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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관치료의 실패(4)

조영탁 법제이사의 의료법과 의료분쟁 23

▶지난호에 이어

한편 최근 들어 근관치료에는 문제가 없지만 환자가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을 만성통증의 한 형태인 신경병성통증(Neuropathic pain)에서 원인을 찾으며 그 빈도와 원인 치료법에 대해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N. Polycarpou 등은 근관치료를 받은 175명(175개 치아)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는데, 방사선학적으로 완전히 치유되거나 문제가 없음(complete radiographic healing)에도 불구하고 21개(12%)에서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들은 시술 전 3개월 이상 통증을 앓아왔고, 과거 만성통증의 병력 또는 구강안면영역의 심한 통증성 시술 병력 등이 있었다. 또한 여성에서 그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

 

신경병성통증(neuropathic pain)은 말초신경계나 중추신경계의 손상이나 질환에 의해서 발생되는 통증으로, 발생한 통증이 지속되는 정도에 따라 일시적(episodic)과 지속성(continuous) 통증으로 나뉜다. 일시적 신경병성통증은 갑자기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되는 전기자극같은 통증(electrical-like shock pain)이 특징인 발작성(paroxysmal) 신경통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삼차신경통으로 반복되는 격심한 통증 사이에 무통기(pain-free period)가 존재한다. 지속성 신경병성통증은 주로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로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나뉜다. 포진후 신경통, 비정형치통, 구강작열감증후군 등이 포함되며 대부분 발생 기전이 불분명하고 통상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 환자와 의사 모두를 곤혹스럽게 한다.

 

신경병성통증의 하나인 비정형치통은 원인이 불확실한 치통으로 발치와 관련된 구심로 파괴를 수반한 통증이 원인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40대와 50대 여성에서 호발하며 치수염이나 치근단 염증 치주염과 유사한 치통으로 나타난다. 한 개 내지 수개의 치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환자는 통증이 유발된 치아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상악 소구치와 대구치에서 호발하며 통증은 수개월에서 수년간 특별한 변화 없이 지속된다. 국소마취에 대해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근관치료나 치주치료에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치과의사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안종모 교수(조선치대 구강내과)는 구강안면 신경병성통증을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의 분류체계에 따라 분류하면서(표 10) “치아 치료와 관련된 신경병성통증은 조직의 외상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계속적인 조직의 손상이 없어도 또는 손상된 조직이 완전히 치유된 뒤에도 통증은 지속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발치, 신경치료, 치주치료 간혹 이쑤시개 사용 등 조직 손상을 동반한 모든 행위는 신경병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하였다.

 

또한 “신경병성 통증은 환자가 치과에 처음 내원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치과에서 많이 시행되는 수복치료나 근관치료 발치 및 치주치료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신경병성통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술자들은 대부분 원인을 치아나 치주조직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으려 하거나 심리적 문제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강악안면영역에서 흔히 발생될 수 있는 신경병성 통증을 잘 숙지하여 불필요한 비가역적 치과 치료가 시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18)

 

17) N. Polycarpou et al, Prevalence of persistent pain after endodontic treatment and factors affecting its occurrence in cases with complete radiographic healing. International Endodontic Journal, 2005, 38, 169-178

18) 안종모, 구강안면 신경병성 통증의 진단 및 분류, 대한치과의사협회지 1011, 49권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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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성명서의 힘, 최치원에서 서울지부까지
868년 최치원은 12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신라 6두품 출신으로서 출세에 한계가 있었던 그는 18세에 외국인 과거시험인 빈공과에 장원급제한다. 이후 회남 절도사 고변의 추천으로 관역순관 지위에 올랐다. 이때 황소의 난이 일어났다. 소금세가 높아지자 밀매업이 성행하고 밀매업자의 두령인 황소가 산동성과 하남성을 점령하고 급기야 장안을 함락, 황제 희종은 쓰촨으로 도망쳤다. 때마침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이 빛을 발한다. 삼국사기는 이를 중국고사를 인용한 장중체 문장으로 전한다. “천하의 모든 사람이 너를 죽이려 의논할 뿐 아니라 땅속의 귀신들까지 너를 죽이려고 의논하였다” 대목에서 그 준엄한 꾸짖음에 놀란 황소가 의자에서 넘어졌다고 알려진다. 인류 역사는 말, 글, 행동의 자취다. 글의 정수인 성명서는 리더가 일정 사항에 대한 방침이나 견해를 공표하는 글이다. 크게 보면 모세 십계명,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한 모든 인류의 계율과 역사적 논쟁이 글로 이뤄져 왔다. 시의적절한 언어 구사력과 문장은 정치에서 필수다. 성명서의 위력과 파급효과는 지대하며 그 전파는 가히 빛의 속도다. 치과계도 예외가 아니며 그 이면에는 각 단체의 회장, 공보이사, 홍보이사 등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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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