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수)

  • 구름조금동두천 0.2℃
  • 흐림강릉 7.0℃
  • 맑음서울 2.2℃
  • 흐림대전 1.5℃
  • 흐림대구 5.9℃
  • 흐림울산 7.5℃
  • 흐림광주 3.6℃
  • 흐림부산 8.7℃
  • 흐림고창 3.2℃
  • 흐림제주 8.3℃
  • 맑음강화 -0.2℃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4.7℃
  • 흐림경주시 6.9℃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즐거운 치과생활

재주가 많으면 밥 굶는다

URL복사

손정원 치과의사

 

“재주가 많으면 밥 굶는다.” 어린 시절, 그리 걱정스럽지 않은 표정의 어머니는 이런 말씀을 종종 하셨다. 미술과 운동에 그리 신나하면서 공부도 제법 했으니 그랬을지도 모른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치과의사치고는 그리 잘하는 공부도 아니었다. 그래도 참 재주가 많아 보이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나 보다.

 


고등학교와 대학입시 재수 시절, 그리고 치대에 진학한 이후에도 미대를 그리도 가보고 싶었다. 그 얘기를 하는 순간 어머니는 어린 시절 필자에게 농담 삼아 던지던 저 말을 생각하며 식겁하셨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은 취미로 하는 거라며 타이르셨고, 필자 또한 그 꿈을 억지로 눈에서 먼 곳으로 치워버렸었나보다.


시간이 한참 흐르고 흘러 우연찮게 필자의 수중에 아이패드가 쥐어진 계기가 생겼다. 그저 생일 즈음에 진료로 고생하는 필자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일 뿐이었다. 허투루 비싼 기계를 낭비하지 말자는 정도의 생각에 글씨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오래전 하고 싶던 꿈의 한 조각 한 조각을 소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머니가 걱정하시던 재주가 늘 신나게 한다. 숫기 없고 재주 많던 지방 출신의 치과의사는 그림으로 자신의 치과 세상을 표현함에 신나있다.

 

 

 

 

 

한동안 정말 미친 듯이 밥도 잊은 채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이런 작품을 굳이 세어보지도 않고, 잘 그릴 여유도 없게 느껴지는 시기였다. 그림을 그리며 느끼던 신남의 감정이 조금 지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글을 통해 다시금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글 그림

손정원 치과의사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