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금)

  • 흐림동두천 17.3℃
  • 구름많음강릉 15.2℃
  • 흐림서울 18.4℃
  • 구름많음대전 20.7℃
  • 흐림대구 17.6℃
  • 구름많음울산 16.4℃
  • 흐림광주 18.1℃
  • 구름많음부산 17.5℃
  • 흐림고창 19.9℃
  • 흐림제주 19.7℃
  • 흐림강화 15.6℃
  • 흐림보은 19.7℃
  • 흐림금산 17.7℃
  • 흐림강진군 18.4℃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8.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칼럼] 대면 총회의 값진 의미

URL복사

이재용 편집인

코로나19 발생 후 정부지침이 명확하게 정리되기 전이었던 지난해 많은 대면 집합행사들이 취소된 바 있다. 치과계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총회나 학술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올해 사회적 체계가 정비돼 명확한 지침이 나오기도 했지만 비대면 행사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러 분회를 비롯한 시도지부 등의 총회가 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제 그 의미를 다시 짚어보고자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및 산하 지부, 분회 등은 치과의사 개개인이 권리를 가진 사원이자, 주체가 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근거가 되는 의료법 제28조는 모든 치과의사는 당연히 중앙회의 회원이 되며 정관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단법인의 특성상 소속된 모든 회원이 모이는 사원총회는 가장 큰 의결행사이나, 3만여 회원이 모두 모여 사원총회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각 분회, 지부에서 소속 회원들을 대표하여 회칙에 따라 선출된 대의원이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방식인 대의원총회를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한 명 한 명의 발언은 무게감이 상당하다.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소속 회원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 정제된 발언을 해야 하고, 집행부는 회원들의 직접적인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의원의 의견을 중시해야 하기에 대의원총회 회의록까지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여러 방식으로 운용됐던 비대면 대의원총회는 회원의 보편적인 정서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물론 당면 현안이 없는 경우 집합행사를 하지 않고 안건을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총회가 간편하고 편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안이 있는 경우에는 다르다. 개별 대의원의 의견을 공통된 생각으로 정리하는 토론이 필요하다. 대의원이 소속 회원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참가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청취하여 토론에 임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토론의 역사는 사회의 역사와 기간을 같이 한다. 로마시대부터 오래된 토론 문화는 점차 발전하여, 국회와 같이 현재 우리 사회의 토론 문화 기준을 정립하기도 하였다. 우리 정관이 민법, 의료법과 함께 이 국회법을 근거로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4월 24일 치협 대의원총회가 대면 행사로 결정될 모양이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단순히 근래 몇 달간의 현안이 아닌 지난 한 해 회원들이 가장 불편해했던 사안들과 치협의 미래를 위해 추진할 일들이 대의원들이 얼굴을 맞대고 값진 토론으로 계속해 우리 치과계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30여년 전에는 충분했을 치과의사회관 강당이 대의원 수 증가 등으로 협소해져 코로나 방역지침 준수 하에서는 대면 행사가 불가하다는 것이다. 현재 치협 대의원 숫자가 211명에서 더 많이 늘지 못하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도 회관의 수용인원 때문이라는 설명은 더더욱 안타깝게 와닿는 지점이기도 하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이므로 치협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금 더 일찍 공간 확보에 나섰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대면 총회의 또 다른 장점은 전국 각지에서 회무를 주도하는 대의원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발전적인 회무 논의도 중요하지만, 우리 치과계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얼굴을 맞대고 사람 간 가장 기본적인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지난달 잘 마무리됐던 대면 방식의 시도지부 대의원총회에 이어 이번 치협 대의원총회도 무사히 성공적이고 발전적으로 개최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재테크칼럼] ‘섀넌의 도깨비’ 투자비중 조절로 기하평균 수익률 높이기

지난 글에 이어서 포트폴리오의 기하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비중을 조절해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섀넌의 도깨비’라고 불리는 ‘균형 복원 포트폴리오’가 대표적인 예다. ‘클로드 섀넌(Claude Elwood Sha-nnon)’은 미국의 응용수학자이자 컴퓨터과학자다. 최초로 0과 1의 2진법으로 구성된 ‘비트(bit)’라는 용어를 만들고 비트를 통해 문자와 소리, 이미지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는 <수학적 커뮤니케이션 이론, The Mathematical Theory of Communication>을 발표해서 정보이론의 기초를 확립했다. 섀넌은 이 논문에서 전화선 등을 통해 소리와 같은 정보가 전달될 때 자연적으로 각종 오류와 노이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통념을 깨고, 디지털화된 정보가 잡음 없이 원하는 장소에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 그는 미국의 전자통신시대 시작의 중심에 있었으며 ‘디지털의 아버지’라고 불렸다. 인류가 최초로 컴퓨터를 발명하게 된 하드웨어적인 창시자가 앨런 튜링이라면 소프트웨어적인 창시자는 클로드 섀넌이라고 할 수 있다. 섀넌은 수학, 컴퓨터, 인공지능, 암호학, 엔트로피 이론


보험칼럼

더보기

2021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 실전편_외과적 발치(1)

이번 호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발간한 ‘2021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을 중심으로 진료실에서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는 외과적 발치 치료에 대해 유의할 점과 심사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유치가 많이 흔들려요 (유치발치도 난발치 청구) 대부분의 유치발치는 영구치 맹출로 동요도가 심해졌을 때 발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치 전에 방사선 사진 촬영 후 판독료와 함께 청구하면 된다. 단, 유치발치 시 시행한 도포마취는 산정 불가하다. 가이드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치 발치도 치료 및 진료기록 후 잔발치로 청구할 수 있다. 2. 발치를 시행했어요 (난발치는 상병명이 중요) 난발치는 인정 기준 외 다른 상병명은 인정되지 않고 단순발치로 심사 조정된다. 난발치의 적절한 상병명은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상병명을 참고하기로 한다. 발치와 동시에 실시한 치관수복물 제거는 기존에는 인정되지 않았으나 수복물 및 보철물을 제거하여 상태를 확인한 후 발치하기로 진단하는 것과 같이, 순차적으로 이뤄진 경우에는 진료 기록 및 내역 설명을 추가한다면 각각의 소정 점수를 인정한다. (보철물 제거: 단일 치아 발치–100:100) 3. 발치를 시행하다가 어쩔 수 없이 중단되었어요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의료기관 ‘쪽지처방’ 유의해야

안녕하세요. 김용범 변호사입니다. 최근 치약, 구강세정제, 구강용 유산균 제품, 구강관련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서, 매대 설치를 통한 치과에서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쪽지처방의 방식으로 치과의사가 제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의료인에 의한 ‘쪽지처방’과 관련하여 제재를 가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치과의사의 치과의료기관 내에서 구강관련 제품 추천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여부를 위의 제재사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21. 3. 26. 공정거래위원회의 ‘쪽지처방’ 제재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와 관련하여, 2021. 3. 26. 공정거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 내 ‘쪽지처방’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행위에 대하여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여 최초의 제재사례를 발표한 바, 아래에서는 해당 사안의 사실관계와 쟁점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사례의 사실관계와 제재사유를 분석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제삼은 ㈜에프앤디넷의 행위는 ①건강기능식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판매수익의 50%를 보장 ②독점판매조항 삽입 ③자사 제품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