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3차원 디지털 혁명을 통한 치과의원 인력구조 개편

URL복사

이재용 편집인

코로나19와 함께한 2020년의 긍정적인 장점을 꼽으라고 하면, 디지털화를 들 수 있다. 지난해 전국의 초·중·고 모든 학생은 디지털을 이용한 쌍방향 원격수업을 경험했다. 남녀노소 거의 전 계층도 통상적으로 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QR코드를 이용하게 되었다. 회사들은 디지털화에 따른 원격업무 진행을 도입하게 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인력구조 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많은 이가 예상한다.


치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초 치협 및 시도지부 선거의 주된 화두였던 ‘보조인력난’에 대한 주요 해법 중에는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구조 개편’이 언급된 바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보조인력을 줄이는 쪽으로 치과의원들의 인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더해 코로나19가 몰고온 불경기가 인건비 부담을 더욱 가중하면서 업무인력 구조개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치과의원들이 맞이한 이 상황은 치과기공소들이 먼저 경험한 바 있다. 수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CAD/CAM을 통한 세라믹 보철 도입기에 많은 치과기공소 경영자들은 초기비용에 부담을 느꼈으나, 장비도입 이후 줄일 수 있는 인력 및 인건비와 함께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매출 증대 등 경영개선 효과를 따져보고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퉈 도입해 지금은 해당 장비가 없는 치과기공소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만일 이와 같은 효과가 치과의원에도 ‘디지털 장비 도입을 통한 경영개선’의 형태로 제시가 된다면 어떨까? ‘보조인력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이 명확히 구현될 수 있다면 많은 치과의사가 그에 따른 투자를 아끼지 않으리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라운 수복을 위한 인상 채득 과정에서 효과적인 지혈 처치와 함께 형상의 왜곡이나 변형이 없는 정확한 3차원 구강 내 스캐닝이 담보된다면, 인상체를 치과기공소로 배송하는 시간, 석고모형을 제작하고 마운팅하는 시간 등의 감소에 따라 보철물의 제작 기간 또한 단축될 것이고 여러 단점도 없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이 과정을 세부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인력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기술 도입 홍보를 통해 새로운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원장 입장에서는 다소의 투자금이 들더라도 도입을 미룰 이유가 없다.


쉽게 말해 직원 1명의 인건비 정도의 비용을 투자해 3~5년 이상 인력을 감축해 쓸 수 있는 운용모델이 원장들에게 정확히 전달된다면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치과 보조인력들은 원장들에게 ‘깨어있는 시간’ 동안은 가족 이상으로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동료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다. 따라서 충분한 존중과 행복감을 부여해야 치과의사 자신이 경영하는 의료기관에 그 만족감이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재의 사회 분위기, 급격히 감소하는 출산율 등으로 신규 고용자들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조인력난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보는 투자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다.


이렇게 사회가 ‘디지털화’되는 시점임에도 지난해 유니트체어 등 대형 장비를 2대 이상 눈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사회적 집단면역’을 얻은 이후 경기 반등 시에는 치과의원들의 호황과 함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최근 중국으로 의료기기 수출을 주도하는 몇몇 회사들의 ‘사상 최대의 4분기 실적발표’가 이를 예상케 한다.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가 지나갔다. 올 한 해는 이러한 치과의원들의 현실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업체들이 ‘치과의원 인력구조 개편’을 이룰 수 있도록 개발과 마케팅 방향을 선도해 화합과 상생을 통한 치과계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데 함께할 것을 기대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