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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전시회 상생을 통한 세계적 치과산업으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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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지난해 11월 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에 따르면, 일정 인원 이상의 모임·행사는 금지하되, 전시·박람회, 국제회의는 필수산업·경제부문임을 고려해 1.5~2단계의 경우 관람객을 4㎡당 1명, 2.5단계의 경우 16㎡당 1명으로 개최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둔 바 있다.


전시·박람회는 높은 층고를 가진 매우 넓은 전시장에서 공기의 순환량을 기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실내 환기가 보장된다. 또, 신원이 확인된 감염경로 추적이 가능한 입장객만이 출입해 일반적으로 참가자 신원이 불확실해 감염경로 추적이 어려운 집합행사와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전시장 관리업체 및 각 전시주최자가 출입자 사이에 감염확산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검증받은 방역지침에 따라 동선을 설계하고, 감염방지 시설을 구비한 상태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단순한 아이쇼핑 고객의 경우 경로추적이 불가능한 백화점이나 마트와 같은 쇼핑시설에 비해 그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9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부 산하 특수법인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제51회 한국전자전 2020’이 코엑스 C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10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코리아 VR 페스티벌’이 코엑스 A홀에서 성황리에 열린 사실을 비춰볼 때 전시·박람회가 검증된 안전행사라고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설 전시가 여의치 않은 치과계는 지난해 각 시도에서 주요 기자재 장비 등을 전시해왔던 주요 학술대회나 전시회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정립되지 않아 혼란스러웠던 와중에 대거 취소되었다. 이로 인해 ‘Digital dentistry’ 등의 분위기가 확산하는 초입에 있었던 대한민국 치과계는 그 기세가 꺾였다. 때문에 전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앞장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했다.


다수의 개원의가 유니트체어, X-Ray, 3차원 스캐너 등 고가의 대형 장비에 대해 지난 한 해 2개 이상의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행사가 거의 없어 장비 교체를 계속 미루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신규 개원의 역시 눈으로 직접 보고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의 기자재나 임플란트, 교정 등 주요 진료 시스템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한계를 체감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지난해 하반기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여러 단체와 후원 업체들의 평을 들어보면, 교육 대상자의 입장에서 온라인 행사는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꼼꼼하게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한다. 반면 주최 측은 치과의사들이 반복 수강을 위해 로그인을 여러 번 하는 탓에 참가 연인원은 늘었지만, 실제 참가인원의 정확한 카운팅이 어려웠다고 한다. 또 막상 온라인으로 접속한 참가자들이 강의에만 집중하는 탓에 홍보 배너 접속이 기대치를 밑돌게 되고 실제로 업체에서는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클릭 수를 보면 홍보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회원 역시 막상 온라인 브로슈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자재를 새로 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치과 특성상 실물을 직접 봐야만 구매 의사가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학술행사 역시 오프라인에 비해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는 평이다.


즉, 치과의사들의 진료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오프라인 전시회가 자리매김해야 우리 스스로뿐만 아니라 치과계 단체 및 업체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개최돼 전시회 방역의 모범을 세웠던 SIDEX 2021이 오는 6월 개최된다. SIDEX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가 대한민국 치과산업이 국가 중요 전략사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중심축이 되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Digital Dentistry’를 선도할 수 있는 도약점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치과계 모두가 ‘상생’을 위한 ‘화합’을 도모해야 할 시기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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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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