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인천여성치과의사회(이하 인여치)가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치과진료지원팀을 양성하는 교육사업에 나섰다. 지난 14일 개강한 인여치의 치과진료지원팀 양성사업은 구인을 원하는 치과계와 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열망이 하나로 연결된 사업으로 인정받으며 여성가족부로부터 2,000만원에 달하는 지원도 받게 됐다. 이번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여치 김인숙 회장을 만나, 치과진료지원팀 양성사업을 자세히 살펴봤다. Q. 치과진료지원팀 양성사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첫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구인난은 치과계 최대 화두였다.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 등의 자격증 없이도 치과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던 중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카페에 문의를 하게 됐고, 구직자들과 면담을 하면서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좀 더 발전시킨 형태가 지금의 치과진료지원팀 양성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어야 했는데, 코로나 등으로 지연되다 이제야 시작을 알리게 됐다. Q.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등 자격증 소지자에게 허용된 진료 외의 모든 일을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앞으로 진행할 법률칼럼은 치과의사의 리걸마인드를 키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한다.” 치과의사 출신 김용범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가 본지 법률칼럼을 시작하며 이렇게 말했다. “의료기관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법률지식, 의료법이나 건강보험법의 개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측, 유의미한 법원 판례 소개 및 해설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는 김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치과의사로서 전공을 살리지 않고. 법조계로 진로를 결정한 이유는? 치과대학을 다닐 때부터 진료실 밖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조금 더 직접적으로 사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지인의 권유로 공중보건의 복무를 보건복지부에서 시작했고, 중앙부처에서 구강보건 관련 정책수립 및 실행과정에 참여했다. 당시 보건복지부 업무경험은 정책의 근간이 법률이라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됐고, 법률가가 돼야겠다는 결심도 그 때부터 하게 됐다. Q. 치과의사라는 타이틀이 변호사로서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혹시 이런 특정분야를 전공한 이력이 오히려 선입견으로 작용하지는 않는가? 선입견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회장 유광식·이하 서치기)가 최근 치과를 상대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의 치과기공소가 상당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와 지나친 염매행위까지 겹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서치기는 치과기공소의 어려움을 십분 헤아려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기공료 인상을 희망하고 있다. 기공계 역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기공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면허신고 활성화와 보수교육 미신고자에 대한 행정조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Q. 최근 치과를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의 내용은 기공계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기공료 현실화에 치과도 적극 협조해달라는 내용이다. 이 호소문을 통해 바로 기공료가 현실화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업권보호와 치과계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받아주면 좋겠다. 물론 기공료는 치과와 치과기공소 간의 문제다. 담합 등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 단체가 나서 기공료를 정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는 없다. 다만 서치기 회장으로서 지금 기공계의 어려움을 헤아려, 치과기공소에 대한 마음의
[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지난 2016년 조선대학교 16대 총장에 선출됐던 강동완 前총장. 당시 세 번의 고배를 마신 후 네 번째 도전에서 승리를 쟁취한 그의 결실은 치과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28일 소소한 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한 그에게 ‘최초의 치과대학교수 출신 사립대 총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치과’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강동완 前총장은 앞으로도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임을 밝혔다. [편집자주] Q. 그간의 소회를 전한다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시행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역량강화대학’ 평가를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사과문을 전하는 한편, 총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기존 임기보다 앞서 퇴임하게 됐지만 지난 2년간 조선대학교 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 △조선대학교 내 선취업 후진학 평생교육기관인 ‘미래사회융합대학’ 설립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국책사업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 프로젝트’ 추진 △보건복지부 사업의 일환인 ‘감염질환 연구·치료 전문병원’ 설계…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치과기공사회(이하 서치기)가 지난 1월 11일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30대 회장으로 유광식 후보를 선출했다. 총 3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이번 선거에서 유광식 후보는 연임에 도전하는 송영주 후보와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당선의 기쁨도 잠시, 유광식 회장은 신속히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심각한 재정위기에 놓여 있는 서치기 재건에 나섰다. Q. 회장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과 각오를 전한다면? 우선 서치기 회장에 당선돼 매우 영광이다. 당선되기까지 곁에서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3년간 서치기 회장을 지내면서 회원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서류상으로 등록돼 있는 서치기 회원은 6,500여명. 이 중 3,400~3,500명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매달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1,700명 수준에 불과하다. 