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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2020년 치과계를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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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와 치과계는 가파른 발전으로 사회경제적 확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올 한 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 멈춤 없던 확장이 제동 걸린 채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진통이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올 한 해를 바람을 담아 돌아보기로 한다.

 

1월 설날, 대다수 치과 개원의는 간만에 연휴 없는 2월 한 달간의 호황을 기대하였다. 하지만, 중국 우한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공포에 휩싸인 사회 분위기에 재고로 보유하고 있던 덴탈마스크를 내원 환자에게 배포하는 호기를 부리며 코로나19가 빠르게 개선되리라 기대하였다.

 

2월, 외국은 사회 전체가 록다운되는 등 불안감이 더해졌다. 동네 치과를 찾는 내원 환자들이 줄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기 시작했고, 공적 마스크 제도가 시행될 때까지 치과의사들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3월, 치과계는 두 번째 직선제인 치협 회장단 선거를 치렀다. 좀 더 세밀하길 바랐으나 빈틈이 있는 규정 탓에 과하고 도를 넘는 일들이 일어났다. 치과계의 자성과 발전의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지며 사법적인 결정, 즉 치과계를 넘어선 사회적인 판단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4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명확한 단계적 지침이 정해지질 못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미뤄지는 등 무질서함이 이어졌다. 치과계 행사 역시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됐다. 사상 최초로 ‘치협 비대면 대의원총회’가 개최되었고, 선거기간 논란이었던 광중합형 복합레진 고시가 개정되었다.

 

5월, 지금의 확진자 숫자를 본다면 과연 당시가 심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어쨌든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치과계 또한 몇 달의 불경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5월을 넘기는 마지막 날 치과계는 정부와 공단으로부터 사상 최저인 1.5% 수가인상률을 제안받았고, 협상도 결렬됐다.

 

6월, 정부의 명확하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현재 기준으로 ‘전시회’는 2.5단계에도 허가된 방역 가능 행사)으로, SIDEX 2020은 치과계 내부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하지만, SIDEX를 기점으로 참관객들이 확인되는 상당수의 전시회가 방역지침 아래 안전하게 개최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정부는 6월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코로나 상황임에도 산업 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이브 2020’,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등 대규모 전시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7월, 치협 회장단 선거기간 동안 제기되었던 법적 논란이 일차적으로 종결됐다.

 

8월, 의협은 한방첩약 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등을 놓고 정부와 각을 세웠고, 치과계 역시 늦게나마 의견을 표명했다.

 

9월, 치협의 창립 기원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일본인이 1921년 만든 조선치과의사회, 조선인이 1925년 만든 한성치과의사회, 1945년 이후 법적으로 수립된 현재의 치협 등 세 가지를 놓고 기원 논쟁이 수면 위에 떠올랐다.

 

10월, 의원급이 95%가 넘는 치과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의원급 비급여 비용 조사 및 공개에 대해 치과계에서 우려와 함께 반발이 시작된다.

 

11월, 상반기 전시회에 대한 논란을 뒤로 하고 ‘YESDEX’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 해 동안 엑스레이 2대 이상을 현장에서 비교할 기회가 없었는데 만족했다는 참가자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한편, 비대면 행사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험에 대한 난이도 조절 문제가 불거진다.

 

12월에는 1인1개소 보완입법이 완료되었다. 뒤이어 치과계가 10여년을 두고 골머리를 앓아온 ‘기업형 불법 사무장 치과’가 유죄를 받는 쾌거가 있었다.

 

2020년 치과계에 벌어진 주요한 일들을 돌아보았다. 훗날 이 지난 일들을 복기하며 치과계가 한 발자국 나아가는 발전의 계기로 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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