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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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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직원교육(2) 청출어람(靑出於藍)-진료스탭에게 임상교육이 필요한 이유

 

피겨스케이팅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 모굴 스키의 토비 도슨 감독, 남자 아이스하키의 백지선 감독. 이 지도자들은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본인들의 현역시절 경험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제자들에게 전수해, 일취월장(日就月將)하게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브라이언 오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코치로 활동하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데 일조했으며,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을 2015년 3월부터 지도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했습니다. 토비 도슨 감독은 한국 모굴 스키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 모굴 스키의 간판선수인 최재우 선수가 월드컵 4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2014년 7월 부임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백지선 감독은 3부 리그에 머물렀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를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에 진출시키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가 근무하는 치과에서도 이들의 사례처럼 지도자와 파트너의 관계가 되어 일취월장 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 근무하는 직업군들을 살펴보면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 그리고 저와 비슷한 일을 하는 경영 관리자, 코디네이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하는 주된 일이 진료이기에 앞에 나열해본 여러 직업군 중 가장 시너지효과가 높은 것은 지도자가 치과의사가 되고, 파트너가 치과위생사인 경우입니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의료기사의 종류 및 업무)에 따르면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위생사: 치석 등 침착물(沈着物) 제거, 불소 도포, 임시 충전, 임시 부착물 장착, 부착물 제거, 치아 본뜨기, 교정용 호선(弧線)의 장착·제거, 그 밖에 치아 및 구강 질환의 예방과 위생에 관한 업무. 이 경우 「의료법」 제37조제1항에 따른 안전관리기준에 맞게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보건기관 또는 의료기관에서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 업무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는 다양하고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계적인 임상교육을 통해, 진료 시간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워줄 수 있고, 이러한 전문성 향상은 환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교육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 원장님 스스로 예전에 비해 진료를 하기 위해 신경 써야 될 것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오면 차트를 통해 그날 진행될 진료 술식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잘 교육된 치과위생사는 원장님이 진료를 보기 전에 진료내용에 맞는 기구 및 재료를 신속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체어타임은 줄어듭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같은 일을 여러 해 반복하다보면 특별한 교육이 없어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이해를 하고 하는 것과 단순반복을 통해 익숙해진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환자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때에 따라 술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기구나 재료의 준비도 변경되어야 하며, 능숙한 치과위생사는 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작은 차이가 차별화된 성공적인 치과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또한 이러한 차이점은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환자가 진료 내용에 대해 직원에게 질문을 할 경우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신 있게 전문적인 정확한 설명을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환자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거나, 본인이 진료어시스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을 못해 얼버무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대답한 직원뿐만 아니라 치과 전체의 신뢰성과 전문성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통한 직원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원장님은 지금보다 여유 있고 전문성이 갖춰진, 그리고 준비를 기반으로 한 원활한 시스템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치과라는 시스템 안에서 원장님과 직원들이 일방적으로 지시와 지시 수행의 관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기반으로 한 지도자와 파트너의 관계를 형성한다면 나날이 발전과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 편은 직원 교육에 관련된 내용 세번째로 [직장은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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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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