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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新 기업열전] (주)다이아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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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계단식 성장’ 이룩

올해로 설립 27주년을 맞은 다이아덴트(대표 류재훈)는 전세계 112개국에 진출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작은 거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는 다이아덴트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R&D 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이아덴트의 성장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

 

다이아덴트는 1985년 ‘금강치과산업’으로 출발했다. 제1대 류무종 회장의 의지에 따라 해외시장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삼아 온 만큼 국내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업체다. 심지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가운데는 순수 토종 업체인 다이아덴트를 미국 업체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다이아덴트는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해 개발도상국까지, 해외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춘 적이 없다. 각 나라의 현황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적용해 온 결과 지금도 매년 1~2개의 교역 대상국이 늘고 있다.

 

다이아덴트 김병철 팀장은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적으로 보는 편이기 때문에 시장 진출이 용이했다”며 “반면에 개발도상국에서는 가격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초창기 시장 확보가 어렵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품의 우수성을 알게 되는 현지 치과의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표준 규정보다 까다로운 내부 시스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동양은 치과계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도 드물고, 동양 업체에 대한 서양인들의 관심도 낮았다.

 

 

다이아덴트 류재훈 대표는 “90년대 초에 열린 독일 전시회의 경우 참가한 동양 업체가 전체 통틀어서 5개 밖에 없었다”며 “서양인들이 우리 부스에 와서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다이아덴트의 제품 소개를 듣고 특징을 알게 되면 서양인들의 인식은 달라졌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긴 다이아덴트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세계 표준 허용 오차보다 더욱 까다로운 내부 규정 시스템이 바로 다이아덴트의 성공 노하우이기 때문이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군

 

다이아덴트의 주요제품으로는 ‘Gutta Percha Point & Paper Point’, ‘Dia-Pen’, ‘Dia-Gun’, ‘D-Lux’ 등을 들 수 있다.

 

‘Gutta Percha Point & Paper Point’는 현재 국제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Color coding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 국제규격(ISO)의 허용 오차인 0.05㎜의 절반인 0.029㎜를 허용오차로 설정하고, 레이저 빔으로 검사해 최고의 정확도를 뽐내는 제품이다. 특히 스페셜 테이퍼 지피콘을 이미 90년대 초 상용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각 포인트에 ㎜ 표시를 해 근관 길이 측정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다음으로 무선 열연화 수직 가압용 근관 충전기 ‘Dia-Pen’과 무선 열연화 Backfill용 근관 충전기 ‘Dia-Gun’은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온도에 도달함으로써 시술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Dia-Gun’의 경우 200℃까지의 도달 시간이 25초 이내다.

 

무선 LED 광중합기‘D-Lux’ 역시 1,600mW/㎠ 고출력으로 진료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속배터리 충전방식으로 1시간 30분 이내에 완충전이 가능하다. 5가지 출력모드를 가지고 있어 간편하고 원활한 시술이 가능하다.

 

김병철 팀장은 “다이아덴트의 제품들은 술자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함으로써 구매자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신뢰로 성장해온 27년

 

다이아덴트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딜러 선정과 고객 확보를 하고 있다. 계약을 맺을 시 철저하게 덤핑 행위를 차단하고, 고객 관리 시스템, 사후관리 성향까지도 반영해 신중히 선택한다. 또한 고객의 부주의로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도 회사의 잘못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A/S를 제공한다. 

 

 

류재훈 대표는 “A/S 기간 동안에는 대체 장비를 제공해 진료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믿음, 꼼꼼한 사후관리를 통한 신뢰 확보 등을 통해 성장세를 거듭해 온 다이아덴트는 앞으로도 이러한 방침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CEO 인터뷰] 다이아덴트 류재훈 대표이사

 

“동반성장 여건 마련에 주안점 둘 것”

 

다이아덴트는 지난해 12월 본사 및 공장을 충북 오송에 위치한 생명과학단지 내로 확장 이전했다. ‘혁신에 대한 열정’이라는 새로운 회사 모토를 세우고, R&D 영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다이아덴트는 고객 만족을 위한 제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R&D 투자를 통한 품질 개선에 대한 류재훈 대표의 생각은 확고했다. 류 대표는 “혁신은 회사의 성장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빠져서는 안 될 ‘심장’과 같은 존재”라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덴트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60%가 넘을 정도로 직원들의 애사심이 충만하다. 류 대표는 “밤 늦게 근무하는 직원이 생기지 않도록 6시 퇴근을 권장하고 있으며, 무리한 개별 경쟁보다는 팀제 운영을 통해 각 부서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덴트는 해외 전시회에 모든 직원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순환 배정을 하고 있다. 류 대표는 “해외 마케팅팀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을 순차적으로 해외 전시회 출장을 보내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며 “그 결과 본인 업무와는 무관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자발적인 대안 제시를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재훈 대표는 개원의들의 신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치과업계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대안을 제시 해준다면 이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해나가겠다”며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발전적인 경쟁을 통해 차별성을 부각시켜 다이아덴트가 국내 치과계의 꾸준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회사를 운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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