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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황진이, 정난정, 그리고 신사임당의 단상(斷想)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440)

황진이, 정난정, 신사임당이 조선시대 유명한 여성들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이 세 여인이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구글 위키백과에 의하면, 「신사임당은 1504년(연산군 10)~1551년(명종 6)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 시인으로 성리학자 겸 정치인 율곡 이이, 화가 이매창의 어머니였다. 황진이는 (대략 1506년~1567년) 조선 중기의 시인, 기녀, 작가, 서예가, 음악가, 무희였다. 정난정은(1506~1560) 윤원형을 사주하여 을사사화를 일으킨 주모자로 첩이며, 명종조의 권력자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세 여성은 2~3년 차이로 탄생했다. 당시는 조선 중기 가장 혼란한 시대였다. 신사임당이 태어난 해는 연산군 10년으로 두 번째 사화인 갑자사화가 있었다. 사회는 이미 6년 전에 발생한 무오사화를 겪었으며 더욱 혼란한 상태가 되었다. 15세가 되던 때에는 중종반정 이후 혁신세력인 조광조가 몰락하는 기묘사화를 겪게 된다. 돌아가시기 6년 전에는 을사사화를 겪는다. 이 세 여인은 연산군을 지나 중종반정을 거치고 다시 명종 때 윤원형과 정난정의 을사사화를 모두 겪었다. 정난정은 주도 세력이었지만 그녀 역시 사화를 경험하였기에 벌릴 수 있었다. 백성들 삶은 피폐하여 임꺽정이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다. 이런 혼란기에 세 여인의 유명세는 필연적이었다.


부러움의 대상은 신사임당이다. 그녀 사망 후 유산 상속 시에 노비가 100여명이었다는 기록을 참조하면, 강원도 최고의 부자이며 고려부터 귀족인 평산 심씨 후손으로 부와 귀를 모두 지닌 집안의 최고 재녀였다. 당시 그림공부를 위해 안견의 그림을 사줄 정도였으니 지금으로 생각하면 장관 집에 준재벌급 정도였다.


황진이는 미모와 춤과 재기로 혼란기 암울한 선비의 삶에 숨통을 틔워 주었다 생각된다. 신사임당은 그림과 시와 부와 명예를 모두 지니고 아들까지 잘난 완벽한 삶을 지닌 여성으로 모든 이의 선망의 대상으로써 희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정난정은 미모와 자신의 탁월한 정치적 수완을 발휘한 당대 최고의 살아있는 핵심 권력으로 모두의 질투와 비난과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같은 시대에 태어난 퇴계 이황 역시 혼란하고 살벌한 시기에 최고 유학자가 될 숙명이었다. 이이는 신사임당의 엄친아로 4대 사화가 끝난 뒤를 이어받아 유학을 높이고 최고 제자인 송시열을 배출하였으니 부와 명예 그리고 시기까지 잘 태어났고 제자까지 잘 둔 최고의 행운아였다고 말할 수 있다.


연산군의 폭정으로 발생한 중종반정은 필연적으로 기묘사화와 을사사화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요즘 우리 사회 역시 최대 혼란기를 겪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시작된 대통령 탄핵은 반정 아닌 반정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반정 후에는 반드시 세력 간에 내홍을 겪는 것은 역사적으로 필연성이다.


필연적 혼란은 이황이나 이이와 같은 대단한 학문적이고 정신적인 성과를 이루기도 하지만, 의적 임꺽정과 윤원형, 정난정 같은 인물도 탄생시킨다. 과연 누가 어떤 자였는지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기에 이름난 자는 최대한 행동을 조심하고 삼가야 하는 것이지만 모르는 이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다만 지켜보는 서민들 마음은 지금이나 당시 백성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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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성명서의 힘, 최치원에서 서울지부까지
868년 최치원은 12세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신라 6두품 출신으로서 출세에 한계가 있었던 그는 18세에 외국인 과거시험인 빈공과에 장원급제한다. 이후 회남 절도사 고변의 추천으로 관역순관 지위에 올랐다. 이때 황소의 난이 일어났다. 소금세가 높아지자 밀매업이 성행하고 밀매업자의 두령인 황소가 산동성과 하남성을 점령하고 급기야 장안을 함락, 황제 희종은 쓰촨으로 도망쳤다. 때마침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이 빛을 발한다. 삼국사기는 이를 중국고사를 인용한 장중체 문장으로 전한다. “천하의 모든 사람이 너를 죽이려 의논할 뿐 아니라 땅속의 귀신들까지 너를 죽이려고 의논하였다” 대목에서 그 준엄한 꾸짖음에 놀란 황소가 의자에서 넘어졌다고 알려진다. 인류 역사는 말, 글, 행동의 자취다. 글의 정수인 성명서는 리더가 일정 사항에 대한 방침이나 견해를 공표하는 글이다. 크게 보면 모세 십계명, 함무라비 법전을 비롯한 모든 인류의 계율과 역사적 논쟁이 글로 이뤄져 왔다. 시의적절한 언어 구사력과 문장은 정치에서 필수다. 성명서의 위력과 파급효과는 지대하며 그 전파는 가히 빛의 속도다. 치과계도 예외가 아니며 그 이면에는 각 단체의 회장, 공보이사, 홍보이사 등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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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