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5.6℃
  • 맑음강릉 30.4℃
  • 구름많음서울 25.8℃
  • 구름많음대전 26.6℃
  • 구름많음대구 29.9℃
  • 연무울산 27.9℃
  • 구름조금광주 28.4℃
  • 연무부산 26.2℃
  • 구름조금고창 26.4℃
  • 박무제주 23.9℃
  • 구름많음강화 24.3℃
  • 구름많음보은 25.6℃
  • 구름많음금산 26.6℃
  • 구름많음강진군 29.7℃
  • 구름조금경주시 30.4℃
  • 구름조금거제 29.4℃
기상청 제공

심리학이야기

사람을 믿나요?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427)

최근 ‘사람을 믿는가?’라는 설문조사에 60% 이상이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는 65% 이상이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뉴스를 믿는가?’라는 조사에서 ‘가짜뉴스가 많다’고 85%가 답변하고, 사실 확인을 하는 이가 59%라는 결과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결과를 그대로 해석해보면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슬픈 사회를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꿈과 희망을 실현하려 노력해야 하는 20~30대에서 불신이 더 깊다는 것이다. 젊은 그들이 이런 생각을 하도록 만든 기성세대들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자신들의 이권에만 눈이 어두워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제시하지 못한 기성세대와 기득권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혼탁하게 한 책임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저 싸움만 하는 정치권도, 서로 우위를 선점하려고 치고받는 언론권력도, 사회정의는 고사하고 휘둘리는 검경도, 방향을 잃은 교육계도 모두 반성해야 한다. 서로가 60% 이상 믿지 않는 사회를 어떻게 정상 사회라고 하겠는가. 뉴스 검색에서 필자의 눈에 이 결과가 눈에 띄어 기억해놓고 이 글을 쓰려고 다시 찾으니 검색되지 않는다. 순간 필자에게 언론을 의심하는 마음이 먼저 떠올랐다. 아마도 필자에게도 이미 사회를 인식하는 것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욱 많아진 모양이다.

 

페이스북을 중단하면서 SNS나 매체로부터 멀어진 지 벌써 1년이 넘고 보니 사회 속에서 자연인으로 살 수 있었다. 그동안 내면에 집중할 수 있었고 윤리학, 종교학, 철학 등 많은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기사를 보고 반성을 해보았다. 필자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이 무슨 짓을 하였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자식 세대가 살아야 할 세상이 더이상 혼탁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사회로 맑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 땅의 기성세대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회가 한 사람의 힘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방향을 제시한다면 최소한 잘못된 길에 대한 반성이나 더 많은 사람의 동참으로 더 이상의 진행은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방관자에서 다시 사회로 복귀해야 할 것 같다. 페이스북도 하고 SNS도 하고 작지만 작은 목소리라도 기성세대들에게 아님과 잘못되었음을 말하고 통렬히 반성할 것을 주문해야 하겠다. 필자의 생각이 늘 옳은 것은 아닐 것이지만 이젠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나이의 지혜가 조금은 생겼다.

 

지금 우리에게 미래의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도 중요하다. 최소한 사람에 대하여 ‘믿을 수 있다’가 ‘믿을 수 없다’보다는 더 많은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 후손들이 살아야 할 세상을 믿을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 내는 것도 기성세대들의 몫이다. 필자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성세대이니 이제 그들을 만나보려 한다. 그들에게 따져 물어봐야겠다. 60% 이상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도록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기성세대가 사라질 20~30년 뒤에 그들의 자식 세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주고 싶은지를 물어봐야겠다.

 

이제 이글부터 시작해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가운데 기성세대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지금 해 줄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 기성세대들이 무엇을 해야 믿을 수 있는 사회로 변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져 본다. 하지만 사회는 늘 그렇듯이 행하는 자는 침묵하고 사익에 밝은 자가 요란하다. 다수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고 목소리 큰 소수가 방향을 결정한다. 그 결과가 지금 60% 이상 믿을 수 없는 사회를 만들었다. 아닌 길을 보면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사람을 믿지 못한다’가 80%를 넘으면 그 사회는 위험한 사회다. 70%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멈춰야 한다. 자연인으로 조용히 사는 것이 정말 좋지만,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인가 보다. 

 



[치과신문 사설] 영역분쟁
옛날 원시시대에는 주변의 자연환경으로부터 가족과 자신의 생존, 공간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다. 그러나 요즘의 영역분쟁은 국토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기도 하지만 현대화되면서 일이 더욱 세분화되고 업무의 영역을 지키는 소위 밥그릇 싸움으로 바뀌었다. 의료인단체들의 고유한 전문영역을 지키기 위한 분쟁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대한의료법학회,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보건의약식품 전문검사 커뮤니티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춘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수년 전 치과의사 보톡스 허용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는 내용이 의과계 전문지를 통해 보도됐다. 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의사와 치과의사 간의 면허 범위를 둘러싼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면허허용 범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6년 대법원판결에 때늦은 의문을 제기한 것은 결국 이해당사자들의 진료영역 확장이나 지키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치과의사는 안면부에 대한 충분한 의료지식이 있다. 안면부 보톡스 의료행위가 치과 치료나 미용 목적에 도움이 되고 국민 건강에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적법하다는 사법부의 판결을 받았던 사안이다. 지금에 와서 재논의는 어불성설이다. 앞으로 이 같
[치과신문 논단] 갈등을 극복하는 길
지난달 우리는 치과계 역사상 가장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렀다.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 및 치협 종합학술대회 그리고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가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이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어느 대회보다 더 훌륭한 대회를 치러 낸 대한치과의사협회 집행부와 서울시치과의사회 집행부의 저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일상으로 돌아온 치과계는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달 말에 일어난 대법원 판결이다. 1인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건강보험진료비 환수처분 소송에서 모두 병원의 승소로 끝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1인1개소법을 지키고자 노력해 온 치과계에 충격 그 자체였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속담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물론 그 판결이 1인1개소법의 위헌 판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지만 그러나 치과계로서는 뼈아픈 결과라는 점에는 틀림이 없다. 이에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서울시25개구회장협의회에서는 치협에 강력한 대체입법 마련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치협도 대체입법에 착수할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나마





배너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