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4.2℃
  • 구름많음대구 -0.6℃
  • 구름많음울산 -0.3℃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0.9℃
  • 구름조금고창 -2.8℃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6.3℃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1℃
  • 구름많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병택 원장(로스윌최병택치과)

URL복사

천재 클래식 기타리스트, 그의 낭만에 대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교향악단(現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에 이어 일본 교토에서 열린 ‘실내악 축제’에 초청을 받아 ‘텔레만 앙상블’과 비발디 협주곡을 연주하는 등 천재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의 실력을 보유한 최병택 원장.

 

기타가 귀하던 시절, 우연치 않은 기회에 사촌형의 클래식기타를 만지게 된 것은 초등학생 5학년때였다. 코드도 모르고, 악보도 없었다. 그저 귀에 들리는 대로 클래식기타를 쳐볼 뿐이었다. 중학교 1학년이 된 그는 헌 책방에서 30원짜리 교본을 구매해 독학을 시작했으며, 이후 음악적으로 평판이 높았던 대광고등학교에 입학해 ‘클래식기타반’을 만들었다. 당시 작곡가이자 음악교사였던 김두완 선생으로부터 음악학의 기초를 배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최 원장은 “어릴 적 한 동네에 살던 형이 ‘사랑의 로망스’라는 곡을 기타로 쳐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하는 실력은 아니었지만, 뇌리를 강타할 만큼 인상깊었다”며 “그 후 플라멩코로 편곡된 ‘사랑의 로망스’를 오로지 청음으로만 악보를 따냈다.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전했다.

 

그의 클래식기타 사랑은 대학생이 돼서도 계속됐다. 1975년 서울치대에 입학한 후 대선배인 김종만 음악평론가를 비롯한 여러 선배들과 ‘치대 클래식기타반’을 창단했다. 더구나 서울치대 교정과 수련의 2년차 때 서울시립교향악단 ‘범세대 연주회’ 오디션에 참가, 쟁쟁한 전문 연주자들을 제치고 무대에 올랐다.

 

최병택 원장은 “국내 연주자 중 최초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기타 협주곡을 협연했다. 더구나 연주곡 ‘마우로 줄리아니 기타 협주곡 A장조 작품 30번’도 국내 초연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회상했다.

 

이후로도 그는 1990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하는 한편, 금난새 지휘하에 국립교향악단(현 KBS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는 등 여러 무대에서 초청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최 원장은 그간의 협주곡을 라이브로 녹음한 ‘Guitar Concertos’ CD음반을 내놓아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당시 찬송가 등을 테이프나 LP로 출반한 것은 더러 있었다. 하지만 협주곡, 독주회의 곡들을 라이브로 녹음해 CD에 수록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한국 클래식기타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10현 기타 연주에 이어,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11현 기타를 직접 디자인하는 등 클래식기타를 향한 최병택 원장의 애정은 식지 않았다. 올해도 10월 1일 펼쳐질 KBS교향악단과의 세 번째 협연을 준비 중이다.

 

최 원장은 “날이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치과계에서 낭만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점점 내면적 아름다움보다 말초적인 것을 추구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며 연주력도 점점 떨어져가지만, 그만큼 깊이감이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클래식기타와 함께, 삶을 그 자체로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미친× 머리에 꽂은 꽃과 탈팡
요즘 ◯팡의 뉴스가 난리도 아니다. ◯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로켓배송이란 이름으로 주문 다음 날 빠르게 배송을 하며 동종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회사다. 그 회사에서 얼마 전 이용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었다. 그러나 회사는 후속 처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급기야 국회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가관이다. ◯팡 청문회를 보다가 과거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가 연상되었다. 동문서답하는 것도, 불리한 것은 ‘모른다’로 일관하는 것도,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것도 모두 유사한 풍경이었다. 단지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세운 장세동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이번 청문회에서는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한 외국인 변호사 바지사장이 대조적으로 오버랩되었다. 게다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장 연차가 높은 부사장은 취직한 지 1년이 안 되었고, 부사장이 몇 명인지도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청문회를 보는 내내 무슨 마약 범죄조직의 점조직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팡 사용자는 늘었

재테크

더보기

S&P500 자산배분, 2025년을 마감하며 산타랠리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다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