, 근관의 만곡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찰해본다.
치주과 강연도 풍성하다. 김재석 원장(명동루덴치과)은 실제 임상에서 치주성형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다루고, 홍윤의 원장(미국 치주과전문의)은 보철치료 시 치주성형술과 치주 재생술을 이용해 자연치아의 보철물이나 임플란트의 보철물의 임상적 심미성을 증대하는 이론과 개념,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이강운 원장(강치과)의 ‘개원의가 알아야 할 법률상식’과 2021년 현재 치과건강보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나누게 될 치협 권태훈 보험이사와 서울지부 최성호 보험이사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권태훈 이사는 턱관절 및 교합 보험청구에 대해, 최성호 이사는 원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함께 공부하고 시작하는 보험청구의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임플란트 공동강연
6월 5일(토) 오디토리움 / 14:00~17:00
학술대회 첫날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는 임플란트 공동강연은 김용진 원장(포천 우리병원 치과센터),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 손영휘 원장(e-좋은치과), 허인식 원장(허인식치과) 등 국내 임플란트계에서 내로라하는 연자 4인의 강연을 한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연자 개개인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강연과 연자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토론시간도 별도로 준비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서울지부 학술위원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임플란트 연자들을 초청해 경조직과 연조직 처치에 대한 노하우와 합병증 극복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연자들의 심도있는 강의와 토론으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지식과 임상실력을 높이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심한 수직적, 수평적 골결손 극복하기; 다른 결손, 다른 접근법’을 주제로 다루는 김용진 원장은 “심한 수직적 수평적 골 결손을 보인 두 환자에게서 서로 다른 접근방법을 이용해 극복한 사례를 중심으로 block bone graft와 titanium mesh를 이용한 치조골 증강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현종 원장은 ‘심미성을 예측하고 끌어올리기’를 주제로, “술전에 심미적 결과를 예측하는 기준을 알아보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어떠한 연조직 혹은 경조직 증강술이 필요한지, 그러한 술식은 언제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임상 증례들을 통해 살펴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지는 손영휘 원장의 강연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 다발성 임플란트 주위 경/연조직 소실 극복기’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손 원장은 “상·하악에 다수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서 발생한 다수 임플란트의 기계적, 그리고 생물학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임플란트 합병증을 해결하는 적절한 방법들과 술후 문제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플란트 공동강연의 마지막 강연은 허인식 원장의 ‘문제있는 상악동 극복하기’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상악동의 여러 증례에서 고민하게 되는 다양한 의문점, 이를 입증시켜줄 문헌고찰과 임상경험을 통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투명교정, 제대로 따져보는 교정과 공동강연
6월 5일(토) 오디토리움 / 10:00~12:00
교정과 공동강연은 투명교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울지부 학술위원회가 “동일한 이슈에 대해 다양한 연자들의 강연을 만나볼 수있어 종합적이면서도 이상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공동강연의 주제는 투명교정.
