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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무술년, 시대가 변했다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364)

시대가 변했다. 무술년 첫 번째 이슈가 ‘me too’로 시작되었다. 시대의 변화는 생각과 사고의 변화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세대는 과거 자신들의 사고를 바꾸지 못하여 습관적으로 상투적인 말과 행동을 행하지만 이미 시대는 인정하지도 용서하지도 않는다. 예전이었다면 올림픽 남북단일팀이라는 정치적 이슈가 나오면 막연한 기대와 희망의 이슈가 되었지만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이라는 구세대의 정치적인 판단은 2030세대의 강한 저항을 직면하고 놀랐을 것이다. 그들은 남북단일팀의 정치적인 목적보다 그동안 선수 각자가 노력해온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me too’도 이런 생각 변화의 선상에 있다. 조직이나 사회 권력을 등에 업고 개인의 가치를 침해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기에 가능하다. 예전이었다면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뒤쳐진 한 명의 선수를 버리고 오는 것도 불가능하였지만 해명 기자회견에 그 한 명이 참석하지 않는 것도 불가능하였다.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사건은 확실하게 시대가 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변화에 대한 각 세대 간의 인식 능력 차이도 적나라하게 엿볼 수 있다. 감독은 과거의 행태를 고수하며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는 아직도 세상과 시대가 변하였음을 모르고 있다. 그의 말을 믿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이 있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방법과 기존의 ‘눈 가리고 아웅’식 방법이었다. 그가 변한 시대를 인식하였거나 용기가 있었다면 진실을 선택하였을 것이었으나, 그는 몰랐거나 용기가 없어서 기존의 방법을 선택하였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그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동을 한 것만은 확실하다. 예전이었다면 팀추월 경기에서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는 행동을 하지 못하였겠지만, 시대가 변하여 자신보다 능력이 부족한 동료를 버리고 질주하였고, 인터뷰에서 뒤처진 동료의 무능을 토로하고,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를 인식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해명 기자회견에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미안하다”는 감정표현이고 “생각한다”는 이성적 표현이다. 자신의 행동이 왜 ‘미안해’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상황이 시키므로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표현되었다. 차라리 그녀도 사실대로 이야기했다면 아직 나이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얻고 사태의 실마리를 해결 방향으로 선회시켰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감독과 선수간의 진실공방 사태로 흐르고 있다. 이것을 보는 국민은 갑질로 인식한다는 것을 아직도 빙상연맹의 기득권 세력들은 모르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그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이미 시대는 변하여 그들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런 유사한 형태는 개인이나 조직이나 사회에서도 보인진다. 작년 말부터 갑자기 집값이 오르고 있다. 금리는 오르고 모든 경제 지표를 비교해도 타당한 이유가 없다. 단지 개인들이 은행 빚을 내서 집을 사기 때문이다. 그들 내면에는 ‘집값은 오른다’는 과거 경험 의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단면이다. 30년 전 일본의 부동산 버블이 터지기 직전과 너무 유사하다. 일본 국민이 시대의 변화 흐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만들어낸 것이 일본 부동산 버블이었다. 시대가 변했다. 생각이 변했다. 달리 표현하면 2030세대가 이 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하여 사회를 주도하고 6070세대 베이비부머들이 퇴장함을 의미한다. 경제적인 지배가 아닌 실제적인 사회의 주도세력인 2030세대의 생각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시대가 변하였다. 그들은 능력과 인성을 구분할 줄도 알고 권력 혹은 금력과 인격을 구분할 줄도 안다. 배만 부르면 무엇이든지 다 좋다고 생각하던 6080세대와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문학계의 절대자였던 시인도, 연출계의 거장도 거침없이 용서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섰다. 아무리 작아도 진실의 가치가 소중한 곳을 선진국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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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통합치의학과 위헌소송제기 유감
팀추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는 무엇보다 출전선수 3인의 단합이 중요하다. 3명 중 제일 마지막에 들어온 선수의 골인시점을 기록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3명의 선수가 밀고 당기며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2명의 선수가 먼저 들어오고, 나머지 1명은 이들보다 4초 뒤에 결승선에 골인했다. 기록은 저조했고,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를 놓고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한창이다. 반면 여자 쇼트트랙계주에서는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모두가 합심해 소중한 금메달을 따냈다. 두 경기를 보고 치과계의 현재를 생각해보니 느끼는 바가 많다. 통합치의학과 경과규정에 대한 불합리와 불평등, 그리고 국민 보건권 침해를 이유로 보존학회 회원들과 전공의, 학생 등 437명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특히 그것도 경과조치를 부여받은 기수련자의 합격자발표가 난 직후에 통합치의학과 위헌소송 제기 사실을 알렸다. 2월 현재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연수실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1,773명이다. 경과조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위헌소송이 받아들여진다면, 치과계는 또 다시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물론 이들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논 단] 내 탓, 네 탓 그리고 생각해 볼 점
직선제로 협회장을 선출했던 2017년 선거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30대 협회장 선거에 관한 무효소송이 진행되어 원고 승소 판결로 이어진 가운데 현 회장의 직무가 정지되고 무효소송 결과로 네 탓, 내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책임자 처벌을 운운하고 직무대행을 위해 대의원 총회를 열어야 한다”,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선거무효가 결정되었기에 재선거를 하게 되면 회장 임기는 다시 3년이어야 한다” 아니면 잔여 임기만 채우면 되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러나 협회에서는 이사회를 열어 직무대행을 선출하고 재선거 시 회장 임기는 전임의 잔여임기로 결정하고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다고 했다. 무효소송단은 재선거이기에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부분인데 협회의 결정과는 배치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처음으로 직선제를 하다보니 예기치 못한 실수를 범하게 되어 다수의 유권자가 투표행사를 하지 못한 결과이고, 현 집행부는 전임 집행부의 잘못으로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며 성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임 집행부만의 잘못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있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하지 못한 준비 소홀로 유권자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가 더 크게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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