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 (목)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8.2℃
  • 맑음대전 -6.9℃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4.9℃
  • 맑음광주 -2.4℃
  • 맑음부산 -2.9℃
  • 구름많음고창 -3.5℃
  • 흐림제주 4.6℃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6.2℃
  • 구름조금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치과계의 균형

URL복사
지금 전국은 폭염에 갇혀 있다. 그 속에는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 더위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는 끝을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대한민국도 최저임금이라는 틀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최저임금 8,350원. 2019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정한 임금의 최저수준이다. 그러나 이 협상은 노사 양측 다 결과에 불만을 품고 끝났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1만원’을 목표로 제시해 이번에도 큰 폭의 인상이 기대됐으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당초 예상 금액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 경제는 지금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사측의 요구에 많이 기울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고 들고 나온 것이 최저임금 1만원과 소득주도 성장이었다. 보수 측의 경제성장중심 국가운영과 진보 측의 분배복지중심 운영의 균형추는 보는 시각에 따라 많이 다르다. 어느 누구도 정답이라고 제시할 수 있는 균형은 없다. 외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다. 우측으로 넘어지려 하면 균형막대를 좌측으로 기울이고, 좌측으로 쓰러지려 하면 막대를 우측으로 기울이면서 떨어지지 않고 외줄을 타고 목표하는 곳으로 나아간다. 빨리 가려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질 수 있으니, 나가는 속도를 줄이고 균형을 잡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 최저임금의 균형도 대한민국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속도의 완급조절이 필요하다. 좌우의 균형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분명한 것을 속도조절인 것 같다. 

지금 치과계에서도 노무관리가 대세다. 서울지부 지식경영세미나에서도 ‘노무관계 극복하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고 큰 관심을 끌었다. 근로조건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진료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올려야 하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주52시간이 도입되어도 야간에 주말근무를 해야 하는 규모가 큰 개업가나 병원급이나 수련의들의 근무시간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실제 개업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대부분의 개원의는 이미 직원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서 주 40시간과 5일 근무제를 맞춰주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몇 년 사이에 임금이 많이 올라서 대부분의 개원치과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벗어나 있다. 다만 임금의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사회적, 심리적 분위기는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쉬운 구직과 치과의원의 어려운 구인은 임금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다.

균형이 어디에서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문제는 속도다.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고 문케어, 덤핑이벤트치과의 속출로 적정수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노무비용과 임금비의 엄청난 상승을 감당하기가 힘들다. 개원가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되면 치과계 전체의 위기를 불러온다. 일본치과의사들의 추락은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보철보험화를 막지 못했고, 치과의사의 급격한 증가로 과잉 배출된 치과의사들의 개업여건은 나날이 악화되었다. 일본 내에서 치과의사의 인기는 떨어졌으며, 그것은 치과대학의 미달사태, 치과대학생들의 학력저하로 이어져 일본치과의사면허시험에서 합격률이 떨어지고, 치과의사의 지위 또한 휘청이는 상황으로 번졌다. 

대한민국에서도 추락하는 치과의사의 위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치과계가 균형을 못 잡고 떨어지게 되면 다시 회복하기는 힘들다. 노무관계와 임금상승은 대세다.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면 비보험 적정수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보험의 파이를 넓히기 위해 연구해야 한다. 1인1개소법과 같이 어느 특정 치과의 대박보다는 치과개원의 모두의 안정된 수입과 진료를 보장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미친× 머리에 꽂은 꽃과 탈팡
요즘 ◯팡의 뉴스가 난리도 아니다. ◯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로켓배송이란 이름으로 주문 다음 날 빠르게 배송을 하며 동종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회사다. 그 회사에서 얼마 전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후속 처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급기야 국회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다. ◯팡 청문회를 보다가 과거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가 연상되었다. 동문서답하는 것도, 불리한 것은 ‘모른다’로 일관하는 것도,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것도 모두 유사한 풍경이었다. 단지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세운 장세동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한 외국인 변호사 바지사장이 대조적으로 오버랩되었다. 게다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장 연차가 높은 부사장은 취직한 지 1년이 안 되었고, 부사장이 몇 명인지도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청문회를 보는 내내 무슨 마약 범죄조직의 점조직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팡 사용자는 늘었

재테크

더보기

S&P500 자산배분, 2025년을 마감하며 산타랠리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다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