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주짓수 국가대표 이대웅 원장(부천서울리더스치과)

URL복사

“건강한 삶, 열정적인 인생 모두 잡았다”

지난해 7월 5일 부산시 기장실내체육관에는 국내서 내로라하는 주짓수 선수들이 총집합했다. 바로 그해 8월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신규종목으로 채택된 ‘주짓수’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대웅 원장은 바로 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94㎏이하 급에 출전, 결승전까지 올랐다. 이대웅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은 선수는 우리나라 주짓수 간판급 선수인 황명세 선수. 이대웅 원장은 그와 결승에서 힘겨운 격투 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은메달을 차지, 그해 우리나라 주짓수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주짓수 국가대표 선수 인원이 애초 체급당 2명에서 1명으로 축소돼 이대웅 원장은 아쉽게도 본선 무대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 원장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본 게임에 출전을 못해 매우 아쉬웠다”며 “하지만 국내 간판급 선수들과 실력을 제대로 겨뤄봤던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격투기 종목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고교시절 권투를 배웠고, 대학시절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종합격투기를 하던 중 주짓수 기술에 매력을 느껴 대학졸업 후에 주짓수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10년 넘게 수련한 그는 지난 2017년 3월 주짓수 최고등급인 블랙벨트를 거머줬다.

 

엘리트 체육과 사회체육으로 나눠지는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주짓수는 그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엘리트 체육교육을 받지 않고 오히려 학업에 열중한 이대웅 원장이 ‘선수’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주짓수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고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 원장은 사실 주짓수를 취미생활로 한다기보다 주짓수 선수라는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게 맞을 것이다.

도복에 한쪽 얼굴이 쓸려 피딱지가 앉은 모습, 도복을 거머쥐고 밀고 당기기를 반복해 손에는 굳은 살이 배겨있다. 치과진료에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해 누구보다 손 테이핑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그의 굳은 살은 주짓수에 대한 열정을 대신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너무 힘든 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운동량과 정도는 취미로 하는 사람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하지만 취미생활로 주짓수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말고 주변 도장을 찾아 문을 두드려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유도에 원류를 두고 있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다. 이제는 국내 어디를 가도 주짓수 도장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사회체육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원장은 “격투기 종목은 부상의 위험 때문에 관심은 있어도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종목이 그렇듯이 나름대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어 큰 부상의 위험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짓수 또한 그런 의미에서 안전한 운동이고, 오히려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본체력과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체를 단련하게 돼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