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 (일)

  • 맑음동두천 22.4℃
  • 맑음강릉 19.1℃
  • 맑음서울 22.9℃
  • 구름많음대전 19.9℃
  • 구름많음대구 20.2℃
  • 맑음울산 20.6℃
  • 구름많음광주 21.2℃
  • 맑음부산 22.2℃
  • 흐림고창 19.8℃
  • 구름많음제주 20.2℃
  • 맑음강화 21.4℃
  • 구름많음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7.3℃
  • 흐림강진군 17.2℃
  • 구름많음경주시 19.5℃
  • 구름많음거제 18.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즐거운 치과생활

의료봉사를 넘어 건강한 사회 운동까지, 치과계 원로 이수구 원장

URL복사

글 / 양주희 기자

 

지난 4월 개최된 대한치과의사협회 제 70차 대의원총회에서 이수구 고문이 ‘제 42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32대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27대 회장, 2010년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이사장, 2012년 제3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 중책을 맡아 치과계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고, 현재도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스마일재단 상임이사 등에 재직하며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그를 종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나 봉사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봉사하는 치과의사

대학 시절부터 무의촌을 중심으로 의료 봉사에 꾸준히 참여해온 그는, 1978년 개원 당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행촌동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아이들 구강 진료를 부탁받고 매주 토요일 병원에서 5명씩 아이들의 치료를 해주기로 한 것이 치과의사라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봉사활동의 시작이라고 한다. 현재의 자리에서 43년간 치과를 운영해오는 동안 다양한 사회적 분야에 관심을 쏟고 직접 참여하면서 폭넓은 행보와 봉사 실천을 이어가던 그가 2002년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취임과 동시에 서울시에 시립장애인치과병원 설립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은 당시에도 획기적인 기획으로 여겨졌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인 치과의료 처우 개선을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앞장서 추진, 1년 여 간의 긴 시간 동안 뚝심있게 밀어붙인 끝에 결국 예산과 장소를 확보, 국내 최초로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을 설립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을 필두로 전국에 장애인치과병원이 생겨나면서 구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전국 장애인들의 구강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자가 구강위생 관리가 어렵고, 치과를 가는 일조차도 힘들 때가 많아요.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못해 질환이 방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의 경우는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진료 자체가 힘들고 전신 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해요. 때문에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 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가치있는 나눔과 돌봄실천

꾸준한 봉사의 삶을 살아온 이수구 원장은 지금까지도 사회와 국가를 위한 고민에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가 서울시치과의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에서 회장을 역임하면서 만든 열린치과의사회와 스마일재단은 치과계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으로 재임 시에는 온 국민 구강 건강 홍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릴 만큼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바로 고속도로와 KTX 화장실에 구강보건 캠페인 스티커를 붙이는 사업. 그러나 이 일은 생각보다 까다로워 이수구 회장이 직접 관련 협회나 기관의 협조를 구하고서야 사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덴탈 아이큐를 높여 잠재 환자들이 치과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함에 있는 것이었다.

 

열악한 북한의 구강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민간 차원의 남북 화해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FDI) 및 치과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국내 치과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적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실로 다양한 영역에서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현재 그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사)건강사회운동본부 역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비롯해 사회도덕과 성숙한 시민 윤리 의식의 함양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130만 여 명의 이주 노동자 및 다문화가정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법무부와 함께 고충 상담과 의료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초질서 지키기, 에너지절약운동, 다문화가정 및 해외이주근로자의 무료구강진료 등 다양한 공익 나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로나 19 시대를 지나오면서는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등에 필요한 물품 후원 등의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도 건강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로 대한민국 의료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했어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개인과 단체가 손을 잡았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시민참여운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수구 원장에게 있어 ‘봉사’는 세상에 남겨질 흔적과도 같다. 이 세상에 온 이상 세상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고 떠나야 되는 것이 아닌가를 젊었을 때부터 늘 생각해 온 그. 진료 봉사뿐만 아니라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올바른 정책 제안까지 모든 것이 나눔과 봉사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우는 것 역시 많고 진료 봉사 때 만났던 사람들이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할 때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그런 까닭에 그의 뒤를 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치과계 후배들 역시 베푸는 삶을 살아가기를 조언한다.

 

“‘치과의사는 돈만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닙니다. 삶의 목표가 잘못되면 전체가 불행하다는 것을 유념해야죠. 가치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주변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느냐가 인생에서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계룡시 교사 흉기 피습사건’의 시사성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천하에 세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하늘이요, 둘째는 스승이요, 셋째는 부모라 하였다. 하늘·부모·스승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학문의 시작이라 하였다. 여기서 두려움이란 공포의 대상으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다. 두려워할 만큼 소중하고 존귀한 영향을 지닌 존재란 뜻으로 경외심의 표현이었다. 최근 교육 현실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다. 계룡시에서 고3 학생에게 교사가 흉기로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학생의 정신적인 문제는 검토되지 않아 교권문제인지 학생 정신문제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경기도 광주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체육 수업 도중 남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응급실로 간 사건을 보면 현재 우리 교육 현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던 전통적 교육관은 소멸됐다. 스승의 권위는 사라지고 직업만 남았다. 교사가 존경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사회가 됐다.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 건수는 2020년 113건에서 2025년 504건으로 늘었다. 수업일 기준 하루 4명의 교사가 폭행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재테크

더보기

지정학 리스크 완화 속 미국 증시 반등과 자산배분 전략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이후 크게 반등하고 있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생산과 교역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물가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또한 경기 둔화 신호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낙관과 경계 사이에서 이란 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중요한 분기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S&P500 지수의 가격 구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단기간에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2026년 1월 28일 이후의 추세적 저항 구간을 완전히 돌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위치다. 주가는 회복되었지만 추세 돌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흐름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인지, 기존 하락 흐름 내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석이 엇갈리는 구간이다. S&P500 지수는 2026년 1월 28일 고점 이후 하락 추세를 형성하며, 3월 마지막 주에는 상승세 유지에 중요한 조건이었던 200 EMA마저 확정적으로 이탈했다. 3월 30일 전쟁 위험의 피크와 함께 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으나, 3월 31일부터 휴전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