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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새의 날개는 두 개이다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419)

’새의 날개는 두 개이다’ 지극히 당연한 참 명제이다. 두 날개 간의 관계는 협력관계이지만 대립관계이기도 하다. 심리적으로 표현하면 애증의 관계라고도 할 수 있다. 만날 수 없고 만나면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만나서도 안 되는 숙명적 관계이다.

 

요즘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 두 개가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굴지 대표 항공사가 이유는 다르지만 같은 시기에 위기에 처했다. 대한항공은 오너 갑질 등 다양한 오너리스크에서 시작해 회장 사망으로 경영권 변화라는 위기에 직면했고, 아시아나는 과도한 부채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두 항공사가 처한 위기는 이유가 각각 다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상속 형제 간 싸움에서 생긴 가족 간 반목이 있었다는 점이다. 두 곳 모두 초대 회장 사후에 형제 간 분쟁이 발생하였다. 일명 ‘형제의 난’이라 불리는 한국형 재벌구조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상속 분쟁으로 삼성, 현대, 롯데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이들 역시 그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날개는 항공사 대표 이미지이다. 날개는 하나로는 날지 못한다. 반드시 반대편 날개의 도움이 필요하다. 동물학에서 동적인 기능을 요하는 것과 대체기능이 필요한 것은 통상 두 개를 지니고 정적인 경우 한 개이다. 손발이 두 개이고 머리가 하나인 이유이다. 머리를 기능에 맞게 정적으로 사용할수록 고등동물이고 동적으로 사용할수록 하등동물이다. 날개는 대체기능을 지닌 눈이나 신장과 달리 단독으로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동적 목적을 지닌 다리와 같은 특성을 지녔다. 한 쌍으로만 존립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그런 상징성 때문인지 두 항공사의 형제 간 분쟁은 유난히 다른 기업보다 더 크게 보인다. 더 많이 가지고자 하는 욕심에서 출발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상대방보다 적게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재벌들 상속 분배가 아무리 적고 손해를 보아도 민간인들이 볼 때는 매우 크고 많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평생 용서하지 못할 만큼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리에서는 많고 적음이 절대적 가치가 아니고 상대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반대편 날개가 지니고 있는 존재가치를 당연가치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범하는 오류다. 주고받음이 같다보니 상대방이 지닌 절대가치를 잊어버리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흔히 부부들에게서 발생하는 오류다. 두 항공사 추락은 서로 도와야 할 2세대들이 개인 욕심을 따라 분쟁을 선택함으로 시작했다.

 

급성장하던 개발도상국 시절엔 무엇을 해도 흥하던 때라서 협력 없이도 각자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지금 같은 저성장 정보화 시대는 예전과 완전히 다르다. 최근 롯데가 형제의 난으로 고난을 겪은 것도 이런 이유다. 기업도 인간처럼 한계수명이 있다. 기업은 통상 60년을 넘기기 어렵다. 사람은 질환과 싸우며 무수히 노력하여 60년에서 90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기업도 요즘 같이 빠른 변화의 시대에 대비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위기가 온다. 그런데 개인 욕심과 맞물리면 파국이 더 빨리 온다. 한 국가에서 권력이 개인 욕심과 만나면 나라가 망하듯 기업도 유사하다. 내가 더 가져야 한다는 생각과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결국에는 망하게 하는 것이지만, 자연계라는 큰 틀에서 보면 구세대가 사라지고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는 세대 간 교체이다. 자연의 법칙이다. 인간 욕심은 파멸을 빠르게 유도하는 촉매로서 순환을 위한 자연법칙의 일부다. 비록 스스로는 망하는 것이지만 다른 누군가는 새롭게 시작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날개가 서로 존중한다면 오랜 기간 사용할 것이지만, 상대와 투쟁하면 결국엔 상대가 멸하지만 자신도 같이 망하게 된다. 과연 두 항공사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궁금하다. 마음이 변하듯 상(相)도 늘 변한다. 그래서 세상(世相)도 늘 변한다. 앞으로 그들 마음에 따라 변할 相이 궁금하다. 새의 날개가 두 개인 것이 변하지 않듯이 그들의 선택과 무관하게 탈 비행기는 언제든지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치과신문 사설] 치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하여
치과 구인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구인난 해결을 위해 치과환경관리사 신설,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육성 등 많은 대책이 나오고 강구되고 있지만, 구인난의 근본적 이유는 열악한 치과 근무환경이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근로환경을 중시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구인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치과보조인력으로 일하던 원내생 시절을 떠올려본다. 종일 서서 좁은 구강 내를 들여다보며 석션을 하다 보면 어찌나 허리와 목이 아프고 힘들던지! 거기에 얼굴에 타액이나 혈액이 튀기 일쑤고 레진 가루는 코로 들어오고 온종일 드릴 소리에 귀가 먹먹하고 알지네이트 본을 뜰 때 가끔 환자들의 토사물을 손으로 받아내기도 하는 등 가히 3D 업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때는 미래에 치과의사가 되는 꿈을 꾸며 젊음으로 버텼지만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와 같은 치과보조인력에게는 치과에서 일하는 한 끝나지 않는 일상이다. 이런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보조인력이 갑자기 그만둘 때를 대비하여 현재 미국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는 ‘Assistant Free System(무보조 진료시스템) 구축 등도 우선 고려해볼 만하다. 이는 치과의사 혼자서 진료를 시행할 때의 진료순서와 기구, 재료 배치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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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