활동 회원의 상당수가 제도권으로 진입한다면, 지금 서치기가 안고 있는 재정문제 탈피는 물론이고, 기공질서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선거 당시부터 치기협 재무이사 이력을 강조하며, 재정관리에 남다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대한치과기공소경영자회(이하 경영자회)가 지난달 18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11대 회장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최병진 후보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총무이사,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총무이사와 서울치과기공소경영자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최병진 신임회장은 경영자 중심의 회무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Q. 집행부 구성은 마무리됐는가? 집행부 구성의 핵심은 일하는 시스템으로의 개편이다.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경영자회 회무를 하지 않으려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 16개 시도지부 경영자회 가운데,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 곳이 대부분이다. 내실 없이 너무 정치적으로만 운영돼 온 탓이다. 사단법인체는 여야가 따로 없다. 모두 치과기공사이고,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다. 이런 차원에서 회원을 위한 회무추진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할 생각이다. 그 중심에는 △보험위원회 △기공위원회 △기자재위원회 △사업위원회 등이 자리할 것이다. 측근에서 도와줄 임원으로는 前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경영자회 회무를 한 바 있는 장경철 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경영자회의 모든
“음악, 봉사 등 치과의사의 사회활동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치과의사를 향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박상일 원장(인천 큐치과). 전자관악기 ‘EWI(Electronic Wind Instrument)’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EWI가 대중적인 악기가 아닌 탓에 대부분 편히 전자색소폰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EWI에는 색소폰 외에도 하모니카, 트럼펫, 피아노 등 관악기부터 건반악기까지 아우르는 100여개 이상의 음원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EWI의 색소폰 소리는 일반 색소폰과는 또 다른,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박상일 원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 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색소폰을 연주했고, EWI를 시작한 건 올해로 2년 정도 됐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EWI 연주 영상을 접했는데, 마침 색소폰을 연주해왔던 터라 EWI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막상 EWI를 시작해보니 일반 색소폰과 호흡법이 달라 애를 먹기도 했다고. 그는 “사실 치과진료와 함께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장애인치과봉사회 활동 등에도 참여하고 있는 터라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적은 시간이라도 틈틈이 연습했더니 다행히도 요령
1988년 전남대학교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는 오득재 회장. 그는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한인회장, 남가주전남대총동창회장, 오렌지카운티민주연합 대표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이하 OC협의회) 회장으로 인선된 오득재 회장은 평화통일 전도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편집자주> Q. 민주평통 해외 협의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민주평통은 문재인정부의 통일정책을 일반 동포에게 알리는 한편, 통일에 대한 대중 여론을 수렴해 건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헌법기관이다. 우리와 같은 해외 협의회는 지역사회 동포들에게 정부의 통일정책을 바로 알리고 다른 단체들과 소통, 화합해 건강한 한인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기본역할 외에도 공공 및 민간 외교의 첨병으로서 주류 사회에 조국의 평화통일정책을 홍보해 그들의 지지와 협조를 얻어내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다. Q.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또한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별한 이유랄 것은 없다. 지난 2000년 미국에 이민 오고 4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지만, ‘블록체인’의 실제적 적용은 익히 들어온 것과 달리 여전히 낯설고, 막연한 주제로 다가온다. 특히 일반 금융 및 경제적 개념을 떠나 치과계와 같은 의료 분야에서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시점에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는 치과계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인 고 대표는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누구든 주목할 만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서울과학고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원해 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우균 대표는 “치전원 재학 시절, 과거 IT 전공을 살려 병원 프로그램 관리를 맡게 됐다”면서 “그간 최신 IT 기술을 다루는 업계에 몸담고 있던 터라 병원의 IT 시스템이 1970~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느꼈다. 치과계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는 환자의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효율성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이해가 됐다. 그럼에도…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가 지난달 8~10일 개최된 ConsAsia 2019 기간 중 총회를 개최하고, 김진우 교수(강릉원주치대)를 15대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근관치료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가 정상화 등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진우 신임회장의 2년 임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회 발전을 위해 새로운 계획과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김진우 신임회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Q. 신임회장으로서 소감을 전한다면. 그동안 근관치료학회의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역대 회장단 및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학회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학회를 이끌어가는 15대 회장이라는 책무를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임기 동안 우리 학회가 한층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Q. 보존학계에서 근관치료 저수가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비롯해 학회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근관치료 수가 인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전히 근관치료는 가장 저평가된 치과 술식으로 꼽힌다. 