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단] 커뮤니티 케어, 어디로 갈 것인가?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는 2018년에 전체인구의 14.3%에 도달하여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또한, 2025년에는 인구의 20%가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미국이나 프랑스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에 도달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73년, 115년인 데 비해 한국은 18년 만에 고령사회에 도달했고, 초고령사회까지 보통 수십 년이 걸린 것에 비해 8년 만에 초고령사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인지의 여부가 그 곳의 복지 수준을 대변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발표한 Global Age Watch Index(2013)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노인이 살기 힘든 나라로, 같은 수준의 GDP를 가진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삶의 질뿐만 아니라 죽음의 질도 떨어진다는 보고(OECD 40개국 중 32위)가 있다. 노인이 되면 여러 가지 전신질환을 앓고, 인지 기능도 저하되며, 수기(手技) 능력도 떨어진다. 오래전부터 병원에 다니던 어르신 환자들이 구강환경을 점점 더 관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능력이 떨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