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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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치과신문의 역할

치과신문이 올해로 창간 24주년을 맞았다. 1993년 창간 이래 치과개원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치과계 대표 전문지로서 변화에 부응해 왔으며 독자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며 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치과신문은 급변하는 개원환경에 적응하도록 앞장서서 도와주고, 여론을 환기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른 길을 만들어가는 데 편집방향을 두고 있다. 현재 1만9,000여 부의 신문이 전국 치과계에 배포되는 명실상부한 치과계 대표 전문지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기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지금까지 치과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과거에는 개원치과가 많지 않았고 경쟁도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았다. 물론 수입 또한 괜찮았기에 치과의사들은 중상류층 정도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치과의사의 과잉배출로 개원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 경쟁하고 동료 치과의사 간의 배려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선의의 경쟁이 아닌 치료비 인하와 같은 출혈 경쟁을 통해 치과계가 함께 죽어가고 있다. 어려울수록 상부상조하고, 예의범절을 지켜가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치과의사들은 나름 지성인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윤리적·도덕적 상식에 속하는 많은 행동양식이 법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것은 비단 치과계 뿐만의 변화는 아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알아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 변화 속에서 치과신문의 역할도 많아지고 다양하게 됐다.

많아진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고, 법의 테두리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개원질서를 어지럽히는 많은 적으로부터 선량한 개원의들을 지켜내야 하는 어려운 임무까지 맡게 됐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좋은 글들을 기고해 정의로운 치과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치과신문의 역할이라 하겠다. 그리고 치과의사들이 안정적인 개원 환경 속에서 진료에만 임할 수 있는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기획하는 통찰력을 만들어가는 것도 치과신문의 역할이다. 또한, 사분오열될 수 있는 각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논의해서 가장 합리적이고 통일된 의견을 만들어가는 것도 치과신문의 역할이다.

이렇게 많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고, 꼭 읽어보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이다. 요즘 ‘기레기’라는 합성어가 자주 쓰이고 있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에서 허위사실과 과장된 기사로 저널리즘의 수준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기자로서의 전문성이 상당히 부족한 사람과 그 사회적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치과신문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하게 성실하게 해나간다면 기레기가 될 염려는 없다. 치과신문의 역할 중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개원의, 공직의뿐만 아니라, 치과계의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과기공사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 개원가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구인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잡아나가길 바란다.

치과신문이 안정적 토양 위에서 날로 발전할 수 있었던 모든 힘은 독자들로부터 시작됐다. 기사를 격려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의 전화와 댓글 등으로 신문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독자들이 있으므로 우리는 잠시도 게으르거나 머뭇거릴 수 없다. 앞으로도 치과신문은 독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외침을 들을 것이다. 그 외침을 외면하다가 독자를 잃고 신문도 사라져간 경우를 본 적이 있다. 치과신문은 신문을 발행하는 집행부나 권력을 지닌 일부 인사들의 소유가 아니다. 오직 독자들만이 치과신문의 주인임을 명심하고 그들만을 바라보고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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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치과신문의 역할
치과신문이 올해로 창간 24주년을 맞았다. 1993년 창간 이래 치과개원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치과계 대표 전문지로서 변화에 부응해 왔으며 독자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며 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치과신문은 급변하는 개원환경에 적응하도록 앞장서서 도와주고, 여론을 환기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른 길을 만들어가는 데 편집방향을 두고 있다. 현재 1만9,000여 부의 신문이 전국 치과계에 배포되는 명실상부한 치과계 대표 전문지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기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지금까지 치과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과거에는 개원치과가 많지 않았고 경쟁도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았다. 물론 수입 또한 괜찮았기에 치과의사들은 중상류층 정도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치과의사의 과잉배출로 개원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 경쟁하고 동료 치과의사 간의 배려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선의의 경쟁이 아닌 치료비 인하와 같은 출혈 경쟁을 통해 치과계가 함께 죽어가고 있다. 어려울수록 상부상조하고, 예의범절을 지켜가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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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
진료실에 5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27세 여성 환자가 턱관절증을 주소로 내원하며 같이 온 이들이었다. 한 분은 어머니인 듯 보였고 다른 3명은 형제이거나 매부 같은 느낌이었다. 환자는 턱관절음과 두통 그리고 간헐적인 전신적 불편감을 호소하며 자신이 지닌 안면비대칭을 그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더불어 안면비대칭이 개선되면 그런 증상들도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장시간의 문진과 검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이 전형적인 턱관절증보다는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으로 판단되어 환자에게 “일하는 동안이나 평소에 스트레스가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을 하였다. 그런데 환자의 대답은 의외였다. “나는 전혀 스트레스가 없습니다”라는 것이었다. 이에 필자는 다시 “직장에서 일은 고사하고 요즘 같은 시대에서 TV나 SNS에 뉴스만 봐도 스트레스 아닌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환자는 “저는 일체 안 보고 안 듣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 업무에서도 스트레스 안 받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 순간 필자의 머리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20대 중반 현대여성의 입에서 나오는 “나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라는 말은 심리적으
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46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가을이 오고 있다. 자고로 우리네 가을은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오곡백과가 풍성하여 말은 살찌고 하늘은 높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또한 가을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물론 사계절마다 산행의 즐거움이 있지만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이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가을은 사람들을 산으로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산림이 울창한 산길을 산행을 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산행에 대한 느낌도 각각 다르다. 만약 목재상과 화가가 함께 산길을 산행한다고 가정해보면 목재상은 나무의 재질과 산림의 크기를 보고 산의 가치를 평가할 것이고, 화가는 산속의 풍경을 어떤 구도로 화폭에 담을지를 고민할 것이다. 목재상도 아니고 화가도 아닌 일반인들 같으면 ‘공기 좋다’ 혹은 ‘어디까지 올라갈까’와 같은 생각으로 산행을 할 것이다. 같은 산을 산행하여도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것은 다르게 나타난다. 그것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나 늘 해왔었던 일들과 연관이 있다. 평소에 꽃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은 산행 중에 꽃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등산복이나 등산장비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은 산행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