오래 걸리고 쉽지 않겠지만 보험수가의 현실화를 위해 학회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송파구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이사랑나눔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9년 11월 설립된 이사랑나눔도서관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장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롯이 송파구회 회원과 주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열악한 재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기에, 이번 10주년은 더욱 뜻 깊다. 송파구 25개 작은도서관 중 유일무이하게 치과의사들의 손길로 탄생한 이사랑나눔도서관. 정승우 관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을 모색하다가 시작하게 된 이사랑나눔도서관이 10주년을 맞이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운을 뗐다. 정 관장은 “송파구회가 이전에 도서관 사업을 해본 적이 없던 터라 시작 단계에서 많이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당시 본격적으로 도서관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동의서를 받기도 했다. 그 결과 기대 이상의 많은 동의가 이뤄졌으며, 이러한 동의가 후원으로 이어져 어느덧 올해, 열 살을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10년 전, 송파구회는 거여제일교회로부터 공간을 무상임대받아 거여-마천 지역에 이사랑나눔도서관을 개관했다. 이후 지역 재개발 등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근 지역에 새 둥지를
대한치과보존학회(이하 보존학회)가 지난달 개최된 ConsAsia 기간 중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광원 신임회장(전북치대) 체제로의 변화를 알렸다. 학회 창립 60주년, 국제학술대회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이뤄낸 보존학회는 이광원 신임회장과 함께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편집자주> Q. 신임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는 소감 및 각오 한 말씀. 1959년 창립돼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보존학회는 현재 2,000명에 이르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오랜 기간 이뤄온 성장과 발전의 토대 위에서 이제는 성숙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전임 학회장님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학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Q. 최근 근관치료 저수가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를 비롯해 보존학회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국에서는 2018~2019년 연구용역을 받아 최근 ‘근관치료 적정수가 연구보고서’를 최종 제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정 근관치료 수가는 1근관 치아 25만9,627원, 3근관 치아 49만6,638원으로 산정됐다. 그러나 현 수가는 3회 시술 기준 적정수가의 30~40% 수준에 불과하다. 근관치
연세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교육원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문회(회장 강충규)가 주관하는 ‘2019 연세임상강연회’가 오는 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근관치료 관련 강연을 펼치는 신수정 교수(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를 만나 이번 강연에서 어떤 얘기를 해줄지 미리 들어봤다. Q. 이번 강연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올해 GAMEX에서 근관치료 20년차로서 경험을 나누는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좌장을 맡았던 김의성 교수가 이번 연세임상강연회에 본인을 추천해준 것으로 안다. 그 때 강의가 좀 더 기술적인 내용이 많았다면 이번 강의는 치료결과나 본인이 놓쳤던 점을 보다 솔직하게 밝히려 한다. Q. ‘20년차가 되니 보이는 것들’은 과연 무엇인가? 세 가지 소주제를 생각해봤다. 첫 번째는 20년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근관치료의 팁에 대한 것이다. 처음 보존과 전공의가 됐을 때 ‘누군가 이런 것을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텐데’하는 것들을 담았다. 두 번째는 ‘시간이 지나니 보이는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예전에는 치료를 하고 3개월이 지나서 환자가 안 아프고 방사선사진 상 병소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그저 뿌듯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나고 10년이 넘어
대한악안면(턱얼굴)성형재건외과학회(이하 악성재건학회)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58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악성재건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신임회장으로 고승오 부회장이 선출됐다. 고승오 신임회장으로부터 향후 학회의 비전과 각오를 들어봤다. Q. 신임회장으로서의 소감은? 우선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다한 박영욱 회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무쪼록 전임 회장을 비롯한 역대 학회장 및 선배들이 일궈놓은 학회의 위상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2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학회는 지난 1962년에 창립된 이후 많은 원로 선배들과 명예 회장들을 비롯해 모든 회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악안면성형재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턱얼굴영역의 기능·심미 및 재건수술영역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으로 리드하는 학회가 됐다고 자부한다. 우리 학회를 이렇게 훌륭하게 이끌어 온 여러 선배들이 이뤄놓은 학회의 위상을 계승하고 더욱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학회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모든 학회들의 공통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학회의 국제화, 세계를
1960년대 초등 시절, 학교 선생님의 지도 아래 같은 반 학우 50여명과 리코더 합주무대에 올랐다는 김치흥 원장(분당 소망치과). 공연 장소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무대로 여겨진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감회가 남달랐다고. 그 색다른 경험은 관악기에 대한 그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김 원장은 마음속에 지녀온 관악기에 대한 호기심을 토대로 1990년대 관악기에 본격 입문했다. 성인이 돼서야 클라리넷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10여년 후 오보에로 노선을 변경했다. 김치흥 원장은 오보에 연주를 처음 접하자마자 그 음색에 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보에는 영혼을 파고드는 소리”라며 그때의 감동을 전했다. 아울러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으로 ‘Gabriel’s Oboe’를 추천했다. 김 원장이 오보에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10년차다. 하지만 그는 “치과진료를 하다보면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지난 10년 동안 악기에만 몰두하지 못해 큰 실력 향상을 이룰 수는 없었다”며 “최근 오보에를 조금이라도 꾸준히 연습하기 위해 1:1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로 토요일 저녁에 레슨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