△투명교정 디지털 셋업의 기초 지식과 임상적용(차현인 원장·여의도백상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명교정 한계극복과 다양한 임상적용(홍경재 원장·보스톤클래식치과) △보철-임플란트를 위한 교정치료 시 투명교정 시스템의 장점(지혁 원장·전주 미소아름치과) 등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차현인 원장은 투명교정 장치 제작의 핵심과정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디지털 셋업(CAD)을 이용하기 위해 가상 치아이동 조정의 용어와 방법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공 및 임상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홍경재 원장은 “투명교정은 편의성과 심미성 측면에서 환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착탈방식인 투명교정기 자체의 치아이동 한계로 인해 임상의들에게는 많은 과제를 안기고 있다”면서 “그동안 개발된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증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명교정기가 기존 브라켓을 이용한 교정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더 큰 치료영역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마지막 연자로 나서는 지혁 원장은 “치아 교정치료의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은 정밀한 진단을 위한 자료 채득 및 분석, 치료 후 결과 예측을 위한 셋업, 그리고 개별화된 장치의 제작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과정에 최적화돼 있는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는 보철/교정 협진 치료 시 투명교정장치의 장점과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치료 전략을 증례를 통해 살펴보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소아-예방치과, 따로 또 같이 강연으로 관심 제고
6월 5일(토) 컨퍼런스룸 317호 / 10:00~12:00
‘소아치과에서의 최소침습 치료와 정기검진’을 주제로 한 윤연희 원장(분당어린이치과) 강연과 ‘오늘 그 아이 그냥 보내지 마세요-초기우식의 비침습적 치료’를 주제로 한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 강연이 소아치과와 예방치과 영역을 아우르며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먼저 윤연희 원장은 소아치과 정기검진 시스템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최소침습치료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소침습치료는 치료동의율이 높고 환자의 공포감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스트레스가 적은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다. 윤 원장은 주기적인 우식관리를 통해 치료하지 않고 치아우식을 유지하는 방법과 유구치의 깊은 우식을 치수치료 하지 않고 간접치수치료로 치료하는 경우 등을 소개하며 성골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기적인 우식관리를 위한 구강위생교육과 불소도포, SDF (Silver diamine fluoride) 도포 방법과 간접치수치료를 위한 MTA, theraCal을 이용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박창진 원장은 “치아우식은 개인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생물학적, 행동학적, 그리고 심리 사회학적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질환으로 식습관을 포함한 환자의 생활 습관을 수정하지 않는 한 질병의 재발을 막기 어려운 만성질환”이라고 전제하면서 “적극적인 예방술식을 통한 우식 발생의 억제, 교합면과 평활면의 초기 우식 병소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통한 우식 병소의 정지와 재광화, 그리고 개인구강위생관리와 식습관 개선을 포함한 생활환경 수정을 통한 구강 내 환경변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에 따른 정기검진 과정의 프로토콜에 대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소아치과에서 중요한 정기검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최소침습 및 비침습적 치료에 대한 폭넓은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김영희 기자
주식투자부터 병원문화, 세무까지 인기 연자 총출동
6월 5일(토) 컨퍼런스룸 307호 / 12:00~17:00
이번 학술대회는 수준높은 임상강연 뿐 아니라 흥미로운 교양강연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 염승환 부장(이베스트투자증권)의 강연이다. 염승환 부장은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하고 유명한 인물. ‘한국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 기업 소개’를 부제로 진행되는 강연인 만큼 학술대회 현장에서의 인기도 압도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염승환 부장은 “주식이 무엇인지, 주식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나서는 실제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짚어줄 예정”이라면서, 특히 “한국 주식시장이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지, 그리고 장기 성장을 지속할 업종과 기업들은 무엇인지를 선별해서 강연에 나서겠다”고 전해 기대를 모은다.
치과경영에 도움이 되는 교양강연도 눈길을 끈다. 메디컬커리어연구소 이혜진 대표의 ‘병원문화를 만드는 직원 경험과 환자 경험’ 강연도 주목할 만하다. 이혜진 대표는 “성장하는 병원에는 문화가 있고, 그 문화는 결국 환자 경험과 직원 경험에서 비롯된다”면서 긍정적인 직원 경험과 환자 경험 문화를 만들어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치과와 강남권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낼 전망이다.
치과경영에 필수적인 세무강연도 관심을 모은다. (주)엠디캠퍼스 신대식 본부장이 연자로 나서 ‘난리났네, 난리났어! 6월 종합소득세 신고 전 핵심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강의한다. 세무사나 회계사가 알아서 잘 해주겠지 하고 막연한 기대를 갖기 보다는 치과병의원 원장 스스로 제대로 된 결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신대식 본부장은 ‘세무사가 알려주지 않는 종합소득세 절세방법’이라는 토픽으로, 홈택스를 활용한 종합소득세 절세방법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