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3.2℃
  • 흐림강릉 6.3℃
  • 구름많음서울 7.2℃
  • 흐림대전 7.2℃
  • 흐림대구 7.5℃
  • 흐림울산 7.9℃
  • 광주 7.1℃
  • 흐림부산 8.3℃
  • 흐림고창 5.6℃
  • 제주 10.7℃
  • 흐림강화 5.0℃
  • 흐림보은 6.7℃
  • 흐림금산 6.8℃
  • 흐림강진군 8.2℃
  • 흐림경주시 8.0℃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치과의사의 행복에 대하여

URL복사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 (394)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럼 “지금 치과의사로서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과연 치과의사들은 몇 명이나 “네”라고 답변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답변을 주저할 것이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대부분 행복에 대해 자기 스스로 정리해보지 않았다. 자기에 맞는 맞춤형 행복을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나 아니면 사회 통념에 맞춰 돈을 많이 벌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보통 행복의 조건인 돈을 벌기위해 모든 시간과 노력을 올인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불행을 느낀다. 하지만 행복은 자신을 돌아보고 거기에 맞는 맞춤형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 그 후에 자신이 원하는 행복과 실현가능성의 차이를 고려해 행복의 높이와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행복은 1930년에 러셀이 쓴 <행복의 정복 Conquest of Happiness>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는 행복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약속된 미래가 아니고 노력해서 정복해야할 대상이라고 하였다. 책에서 ‘행복이 떠난 이유’와 ‘행복의 조건’으로 나누어 자상하게 설명했다. 행복은 치열한 전투를 통한 전리품이라는 의미의 정복(Conquest)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의 일생을 알면 그 제목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자서전도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란 이름 뒤에 숨어 있는 그의 치열했던 97년 삶을 보면 우리가 생각해왔던 행복이 얼마나 단순하고 욕심이었는지 알 수 있다. 수학자였던 사람이 철학자를 넘어 노벨문학상을 받기까지, 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그는 행복을 ‘정복’으로 정의하였다. 필자는 행복을 원하는 이에게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읽어보길 권하지만 그전에 치열했던 그의 일생에 대해 먼저 조사하길 권한다. 모든 것이 처절하고 치열했던 그의 삶과 우리들 삶을 비교해보면 우리들이 나름 치열했다는 것들이 얼마나 평범했는가를 알게 된다. 또 책에 기술한 내용들이 자살을 염두에 두었던 사람이 삶의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술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는 자서전에서 ‘수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소망이 나를 자살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할 만큼 힘든 삶을 살았다. 그가 단순히 천재여서 수학자에서 철학자를 거쳐 문학자가 된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세 가지 열정으로 표현했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이었다. 이런 열정이 그를 지탱해 주었다. 2018년에 사는 우리가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그는 100년 전에 경험하고 제시했다. 

통상 치과의사들은 면허증을 따고 개원을 잘 하면 행복은 그냥 따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처절하게 자신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배워본 적도 없다. 따라서 시련에 대한 역치가 매우 낮다. 사회생활 속에서 시련이 닥치면 해결할 지식도 없고 견뎌 낼 용기도 부족하다. 부득이하게 극단적인 행동을 선택하기도 한다. 사회는 급변했고 치과의사의 환경도 2000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한 달을 벌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던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 치과의사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행복의 조건’에서 병원 비중을 줄여야 한다. 행복 가치기준에서 수입의 비중을 줄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삶의 목표와 가치기준을 환자 진료뿐인 것에서 다양하게 수립해야 한다.

대다수 치과의사들이 할 줄 아는 것이 진료하는 것뿐인 경우가 많다. 꼭 그것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삶의 기준이 바뀌면 행복의 질이 바뀐다. 목적이 바뀌면 삶도 바뀐다. 행복의 조건에서 경제적 기준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수입이 적어지면 수입을 늘리려는 노력보다 생활을 다운사이징 하는 것이 더 쉽다. 양주를 소주로 바꾸고 60평을 30평으로 바꾸면 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한 생각을 바꾸는 데 있다. 행복과 욕심은 늘 반비례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전략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장의 체감 온도는 낮아지고 있다. 미국 주가 지수는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되고, 변동성은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지난 2년간 AI 주도 상승장을 이끌어 온 나스닥100은 추세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 구조 내부에서는 힘의 균형이 서서히 이동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후반부에서는 유동성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이후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며 상승과 조정이 교차하는 구간이 형성돼 왔다. 현재 역시 물가 압력과 정책 불확실성, 유동성의 질적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본 칼럼은 단기적 지수 예측이나 매매 시점을 논하기보다, 금리 사이클의 위치와 나스닥100의 추세 구조를 함께 고려해 자산배분을 위한 비중 전략을 정리하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의 출발점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이다. 기준금리는 단순한 정책 변수에 그치지 않고 자산 가격의 상대적 매력을 결정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해 왔다. 금리 인하 국면의 전반부에서는 유동성 기대가 위험자산에 빠르게 반영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기대는 상당 부분 선반영되고 작은 충격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