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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청주 치과의사 피습사건을 접하며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365)

청주 치과의사 피습사건에 대해 생각하면서 참담한 심정에 한동안 이 글을 시작하지 못했다. 우선 피해 선생님이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원한다. 2016년 광주에서 발생한 피습사건 이후 2년 만에 재발한 흉기 피습이므로 걱정이 앞선다. 광주와 청주라는 연관성이 없는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우연적 일과성이 아닌 향후 전반적이면서 반복될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하기 때문에 그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이 글이 치과의사들에게 범인들의 심리상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다시는 유사한 형태의 사건이 발생되지 못하게 예방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두 사건을 비교해보면, 크게 범인이 흉기를 사용한 점, 40대와 60대의 성인남자, 지속적인 불만을 토로해온 것, 치료 중인 의사를 뒤에서 공격한 것 등이 유사하다. 이 4가지 요소를 분석해보면, 40대 이후의 성인 남자가 등 뒤에서 흉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상대가 강자이고 자신이 약자라는 동물적 본능을 암시하고 있다. 이 두 사건의 두 번째 유사성은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범인들은 자신들의 요구나 주장이 더 이상 개선될 객관적 가능성이 없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피해자들이 모르게 접근해 가해한 것이다. 이것은 순간적 분노조절장애보다는 보복이나 복수 심리에 가깝다. 또 현장에서 도주하지 않은 것은 안중근 의사와 같이 자신들의 행위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심리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에서 치과의사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범인들이 치과의사를 강자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의료분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양 쪽이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데 있다. 분쟁이 발생하면 치과의사는 공격을 받고 당하는 을의 입장이라 생각하기 쉽다. 또한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들도 자신들이 을이라서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는 협상하는 과정에서 공격을 방어하는 을이란 입장에서 금전적 보상이나 법적인 공권력의 도움을 받는다. 반면 공격을 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객관적 협상이 끝난 후도 뒤돌아보아 주관적으로 억울함이 남을 수 있다. 그 억울함은 다양한 형태의 복수로 실행될 수 있다. 작게는 인터넷 악플부터 피습까지, 특히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이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으면 극단적인 행동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진료만 하는 치과의사가 잠깐 만나는 환자의 개인적인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은 환자 불만이나 불평이 유발되었을 때 환자 입장에서 그 타당성을 평가해보는 것이다. 환자 불만에 타당성이 있다면 긍정하고 문제를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해결하면 된다. 하지만 환자 불만이 객관적 타당성이 없다면 긴장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그것은 환자가 이성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감정적인 문제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정에서 출발한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하려 하면 사건은 해결되지 않고 더욱 어렵게 꼬여가며, 환자는 무시당하고 피해당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진다. 따라서 감정적인 문제를 보이는 환자는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감정문제의 가장 핵심에는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있다. 40대 이후 남성이 범인인 이유 속에는 ‘지금은 비록 이렇지만, 내가 누구였는데, 니들이’라는 지난 세월 동안 사회에서 겪은 패배에 대한 반발심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환자 불만에 대하여 접근할 때에 두 가지 생각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우선 환자에게 감정적으로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야 하며, 최소한 무시한다는 느낌은 절대 피해야 한다. 그 후 이성적인 접근을 통해 협상을 해야 한다. 상대가 감정적인 접근을 하면 같이 감성적 해결 방법을, 이성적이면 이성적으로 대응을 하고,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상대가 감정적 접근을 하는데 이성적 판단만을 앞세우고 주장하는 것이다. 물론 막무가내에 대책 없이 무리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감정에 대한 감성적 해결 방법은 심적으로 억울하겠지만 그래도 사태가 최악으로 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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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