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5 (목)

  • 흐림동두천 -0.5℃
  • 구름조금강릉 5.3℃
  • 맑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0.6℃
  • 흐림대구 4.7℃
  • 흐림울산 6.0℃
  • 흐림광주 2.6℃
  • 흐림부산 7.0℃
  • 구름많음고창 2.1℃
  • 흐림제주 8.1℃
  • 맑음강화 -1.2℃
  • 구름많음보은 -1.3℃
  • 흐림금산 0.6℃
  • 흐림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병택 원장(로스윌최병택치과)

URL복사

천재 클래식 기타리스트, 그의 낭만에 대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교향악단(現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에 이어 일본 교토에서 열린 ‘실내악 축제’에 초청을 받아 ‘텔레만 앙상블’과 비발디 협주곡을 연주하는 등 천재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의 실력을 보유한 최병택 원장.

 

기타가 귀하던 시절, 우연치 않은 기회에 사촌형의 클래식기타를 만지게 된 것은 초등학생 5학년때였다. 코드도 모르고, 악보도 없었다. 그저 귀에 들리는 대로 클래식기타를 쳐볼 뿐이었다. 중학교 1학년이 된 그는 헌 책방에서 30원짜리 교본을 구매해 독학을 시작했으며, 이후 음악적으로 평판이 높았던 대광고등학교에 입학해 ‘클래식기타반’을 만들었다. 당시 작곡가이자 음악교사였던 김두완 선생으로부터 음악학의 기초를 배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최 원장은 “어릴 적 한 동네에 살던 형이 ‘사랑의 로망스’라는 곡을 기타로 쳐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하는 실력은 아니었지만, 뇌리를 강타할 만큼 인상깊었다”며 “그 후 플라멩코로 편곡된 ‘사랑의 로망스’를 오로지 청음으로만 악보를 따냈다.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전했다.

 

그의 클래식기타 사랑은 대학생이 돼서도 계속됐다. 1975년 서울치대에 입학한 후 대선배인 김종만 음악평론가를 비롯한 여러 선배들과 ‘치대 클래식기타반’을 창단했다. 더구나 서울치대 교정과 수련의 2년차 때 서울시립교향악단 ‘범세대 연주회’ 오디션에 참가, 쟁쟁한 전문 연주자들을 제치고 무대에 올랐다.

 

최병택 원장은 “국내 연주자 중 최초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기타 협주곡을 협연했다. 더구나 연주곡 ‘마우로 줄리아니 기타 협주곡 A장조 작품 30번’도 국내 초연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회상했다.

 

이후로도 그는 1990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하는 한편, 금난새 지휘하에 국립교향악단(현 KBS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는 등 여러 무대에서 초청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최 원장은 그간의 협주곡을 라이브로 녹음한 ‘Guitar Concertos’ CD음반을 내놓아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당시 찬송가 등을 테이프나 LP로 출반한 것은 더러 있었다. 하지만 협주곡, 독주회의 곡들을 라이브로 녹음해 CD에 수록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한국 클래식기타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10현 기타 연주에 이어,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11현 기타를 직접 디자인하는 등 클래식기타를 향한 최병택 원장의 애정은 식지 않았다. 올해도 10월 1일 펼쳐질 KBS교향악단과의 세 번째 협연을 준비 중이다.

 

최 원장은 “날이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치과계에서 낭만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점점 내면적 아름다움보다 말초적인 것을 추구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며 연주력도 점점 떨어져가지만, 그만큼 깊이감이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클래식기타와 함께, 삶을 그 자체로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