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7 (수)

  • 구름많음동두천 12.4℃
  • 흐림강릉 12.5℃
  • 흐림서울 13.3℃
  • 대전 13.2℃
  • 흐림대구 14.2℃
  • 흐림울산 15.6℃
  • 광주 13.8℃
  • 구름많음부산 16.8℃
  • 흐림고창 12.4℃
  • 제주 17.6℃
  • 구름많음강화 12.2℃
  • 흐림보은 12.0℃
  • 흐림금산 11.6℃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3.8℃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심리학이야기

격동의 시대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366)

‘격동의 시대’는 일반적으로 4.19 이후 군사정권부터 문민정부가 수립되기 이전까지 경제적 고도 성장기를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도 한국은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예전에는 경제적인 면이었다면 지금은 정신·정서·문화적인 면에서 격동의 시대이다. 

요즘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운동’은 정신문화적 격동의 시대를 보여준다. 미투 사건은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개인적 측면에서 보면 어느 사회든지 비열한 인간들이 있다. 많고 적음이 문제이다. 비열한 인간은 대상에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위와 힘을 이용해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 그들이 여성에게 행하는 비열함의 하나가 미투이다.

두 번째 사회적 면에서 보면 한국 여성들이 그동안 변질된 가부장적 폐습 아래에서 고통받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가부장 사회의 기본은 가부장의 철저한 도덕성에 기초한다. 그런 사회에서 도덕성 변질은 심한 사회적인 혼란을 초래한다. 우리사회는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자리 잡은 유교의 도덕성을 기본으로 한 가부장적 사회였다. 유학 중에서도 가장 도덕성을 강조한 주자학이 주류를 이루었다. 한국학을 전공한 일본인 교수 오구라 기조는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이(理)와 기(氣)로 해석한 한국사회’에서 500년 이상 유지된 기본적인 유교사상이 철저하게 한국 사람들의 기본의식 속에 침투되어 있으며 자신들은 모르지만 강한 도덕 지향적 사회라고 이야기하였다. 단적인 이야기로 간단한 시비가 붙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이야기가 “너 몇 살이야?”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양 물질문명과 같이 들어온 황금만능주의는 우리사회의 기본적 도덕성을 흐리게 하였다. 서양 물질문명은 기독교를 기본적인 도덕적 기준으로 삼았으나 지금 미국의 상태를 보면 기독교적인 도덕관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시점에 미국에서 미투운동이 시작되었다. 여성의 권리회복을 넘어 사회적 도덕성을 회복하려는 몸부림이다. 미국에서 여성적 지위와 조선에서 여성의 지위는 달랐다. 미국에서 여성의 지위는 참정권을 주지 않을 정도로 부속적 위치였으나, 조선 여성들은 집에서 무능한 남편을 이끌고 가정을 수호해야 하는 집안의 주도적인 실질적 주체자였다. 그런 형태가 지금도 대부분 가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사회 속에서는 어른의 지도를 받고 따르는 것이 유교적 사회관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어른의 도덕성이 절대적 조건이었다. 어른의 위치에서 도덕성이 무너지며 발생한 사건이 미투운동이다. 이번 미투운동이 지나고 나면 한국사회는 좀 더 성숙한 사회로 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가정에서 보여주는 엄마, 아내의 파워가 사회 속에서 다시 역동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일부 사람들이 지금 시대가 혼란스럽다고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이제야 비로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다. 남자들 뒤에 관습적인 차별이 동등하게 평가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국여성의 힘이 무궁무진하게 나타날 것이다. 박세리의 연못 샷, 김수녕의 10점 화살, 김연아의 점프, 안경선배의 마지막 컬링스톤에 실린 그 엄청난 심리적 중압감을 견뎌낼 수 있는 강한 심장이 한국여성의 근본적인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유명해지기 전에는 그냥 일반적인 옆집 아는 동생, 친구들이었던 그들이 어느 순간에 강한 심장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모든 한국여성들이 지닌 공통점이다.

미투운동을 통해 여성들이 실질적인 지위가 상승하여 그 가치가 정확하게 평가되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사회가 오면 한국의 역동성은 배가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 우리는 격심한 문화적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잘못된 사회관습과 개인적 악습관을 넘어야 한다. 사회나 개인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은 도덕적 가치관이 무너졌음을 의미한다. 황금만능주의가 인성보다 더 우선되며 발생한 일이다. 이제 우리사회도 굶지는 않을 정도는 되었으니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살구꽃을 찾아 동네 한 바퀴를 돌아 집에 오니, 꽃이 집에 피어 있었네”란 글귀가 새로운 아침이다.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배너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