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4 (월)

  • 흐림동두천 7.7℃
  • 흐림강릉 13.6℃
  • 흐림서울 9.5℃
  • 맑음대전 12.5℃
  • 흐림대구 12.9℃
  • 흐림울산 14.1℃
  • 구름많음광주 12.7℃
  • 흐림부산 12.5℃
  • 구름많음고창 12.9℃
  • 흐림제주 14.1℃
  • 흐림강화 6.4℃
  • 맑음보은 10.0℃
  • 맑음금산 10.3℃
  • 흐림강진군 11.9℃
  • 흐림경주시 12.8℃
  • 구름많음거제 12.0℃
기상청 제공

[치과신문 사설] 공명지조(共命之鳥)

2019년이 저물고 있다. 2020년은 경자년이다.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란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도착하는 미래가 2020년이다. 영화 속 상상과 작금의 현실이 얼마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보이지 않는다.


공명지조(共命之鳥, 서로 이겨서 살아가려고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자신도 죽게 된다)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찾아보니 2016년의 사자성어는‘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라는 의미의 ‘군주인수(君舟人水)’고, 2017년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내다)이다. 또 2018년의 사자성어는 임중도원(任重道遠,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이 선정됐다.


한 해의 다사다난한 일을 4글자로 함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사자성어를 선정하는 이들이 사회의 지식인 계층인 교수들이어서 보편적 시각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대의 교수들은 현재 상황을 잘 반영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지속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사자성어를 선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라 믿는다. 어찌 됐든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공명지조’는 2019년의 대한민국을 잘 반영한 사자성어다.


우리나라가 부와 권력의 갑질, 경제성장이란 그늘에 가려진 노동자, 빈곤층의 권리와 복지를 위하는 선진국으로 연착륙하길 바랐다. 하지만 머리가 둘 달린 ‘공명조’의 비극적인 죽음처럼 두 머리의 투쟁은 생사를 건 싸움으로 번질 기세다. 대화와 타협이 아닌 극좌와 극우의 대립, 부유층과 빈민층의 대립, 노(老)와 소(小)의 대립, 남녀 간의 갈등 등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상황이다. 함께 살아가야 할 좌우의 운명공동체가 생사를 걸고 서로 싸운다면 결과는 공멸이다. 결국 상처를 입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반목과 질시로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대뿐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대화로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공명조의 두 머리가 각기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법을 찾는 것이다. 이렇듯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은 정치의 몫이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면서 각자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혜안을 발휘해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치과계도 다르지 않다. 치과계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사안이 ‘소송’이란 법의 심판으로 내맡겨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공명조의 한 쪽 머리가 다른 쪽 머리를 이기기 위해 독을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서로를 죽이겠다고 독을 먹고 먹이는 행위는 공멸을 자초한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곧 전국이 선거 분위기로 접어들 것이다. 현명한 선택으로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고 예의와 질서,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진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치과계 역시 지부장 선거와 협회장 선거가 차례로 치러질 예정이다. 많은 지부가 회장 선출 방식으로 직선제를 도입했고, 협회장 선거도 재선거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직선제다. 치협 선관위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잘 보완하여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배너
[치과신문 사설] 아동 광중합 복합레진 급여기준 축소 행정예고 유감
보건복지부가 최근 12세 이하 아동 광중합형 복합레진 급여 시행 1년 만에 급여 범위를 대폭 축소해 행정예고를 했다. 복지부는‘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및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중 일부 개정안을 통해 12세 이하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치료와 관련한 요양급여기준을 일부개정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가 내 놓은 주요개정 내용은 △충전 후 동일 치아에 1년간 급여 불인정 △치아홈메우기 병행 시 치아홈메우기 산정점수는 50%만 인정 △충전 전후 1개월간 관련 처치 불인정 △충전 당일 동일 치아에 타 충전 불인정 △5세이상 12세 이하, 1일 최대 4치까지만 인정 △치수염을 제외한 치아우식증에 한정 △복합레진 충전 후 동일 치아에 6개월 이내 재충전 시 행위료 50% 인정 △충전당일 간단한 수복물 등 제거 비용 미산정 등이다. 신설 및 일부 개정된 급여기준은 치의학적 근거나 임상현장의 현실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복지부의 일방통행적 행정처리에 불과하다. 광중합 복합레진 충전 실시 후 1년 이내에 동일 치아에 재충전을 실시한 경우 불인정하게 되면 자칫 동일 치아 다른 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아우식증 치료시기를 놓

배너




배너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