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1℃
  • 맑음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5.0℃
  • 구름많음대구 7.0℃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6.2℃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6.3℃
  • 제주 10.7℃
  • 맑음강화 2.2℃
  • 흐림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4℃
  • 구름조금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화가 오세형 원장(성심부부치과)

URL복사

붓끝에서 탄생하는 ‘자작나무 숲’이 좋아


지난 1994년 오세형 원장(성심부부치과)은 그림을 즐겨 그리는 변호사 친구의 소개로 아그모(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모임), 일요화가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아시아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술모임에서는 성별,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화우들이 서로를 친구로 대한다. 서로 격의가 없다보니 화우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며 웃는 오세형 원장. 그는 화우들과 서로의 그림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명암이나 배치 등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눈다. 그에게 있어 그림은 화우들과 소통하는 연결고리일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마음의 통로이다.

오 원장은 모든 진료가 끝난 후 치과에 남아 그릴 대상을 구상하거나 스케치를 한다. 특히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친구의 화실을 방문, 장장 7~8시간 동안 자작나무 유화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작나무만 그린 지 어언 3년이 흘렀다는 그는 자작나무 숲의 가을, 겨울 풍경을 그린 작품을 꺼내보였다.

오세형 원장은 “함께 미술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의 권유로 자작나무를 그리게 됐다. 아직 아마추어지만 5년, 또 그 이상까지도 자작나무를 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가 자작나무 그림을 통해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순전히 ‘좋아서’ 자작나무를 그린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자작나무 작품들은 오히려 ‘오세형’ 원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의 내면과 감성이 정교한 선과 붓의 터치감, 그만의 색채로 재탄생했다.



그는 아모그전, 일요화가회전뿐 아니라 지난 2017년 브루나이전과 지난해 제52회 한국미술협회전, 한국·대만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에 미술작품을 출품하며 단지 ‘그림을 그리는 치과의사’를 넘어 ‘화가’로서의 면모를 인정받고 있다.

오 원장은 “오랜 시간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미술은 나 스스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근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그림 그리기는 심리적인 안정 등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고,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고 해서 지레 겁먹고 포기하기보다 일단 그림에 관심을 갖고 시도해 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서양화보다 동양화에 더 관심이 많다”며 “시간과 건강이 된다면, 사군자(四君子)를 배우는 도중에 그만둔 동양화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사군자뿐 아니라 산수화(山水畵)까지 도전해 자녀들에게 직접 그린 병풍(屛風)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분석과 전망 |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 위기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9원까지 상승하며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을 넘어, 글로벌 경제가 다음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가 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막바지에 놓여 있으며, 자산시장이 구조적 분기점을 향해 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정책 방향,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자본 흐름, 그리고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장기 패턴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단기 변동이나 정책 개입에 의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장기적인 사이클이 결정하는 흐름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은 다음 국면으로 향하는 ‘큰 흐름’이 다시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점이며, 환율의 장기 상승 추세와 경제위기 C 국면의 도래가 어떻게 연결될지를 이해하는 것은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장기 트렌드가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