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금)

  • 흐림동두천 17.0℃
  • 흐림강릉 18.3℃
  • 구름많음서울 18.7℃
  • 맑음대전 18.0℃
  • 맑음대구 16.1℃
  • 구름많음울산 18.8℃
  • 구름조금광주 19.2℃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조금고창 17.2℃
  • 흐림제주 21.0℃
  • 구름많음강화 17.8℃
  • 맑음보은 12.7℃
  • 맑음금산 15.2℃
  • 구름많음강진군 18.4℃
  • 구름조금경주시 16.3℃
  • 구름많음거제 19.9℃
기상청 제공

SIDEX 2018

[치과신문 학생기자단 SIDEX 2018 참관기]

“치과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한눈에 보여주다”

지난달 22~24일, 국내 1위, 세계 8위 규모를 자랑하는 제15회 서울 국제 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18)가 코엑스 C, D홀에서 개최됐다.


학생 신분으로는 참여하기 힘든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학생기자단의 이름으로 10명의 각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들과 함께 전시 업체들을 돌아보면서 설명을 듣고,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느꼈던 점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올해 SIDEX 2018의 모토는 ‘Digital Dentistry’였다. 10년 전부터 치과계는 ‘디지털화’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어가는 과정에 있다. 방사선 필름을 직접 현상하던 시절에서 현재는 CT의 개인치과 보급화, DICOM(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 in Medicine), 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시스템을 사용하여 디지털 영상을 판독하기에 이르렀고, 인상재를 사용한 구강 내 인상채득과 석고모형 제작, 이를 통한 주조 과정은 구강스캐너와 CAD/CAM을 이용한 보철물 제작으로 급진적인 변화를 겪는 중이다. 최근에 대두된 투명교정기를 이용한 디지털 교정치료나 교합치료 등도 디지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 갓 실습을 시작한 풋내기 치의학전문대학원 석사 2학년의 눈으로 보기에도 SIDEX 2018을 통한 현 치과계의 이미지를 표현하자면 ‘구강 스캔을 통한 초고해상도 영상화→3D 프린터, Milling machine→당일 보철물 제작’이다. SIDEX 2018의 장점은 여러 업체들을 방문하면서 실시간으로 관련 영상 장비와 제작 과정 등을 한눈에 보고, 현재의 치과계가 나아가는 방향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SIDEX 2018이 아니었다면 풋내기의 눈으로 어떻게 이런 것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 3D 프린터나 밀링 머신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개인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어사이드 밀링 머신을 주의 깊게 보았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오스템 사의 ‘OneMill 4x’와 디오 사의 ‘PrograMill One’이었다. 업체의 부스를 직접 방문하여 시연과 설명을 들었는데, 오스템의 OneMill 4x는 현재까지 출시된 CAD/CAM System 중 최고 수준의 가공 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고, 디오의 ‘PrograMill One’은 ivoclar digital 사와의 단독 계약으로 국내 출시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5축 밀링 스캐너로서, 블루투스 무선 디지털 시스템으로 구동이 가능하며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이에 더하여 보철물로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도 볼 수 있었다. PMMA(PolyMethylMethAcrylate), Leucine glass ceramic, Lithium disilicate glass ceramic, Zirconium oxide ceramic 등의 강도 높은 재료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연송치의학상에서 올해 대상을 수상한 양산부산대치과병원 보철과 허중보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하신 말씀 중 “치과기자재는 이제 청동기·철기를 넘어서서 세라믹기로 가고 있다”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업체들을 방문하고 설명을 들으면서, 학교에서 지금 배우고 있는 보철물 가공 시스템과 실제 개업가에서 이뤄지는 시스템 간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학교에서는 기본 원리를 배우는 것이 당연하며, 이를 익히는 것은 개업의가 된 후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할 때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학교에서도 기존의 교육과정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용하여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졸업 후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 2018년도부터 최초로 도입한 ‘가상치의학실습실’은 현재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SIDEX 2018을 방문하면서 “체어사이드에서의 디지털 치료”라는 치과계 패러다임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학생의 눈으로 교육계가 나아갈 방향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SIDEX 2018에 학생기자의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SIDEX 조직위원회와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 5월에는 2019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APDC)가 지난 2002년 이후 17년 만에 서울에서 유치되는 것과 동시에 SIDEX 2019와 함께 공동 개최된다고 하니,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올해의 성공적인 개최를 한 단계 더 넘어서는 더욱 특별한 SIDEX 2019를 기대해 본다.







