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즐거운 치과생활

스쿠버 다이빙 입문기

URL복사

김선희 편집위원

 

어쩌다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려 했었지? 거창한 버킷리스트 같은 목록 중 하나도 아니었다. 그저 ‘바다에 들어가면 내 숨소리밖에 안들려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요’라는 예전에 주워들은 경험담이 잊혀 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건 도대체 어떤 느낌인지... 일종의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게 됐다.

 

이 글은 수준 높은, 로그기록이 화려한, 전문 다이버의 고퀄리티 글은 아님을, 그저 소소하게 바닷속에 몇 번 다녀왔던 입문자의 경험기록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두고 시작한다.

 

 

우리가 스킨 스쿠버라고 알고 있는 것은 ‘스킨 다이빙(스노클링) + 스쿠버 다이빙’이 섞인 말이다. 따라서 공기통을 메고 바다로 들어가는 것은 스쿠버 다이빙이 올바른 표현이다라는 것을 시작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한 padi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 수업이 시작되었다. 누구는 동남아 놀러가서 바로 땄다던데... 난 누구, 지금 여긴 어디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던, 남들보다 배로 많이 했던 5번의 수영장 교육(보통은 2~3번 정도), 그리고 필기수업 및 시험(심지어 재시험도 있었음)을 본 후 바다실기를 거친 후 드디어 오픈워터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미운 정 들었던 수영장 실습은 물고기도 없고 재미도 없고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남들보다 많이 해서 바다에 나갔기에 같이 자격증을 받았던 다른 이들보다 그 후 여러 다이빙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거 같다(어디서나 초보에겐 연습만이 살길!!).

 

수영장 수업에선 생명줄 같은 착용 장비에 대한 이해와 물속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일들과 주의점 및 그 대처방안, 다이빙 과정 등에 대해 충분히 연습한다. 그리고 연습했던 것을 그대로 바다에서 실습하고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이후 어드밴스드 자격증을 취득하면 세계 웬만한 곳 어디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 그 위로 여러 다이버 자격증이 있으니 하나씩 취득하는 것도 목표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물에 대한 경험치는 다이빙 실력과는 꼭 비례한 것 같지는 않다. 바꿔말하면 수영 못해도 다이빙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것! 물에 대해 공포심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잠실 5m 깊이 실내수영장에서 아무런 보조도구 없이 생존을 위해 10분간 물에 떠있어 보라고 했을때... 그때 밀려드는 공포심, 이걸 왜 한다했던가 하는 후회와 백만가지 생각들은 다이빙 경험후에는 이 모든 교육 바탕엔 나름의 ‘이해’와 ‘철학’적인 심오한 뜻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스쿠버 다이빙은 일명 다이빙 트립으로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여행처럼 단체로 바다 길을 잘 아는 인솔자를 따라서 바닷속을 유영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자연의 거대한 힘이 존재하는 곳이고 의지대로 몸이 움직여지지 않으니 무분별한 개별 행동은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동료 다이버들에게 피해를 끼치므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상식정도 갖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나의 첫 바다 다이빙은 ‘신들의 정원’이라는 팔라우였는데, 대열이탈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름다운 주변을 볼 여유 없이 선생님 오리발만 보고다녔던 게 지금은 너무 아쉽다.
몇 번 바다에 들어갔다 와보니 영화로만 익숙했던 니모가 움직이는 것도 보이고, 복어도 보이고, 작은 바다 생물체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더 잘 알고 싶어서 지금은 물고기도감 같은 것을 뒤적거리고 바다 지형에 대해 점점 관심이 가기 시작하고... 이제야 두발자국 내딛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사실 다이빙도 그렇고 뭔가를 할 때 꼭 무얼 거창하게 깨달을 필요는 없겠지만....
다이빙을 하면서 내가 받은 느낌이라 한다면 ‘그래봤자 한낱 미약한 인간이다’라는 것이다. 뭐라고 잘난 척하며 떠들어봤자 자연과 같은 거대 한 힘 앞에서는 심해 속 모래알과 같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 ‘순리’에 순응함이라는 말의 무게가 무언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나 할까..

 

혹시 지금 스쿠버 다이빙을 고려하고 있는, 독자들이 있다면...
다이빙,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음을!! 신비로운 미지의 경험을 아무 생각 없이 즐겨볼 수 있는 기회임을 얘기해 드리고 싶다(그리고 인생사진도 건질 수 있다. 하핫!).

 

입문방법 한줄 정리


1. 국제인증 다이빙 자격증이 나오는 교육받을 곳 알아보기
: 다이버 자격증은 PADI, SSI, CMAS, NAUI 등 국제적인 스쿠버 다이빙 단체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은 이들에게 발급한다. 교육과정은 비슷하고 다른 단체의 자격증도 서로 인정해준다.
서울 - 노마다이브 02-6012-5998 / 경기 - 고다이브 010-6317-5678
부산 - 씨월드 다이브 010-8653-3060

 

2. 교육받을 곳 프로그램과 스케줄에 맞춰 오픈워터 다이빙 교육받기
: 필기 및 실기(제한수역: 수영장 + 개방수역: 바다)과정을 거치면 취득 가능.
기초지식, 장비, 입수절차, 부력 등 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배우고 연습함. (오픈워터는 다이버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즐길 수 있는 수심이 18m까지로 제한됨. 따라서 오픈워터 후 수심 40m까지 다이빙이 가능한 어드밴스드를 취득하기도 함.)

 

[장비관련]
Q. 준비물이 있나요?

A. 처음에는 개인 수영복과 수영모자 정도만 준비하면 되고, 그 외 모든 장비 대여 가능함. (오리발, 슈트, 마스크 물안경 등 대여 가능하며, 원하면 구매가능.)

 

3. 오픈워터 자격증 취득 후 다이빙 즐기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