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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치과생활

Only One in Korea Google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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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비즈니스 세대를 위한 창조 혁신전문가

국내 최초 그리고 유일의 구글 이노베이터(google innovator) 박정철 교수를 만나보았다.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치과대학 교수로서 진료와 연구는 기본이고 다양한 학회와 연수회에서 강의를 통해 자주 볼 수 있는 스타 강사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구글과의 조합은 생각하기 어려웠다. 도대체 구글 이노베이터는 무엇이고 무슨 일을 꿈꾸고 있는지 박정철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변화의 흐름을 앞서가는 혁신의 행보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마라

원래부터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교수는 임상, 연구, 교육 세 가지를 모두 다 잘해야 한다고는 하는데 항상 교육이 맨 뒤로 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 역시도 수익을 올려야 하는 월급쟁이 의사이고 연구를 통해 업적을 내야 승진할 수 있는 평교수다 보니 교육이 뒤로 갈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미래 사회는 후학 양성에 있는데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기존의 방식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을까를 찾게 되었고 그 결과  ‘거꾸로 수업’ 또는 ‘플립 러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수업과 달리 동영상 강의를 미리 학생들이 듣고 오면 수업 시간에는 토론, 프로젝트 학습, 발표 등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는 역진행 방식인데요. 이 플립 러닝을 대학에 도입하려면 무엇보다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하기에 편한 플랫폼이 중요합니다.

 

조금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플립 러닝에 최적화가 된 것이 구글이 제공하는 G Suite for Education이라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이것을 시작했던 당시에는 한국에서 시작한 분이 거의 없었고 도움을 받을 자료도 없어서 그냥 제가 다른 분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그 노하우를 쓰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어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교실의 미래를 구글하다 구글 클래스룸 (프리렉)’이라는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내고 나니 여러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죠. 강의를 몇 건 한 뒤에 반응이 좋았고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여러 대학에서도 여기저기서 요청이 들어오고 교육청, IT 업체 등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력은 치과의사이고 현직은 대학교수인데 도대체 IT 도구를 이용한 교육법을 강의한다 하니 다들 의심스럽기도 하고 뭔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그랬나 봅니다. 많은 교육자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셨고 그 결과 모임을 만들게 되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업과는 달리 다양한 과외 활동을 하게 된 셈입니다.

 

이렇게 구글의 도구를 교육 분야에 전파하는 과정에서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구글 인증 교육자 과정(Google Certified Educator), 구글 인증 트레이너(Google Certified Trainer)입니다.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저희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었고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게 됩니다. 그 예가 바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한 라이브 서저리, 가상 현실 도구인 구글 카드 보드를 이용한 수술방 체험 등입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분명 수업에 대한 몰입감과 관심 증진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2년 정도를 진행하다가 마침내 최고 단계인 구글 이노베이터(Google Innovator) 과정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전세계에서 교육 분야에서 혁신을 보인 이들을 선발하여 시행하는 과정인 관계로 지원을 해 선발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저도 여러 차례 낙방을 했다가 마침내 올 11월 초에 성공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국내 최초, 그리고 국내 유일의 구글 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노베이터가 되면 무슨 일을 하는지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그냥 간단하게 교육 혁명을 가지고 스타트업을 차리면 구글이 기술적으로 도와주는 컨셉이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물론 사업을 직접 차리는 것은 아니구요, 그런 느낌으로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교육 현장에서 시도를 하게 되면 그 과정을 1년간 구글의 전문 멘토들이 도와주면서 그 아이디어들이 프로토타입이 되고, 결국 성공적인 프로덕트가 되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타이틀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러한 이름을 가지고 교육 현장에 가게 되면 많은 교육자 분들께서 조금 마음을 잘 열어주신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수업을 거꾸로 뒤집어 보세요, 디지털 교과서를 쓰고 유튜브에 강의를 올려보세요 등의 접근을 하게 되면 ‘예전에 다 해 봤는데 소용 없어요’, ‘그런 방식 위험할 수 있어요’ 등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구글이라는 이름을 먼저 제시하게 되면 무언가 혁신, 미래,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일단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보겠다는 태도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교육이란 것은 한 인간의 일생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하나의 사회,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에 좋은 교육을 통해서 많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요. 그러다보니 저는 이제 치과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에서 좀더 시야를 넓혀 다양한 분야의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전 트리플 에스라는 코스를 개최하여 치과 영역에서 강의를 많이 하는 젊은 연자 분들에게 스토리텔링, 슬라이드 디자인, 컨텐츠 꾸미는 법 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1박 2일로 Super Speaker School, 즉 트리플 에스라는 코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과대학 교육 관련 학회에서도 발표를 하고 관여를 하게 되었고 내년도부터는 미술관들과 함께 작업하여 획기적인 예술 교육의 변화를 추진해 보려 합니다.

 

구글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세상을 바꿔놓을 기술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저는 그 기술들을 하나하나 써보고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만들어 내놓고 있습니다. 끝없이 할 일이 생기는 셈이지요. 하지만 기술 하나하나가 워낙 혁신적이고 신기한 일이다 보니 지치지 않고 정말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구절벽, 인공지능, 로봇 등 우리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공감합니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해 낸다면 사실 미래는 오히려 더 밝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러한 인재들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치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입니다.

 

 

스마트 러닝의 시대,
치의학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전국 교육 현장에 변화와 혁신이
전파되길 희망한다

저는 현재 Google Educator Group South Korea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많은 교육자분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시작으로 전국 교육 현장에 변화와 혁신이 전파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후에는 가정으로도 확대하여 부모님과 함께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배우고 만들고 즐길 수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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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의 위로가 지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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