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회장단선거, 네 후보가 꼽은 “최대 현안은 무엇?”

2023.02.20 11:39:07 제1005호

치협 선관위 공통질문, 회무 우선순위 공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3대 회장단선거 제1차 정견발표회에서 4명의 후보가 받은 첫 번째 질문은 “치과계의 산적한 현안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해결책과 로드맵은 무엇인가?”였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한 공통질문이었고, 후보자라면 가장 많은 고민을 했을 질문이었다.

 

모범답안이 쏟아질 것만 같은 예상문제, 후보들의 생각은 유권자의 기대에 부합했을까?

 

기호1번 최치원

보조인력구인난-초저수가 대처 총력

절대적 공급 부족, 일반인 유입으로 구인난 해결

 

최치원 후보는 “이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면허취소법과 간호법”이라면서 “이미 국회 본회의 패스트트랙에 상정됐고, 시기상 현 집행부 임기 중이므로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비급여 수가공개는 헌법재판소의 결과를 보고 대비해야 할 것이며, 초저수가 치과 또한 당연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가장 역점을 둘 것은 보조인력 문제”라고 강조한 최치원 후보는 “보조인력 수만 늘린다고, 업무 영역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공급이 지나치게 부족한 상태기 때문에 일반인 업무보조인력 유입,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조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유입보다는 유능한 일반인이 치과에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2번 박태근

최우선 과제는 ‘회원 곳간 채우기’

건보 임플란트 4개로 확대 성과낼 것

 

박태근 후보는 “치협이 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회원의 곳간을 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해결책으로 꼽은 첫 번째는 건강보험 임플란트 4개로 확대. 특히 “현 집행부에서 이미 예산안 부대의견으로 수용됐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회무 연속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가 필수항목으로 포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건강보험 수가현실화를 위한 단기,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대정부 투쟁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초저수가 치과 대책과 수가표기 광고 금지 법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해 회원들이 마음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3번 장재완

불법사무장-불법덤핑치과 척결 위해 출사표

반납한 협회장 급여-전략적 방법 총동원

 

장재완 후보는 “시급한 여러 현안 가운데 꼭 해결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한 문제는 불법네트워크 척결, 불법사무장치과 척결, 불법덤핑치과 척결”이라고 강조했다.

 

“이 치과들은 진료를 잘하냐 못하냐, 진료비가 싸냐 비싸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 배후에 있는 자본세력, MSO를 적발하고 응징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면서 “예전 집행부부터 진행해왔던 전략적인 방법이 총동원돼야 하며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보수 상근회장을 공약한 만큼 “협회장으로서 3년 급여를 반납하고 그 5억4,000만원을 투입해서라도 불법덤핑치과를 잡겠다”면서 “불법사무장치과 덤핑치과를 없애서 회원들의 고민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기호4번 김민겸

비급여수가 공개-저수가불법치과 동시 해결

상설신고센터 운영, 신고 활성화로 적극 대응

 

김민겸 후보는 “기업형 불법저수가치과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겠다”는 목표는 타 후보와 같았지만 접근과 해결법에 있어서는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정부에서 비급여 공개 및 보고를 추진한 결과 여러 제도적 문제가 양산됐고 이것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이유”라면서 “비급여수가 공개는 초저수가 출현을 불렀고, 향후 건강보험 산정에도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민겸 후보는 “비급여수가 공개와 저수가불법치과는 연장선상에 있다. 함께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SNS 상설신고센터 운영해 불법치과 행위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포상금제를 통해 신고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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