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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8년 세월…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 (381)

문득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날을 찾아보니 2010년 6월 7일 치과신문 400회 때이다. 3개월 정도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벌써 8년이 넘었다. 필자 기억 속에는 대략 4~5년 정도 지난 듯한 느낌이었는데 빠르게 지난 세월에 놀랐다. 글을 쓴 8년은 필자에게 한 주간의 생활도 바꿔 놓았다. 

초기에는 원고 마감일인 수요일까지 노심초사하여 일요일부터 생각이 복잡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그저 매주 수요일 아침에 의례히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책상에 앉는다. 지난 한 주간을 되돌아보아 발생한 일 중에서 처음 떠오르는 사건을 주제로 잡는다.

물론 생활 속에서 글로 쓰고 싶은 테마를 미리 적어 놓기도 하지만, 생각을 열어 놓고 있으면 계속 신경이 쓰여 평소에는 잊고 지낸다. 마감 아침에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책상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고 자판을 두들기면서 알고 있던 지식이나 내용이 확실하게 맞는지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확인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분량이 확보되면 맞춤법을 고치고는 가까운 사람을 찾는다. 누군가에게 읽기를 부탁하여 귀로 들으면서 문맥이 엉키거나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수정한다. 너무 긴 문장은 호흡에 적당하게 축소하고 논리비약을 검토한다. 끝으로 필요 없는 조사나 중복되는 단어, 문맥, 한자어 등을 정리한다. 혹시 감정적으로 격한 표현은 부드럽거나 애매한 표현이나 중의어로 바꾼다. 최종적으로 필자의 글과 이해관계가 있을 수 사람들이나 혹은 상처받을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최대한 피하도록 하지만 내용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으면 비유로 바꾼다. 생각이 편향되지 않도록 최대한 중도를 유지하지만 지향하는 바는 완곡하게라도 뉘앙스를 남긴다.

글을 쓰고 종종 수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방법도 몰랐다. 예전 글들을 지금 다시 읽어보면 실수를 한 것들이 많이 보인다. 지난 8년 세월은 필자에게 글을 쓰는 공부가 되었고 대충 알던 지식들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생각과 사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철학과 종교를 삶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난 8년 동안 사회적으로는 엄청난 변화가 벌어졌다. 의식의 흐름도 급격히 변하였다. 심지어 지금도 변화된 세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였다.

이것은 마치 산위에서 굴린 눈덩어리처럼 점점 더욱 빠르게 변할 것이다. 내적으로는 아날로그를 지나 디지털을 넘어 4차 혁명에 진입하는 시기이다. 외적으로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정치와 경제의 흐름을 바꾸어 놓고 있다. 내외적인 변화는 상승효과를 가속시킨다. 결국 사상과 철학도 급격히 변할 것이다. 기존의 진보는 보수로 변하고 새로운 진보가 탄생될 것이다. 마치 브라운관 TV가 판넬 TV로 바뀌고 지금은 액자 TV나 말리는 TV로 진화된 것과 유사하다. 과거의 보수는 브라운관 TV처럼 향수 속에 남을 것이다.

20년 전 필수품이던 집전화는 개인집에 거의 없다.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잘해야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전달 할 때만 현금을 사용한다. 생수는 사먹고 미세먼지 걱정에 창문을 열지 못하고 가정마다 공기정화기가 필수품이다. 버스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가르쳐준다. 불과 20년 전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에 벌어지고 있다. 만약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물론 정착되는 10~20년은 정해진 힘든 시절을 보내야 하겠지만 지금 태어나는 아기들이 성인된 후의 세상은 아마도 일본을 능가해 있을 가능성조차 있다. 희망은 폐허 속에서 자란다. 필자의 눈에는 현실이 폐허이다. 자살률이 가장 높고, 5년 전 화났던 기억으로 편의점을 찾아가 보복흉기를 휘둘러 애꿎은 종업원이 사망하였다. 이런 폐허에서 이제 새로운 희망이 싹틀 것을 기대한다. 

8년 후에는 힘들더라도 희망이 있을 것이다. 지나온 8년의 어려움은 새로운 세상을 위한 준비였다. 여전히 오늘도 수요일 오전에 글을 쓰고 있다.





[논 단] 통합치과 헌소사태, 어디로 가나
아무리 생각해도 별일이 아닌 걸 크게 만드는 느낌이다. 두 컷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협회장이 보존과학회장과 통합치과학회장을 만나서 중재하고 가처분·헌소 철회를 당부했다지만 후속조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순탄치 않다. 사태는 ‘명칭 트라우마’에서 기원한다. 협회와 UD치과그룹의 소송 때 외부시각으론 밥그릇 싸움이라고 폄훼당했는데, 또 그 조짐이 보인다. 치과계는 전문의 제도를 헌소로 시작했고, 불법 네트워크 그룹치과와 치열한 소송전을 벌였으며, 선거무효 소송을 했다. 소송 고통역치가 높아지고 학습효과 덕인지 대의원총회 결의를 개떡으로 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는 자명하다. 우선 소송의 길이다. 어찌 보면 1㎜를 따지는 치과의사의 생리에 맞다. 헌소 철회가 안 되면 인용이든 불인용이든 협회와 보존학회는 최악의 상태에 접한다. 이를 정철민 위원장은 ‘존폐의 위기’로까지 표현했다.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의 통찰이 너무 앞서간 느낌은 있지만 일리가 있다. 만약 인용 시에는 분열을 초래할 것이고 다자간 후속 소송과 책임론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총회결의가 마음에 안 들면 소송에 기대는 나쁜 관행의 연속이다. 재선거소송으로 협회 예산을 낭비한 것이 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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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9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원장님들께 여쭤봅니다. 원장님 치과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얼마나 되나요? 6개월, 1년, 3년 등 다양한 답변이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치과 관련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면 하루에도 수많은 치과들이 직원을 구인하는 공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구인글을 읽어보면 치과들의 복지가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보장, 주5일 근무는 기본이고, 숙소제공, 매달 인센티브, 근속연수에 따른 추가 보너스, 학비 지원 등 대기업들 못지않게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둔 치과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좋은 근무환경을 자랑하는 치과들이 많지만, 다른 직종에 비해 직원들의 이직률은 높은 편입니다. 몇 년 전 치과 병·의원의 치과위생사 이직 사유와 직업만족도, 원장 리더십과 치과위생사들의 직무 상관관계 등을 심도 깊게 다룬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관심을 받았습니다. 논문 내용 중,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치과위생사의 직장 선택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까요?(중복답변 허용)라는 질문에 81.8%에 달하는 90명의 치과위생사가 ‘좋은 근무환경’을 선택했으며 △좋은 임금(76.4%) △직장의 안정성(33.6%)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