김혜령 학생기자



배너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전문지의 중요성
올해로 치과신문이 창간 27주년을 맞았다. 소규모 개원의 비율이 90%가 넘어 정보 단절 경향이 큰 특성상 치의들은 치과계의 흐름이나 동향을 전문지를 통해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회원 대다수가 개원의인 서울지부는 이러한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신문을 창간했고, 치의들의 삶과 치과계 대소사를 담아 문화(文化)로써 가꾸어온 바 있다. 이 의미에 대해 다시금 짚어보고자 한다. 정보는 확장되고, 매개체인 ‘기사’를 생산하는 ‘미디어, 언론’의 역할은 증대되고 있다. 30여년 전 PC산업의 도약에 따라 사람들은 앞으로 종이는 점차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하지만, 프린터 보급에 따라 도리어 종이 사용량은 늘어났고, 창작물의 생산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도 그랬지만, 스마트폰이 보급을 확산하는 시기였던 2000년대 후반에도 종이신문을 비롯한 언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IT 기기의 확산은 말 그대로 개인의 정보처리능력이 확장된 것인 만큼, 치과신문이 창간한 27년 전과는 비할 바 없이 많은 정보를 소화하게 돼 ‘언론의 가치’는 더욱 더 커졌다. 치과계도 과거에는 일개 사안이 전국으로
[치과신문 논단] 워킹 우먼을 넘어 원더 우먼이 되어야 하는 현실
지난달 29일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에서 예비 회원들을 위한 멘토&멘티 만남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후배들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 질문을 사회자가 받아 멘토들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코너가 관심이 높았다. 특히 육아와 일의 양립에 관한 질문에서는 저마다 할 얘기가 많은 것 같다. 막상 출산을 하고 육아의 길에 들어서면 초보 엄마의 일상은 눈물 범벅에 갈팡질팡의 연속이다. 새내기 개원 의사라면 병원일과 육아, 가사노동에 번아웃이 될 정도다. 공부에 치이고 늘 잠이 부족했던 본과나 수련의 시절이 행복했다는 넋두리를 한다. 일과 육아를 어떻게 균형 있게 해야 하냐는 아우성에 선배들은 각자의 경험에 따라, 아이의 성장기에 따라 처방을 내려준다. 그러나 선배의 충고는 개인차가 있고, 처한 환경이 서로 달라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주변에 육아를 보조할 막강한 서포터가 있다면 불행 중 다행이다. 대신 할머니, 이모, 보육도우미, 어린이집 등에 아이를 맡기고, 그들이 서운하지 않게 세심히 관리하는 부담과 마음 졸임은 감내해야 한다. 출근해서는 진료, 공부, 직원 관리 등 다재다능한 의사로 변신해야 한다. 의사로서 혹시 동료에 뒤처질까 틈틈이 공부하고, 동


배너

배너
‘의료법 시행규칙 제42조의 2, 2항’은 사악한 악법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비급여 진료가격을 개설자(원장)가 ‘직접’ 환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으로 의료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었다. 한마디로 이것은 ‘사악한 악법’이다. 현실 무시를 넘어 적어도 자신은 장사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있는 선량한 의료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악법이다. 환자와 의사는 돈이 매개가 아니다. 질환이 매개이고 그에 따른 결과가 돈이다. 의사는 돈을 벌기 위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아니고 진료를 하니 돈이 들어오는 개념이다. 돈을 벌기 위해 진료를 한다면, 불법이 아니면 무슨 짓을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의료를 천직으로 알고 자긍심을 지닌 이들에게 이 개정은 악법 중의 악법이다. 환자에게 원장 스스로 비급여 가격을 직접 설명하게 하는 것은 경술국치 때 일본이 한국인에게 강제로 신사 참배를 시킨 것과 다르지 않다. 적어도 환자에게는 의사가 직접 치료비를 말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의 자존심이었다. 이것은 옛날부터 훌륭한 서당 훈장님과 의원은 수업료와 치료비를 형편대로 받는 것이 미덕이었기 때문이다. 수업료를 낼 때가 되면 부모님이 형편에 맞춰 쌀이든 보리든 호박이든 문 앞에 놓고 갔었다. 악덕 의원이 아니라면 일단 먼저 약을 주고 나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