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결 있는 회무, ‘해본 사람’ ‘해낼 사람’ 최치원

2023.01.30 15:49:47 제1002호

지난 26일 기자간담회,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 도전 선언
러닝메이트 ‘손병진(서울)·김동형(강릉원주)·이성헌(전남)’ 확정
젊고 역동적인 ‘40대’ 러닝메이트 다수 포진 '눈길'
불법사무장치과-의료영리화 차단, 중점과제로 선정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최치원 前 부회장(이하 최치원 예비후보)이 차기 치협 대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6일, 최치원 예비후보는 손병진 예비후보(서울치대 01)와 김동형 예비후보(강릉원주치대 01)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치협 제33대 회장단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러닝메이트로 합류를 선언한 손병진 예비후보는 동작구치과의사회 이사를, 김동형 예비후보는 의정부시치과의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이 자리에 동석은 못했지만 이성헌 예비후보(전남치대 99)도 러닝메이트로 힘을 보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치대 출신 첫 협회장 후보인 최치원 예비후보는 1992년 서울 종로구에서 개원한 후 만 30년을 단독 개원의로 생활한 인물로, 조선치대재경동문회장, 치협 대외협력이사·공보이사·군무이사, 치협 부회장, 치협 총무이사를 거치며 십수년간 치협 회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21년 치협 총무이사직을 중도 사퇴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침이 있었으나 오뚜기 같은 뚝심으로 제33대 치협 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치원 예비후보는 “회무를 오래 했다고, 큰 목소리와 왕성한 의욕만으로, 수박 겉핥기식 회무경력만으로, 선동적이고 선정적인 구호만으로는 회무를 잘할 수 없다”며 “이제 복지부동, 좌충우돌, 내로남불, 공감능력 없는 회무는 퇴출해야 하고, 후견인 선거, 동창회 선거, 지연-학연 선거 역시 치과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러닝메이트인 손병진·김동형·이성헌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우리는 ‘함께 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의 ‘TEAM(Together Everyone Accomplish More)’ 캠프라는 구호 아래 하나로 뭉쳤다”며 “협회장 후보보다 10년 이상 젊고 역동적인 후배들로 러닝메이트를 꾸렸고, 전략적으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접어들면 좀 더 유니크하고 신선한 공약이 많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인 손병진 예비후보는 “기존의 치협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자 최치원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김동형 예비후보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캠프에 어떤 도움이 될까 고민이 됐지만, 젊은 치과의사들의 염원과 바람을 담아 최치원 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승전결이 있는 회무’를 강조한 최치원 예비후보는 스스로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몰입·돌파·희생·해결하는 회무’를 해온 후보”임을 강조했다.

 

“보조인력난 해결, 치과의사 적정배출, 치과의사 수입증대 및 치과파이 확대 등을 외쳤던 과거의 후보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는가?”라며 “집행부가 바뀌어도 계속돼야 할 공약을 제외하고, 회원들이 간절히 원하는 약속이 많아져야 치협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강조했다.

 

최치원 예비후보는 “치협 임원으로 활동할 당시 불법사무장치과 자료수집부터 수사기관 고발, 1인1개소법 통과부터 합헌까지 10여년간 불굴의 투지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사업 기획 및 시행, 닥터자이리톨버스가 간다 사업 추진, ZOE 국제표준 개정작업으로 수입 재개 및 국내 제조 가능, 치과의사 사망 및 건강 보고서 발간 및 중금속 오염 및 필수 미네랄 결핍에 대한 대규모 모발검사 시행 등을 이뤄냈고,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즉각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치협 회장단 선거 출마 예정자 그룹 중 열세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도 “지방치대 출신이고 유명 원로 후견인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며 “하지만 후견인, 학연, 지연은 지성집단인 3만 치과의사들의 염원을 넘어설 수 없고, 치협 회무를 해봤고 해낼 최치원의 회무열정을 결고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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