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맑음동두천 18.9℃
  • 구름많음강릉 17.9℃
  • 구름많음서울 19.9℃
  • 흐림대전 17.4℃
  • 흐림대구 18.8℃
  • 흐림울산 15.7℃
  • 흐림광주 17.3℃
  • 흐림부산 19.0℃
  • 흐림고창 16.5℃
  • 흐림제주 15.8℃
  • 맑음강화 18.7℃
  • 흐림보은 16.3℃
  • 흐림금산 18.4℃
  • 흐림강진군 17.4℃
  • 흐림경주시 18.2℃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力士가 된 치의 강동혁 원장(서울봄빛치과)

URL복사

“단순한듯, 심오한 ‘역도’ 매력에 흠뻑”


아무리 많은 돈과 높은 명예를 얻었다고 해도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처럼 단순한 명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신의 몸조차 관리하기 힘들어하기 마련이다. 특히 하루 종일 구부정한 자세로 진료를 해야 하고, 아무리 철저하게 정화시스템을 갖춘다고 해도 각종 분진과 타액에 노출돼 있는 치과의사들의 건강은 항상 ‘경고등’이 켜져 있다.


이런 일상 속에서 “최소한 내 몸 하나는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크로스 핏으로 이어졌고, 여기에 더해 ‘역도’에 도전한 치과의사가 있다.


올해로 개원한지 6년차에 접어든 강동혁 원장은 지난해 6월 30일에 열린 서울시역도연맹회장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는 아니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체육관을 운영하거나 전문적으로 생활체육을 전공해 직업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은 강동혁 원장을 포함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강 원장은 얼핏 봐도 몸무게가 70㎏이 될까 말까한 호리호리한 몸매다. 그는 “내가 역도를 한다고 하면 다들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본다”며 “역도하면 우선 커다란 덩치부터 생각나기 때문인데, 역도는 체급경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몸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지난 대회에서 67㎏이하 급 경기에 출전한 강 원장은 인상 100㎏, 용상에서 120㎏을 들어 올렸다. 그의 호리호리한 몸매를 보자면 자신의 몸무게에 배에 달하는 역기를 들어 올렸다고는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역기를 들었다 다시 내려놓는, 그야말로 가장 원시적이고 단순한 운동, ‘그저 힘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역도’의 매력은 무엇일까?


강 원장은 공보의 시절 허약한 체질을 바꿔보려고, 근무지 인근의 헬스장을 찾았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니 코어 근육이 발달하고, 눈에 띄게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됐다. 또한 웨이트를 하면서 ‘크로스 핏’을 접했고, 역기를 이용한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역도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前국가대표 출신 이배영 감독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역도를 배우게 됐다.


강 원장은 “사람이 자신의 힘을 다룬다는 것, 특히 효율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따라서 역도는 결코 단순한 운동이 아니고, 오히려 기술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표현하면 근력과 스피드, 타이밍 등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을 때 운동의 효과를 맛볼 수 있는데, 반면에 자신의 근육이 얼마나 발달돼 있는지, 근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알지 못하고, 무리하게 덤빈다면 그 끝은 부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역도의 빼 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성취감이다. 무게를 늘리는 쾌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뿌듯함을 준다. 하지만 성취감이 클수록 스스로에 대한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무리한 도전은 앞서 얘기했듯이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헬스를 하든, 크로스핏을 하든 역도를 하든, 운동은 항상 휴식이 동반돼야 한다”며 “아마추어 운동의 기본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몸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예방해주고, 운동은 이를 해소해준다”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