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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관치료의 실패(1)

조영탁 법제이사의 의료법과 의료분쟁 20

▶치과의사 A는 2010년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27 충치로 내원한 환자의 해당 치아를 근관치료 후 수복하였다. 그런데 2012년 5월 7일 환자는 치료받은 치아가 아프다고 B치과에 내원하였는데, x-ray 촬영 후 B치과에서 근관치료를 다시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8월 9일부터 17일까지 환자는 A에게 재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이 심해지자 C치과에 내원하였다. 염증이 심하게 진행되어 동요도가 3도 이상으로 발치해야 한다고 권유 받았고, 결국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하였다. 환자는 근관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치하게 되었다고 항의를 하여, A는 채무부존재 소송을, 환자는 3,2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였다. 법원은 “C 치과에서 촬영한 x-ray에 의하면 근관내부가 투명하게 보이고, 치과 감정에서도 통상적인 근관충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근관치료 시 밀폐되지 않은 근관은 재감염의 원인이 되고 지속될 경우 치근단 병소의 발생가능성과 기존 병소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근관치료 시 근관충전을 제대로 하지 않는 주의의무를 위반하였다고 판단하였다. 다만 근관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충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치과의사의 책임을 70%,  노동능력상실을 0.14%, 위자료를 100만원으로 하여 590만원을 배상하도록 하였다(춘천지방법원 2012가합2330, 2013가합 676).

 

▶치과의사 D는 2004년 2월부터 3월까지 #25 치아의 아말감 충전물이 손상되었고 치아가 시리다는 주소로 내원한 환자의 해당 치아를 근관치료 하였다. 이후 환자는 해당치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항의하여, D는 환자에게 근관치료 및 포스트와 코어비용 16만원을 환불하였으나, 환자는 한국소비자보호원에 D의 근관치료가 부당하다는 이유로 보상을 문의하였다. 2006년 1월 환자가 다시 내원하여 x-ray 촬영을 하였는데 치근단 병소가 발견되어 치근단 절제술을 권유하였다. 4월 6일 대학병원 보존과에서 치근단 절제술을 받았고, D는 치근단 절제술 관련 진료비와 교통비를 합하여 41만6,000원을 지급하였다. 이후 2007년 3월 환자는 근관치료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였고, 6월 E치과에서 #25 치아를 발치하였으나 안면부 통증은 지속되었다. 삼차신경통 의증으로 진단받았다. D는 채무부존재소송을, 환자는 5,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였고, 법원은 치과의사의 과실이 없다고 판단하였다(수원지방법원 2007가합2449, 2008가합6479).

 

▶치과의사 F는 2014년 5월 15일 상악좌측구치부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26번 치아를 만성치수염으로 진단하고 이날부터 6월 11일까지 근관치료 후 보철물을 장착하였다. 그런데 환자는 8월 10일 치료한 치아가 아프다고 다시 내원하였고, x-ray 상에서 PDL widening이 관찰되어 항생제를 처방하였다. 이후 환자는 9월 6일 G대학병원 보존과에 내원하여 #24, 25, 26 치아와 좌측안면 협골부위 통증을 호소하였고, 타진반응과 x-ray를 통해 #24 치아의 만성근단치주염으로 진단 후, 13일 #26 보철물을 제거하고 재 근관치료를 시작하였는데, 근심측 치관 벽에 균열선이 발견되었다.  계속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자, 치근천공이나 파절이 의심되어 발치를 권유하였다. 10월 4일 #26 치아를 발치하였고, 발치 이후 발치부위에 대한 통증은 없어졌으나 좌측안면부의 통증이 계속되었다. 2005년 1월 10일 구강내과에서는 신경통으로 임시 진단하였고, 2월 17일 구강외과에서 좌상악골 절개 조직검사를 시행하였으나 병적소견이 없다고 진단되었다. 10월 5일 H대학병원에서는 혈관성 두통의증으로, 2006년 9월 1일 I대학병원에서 신경병변성 동통의증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다. 환자의 계속적인 배상요청에 F는 채무부존재소송을, 환자는 3,18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 법원은 치과의사의 치료와 관련하여 손해배상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결하였다(부산지방법원 2007가합4144, 2007가합5673).

근관치료는 감염 혹은 외상 등으로 손상 받은 치아를 유지, 보존하기 위하여근관 내 치수조직을 모두 제거하고, 근관계의 세정 및 형성을 통하여 근관계를 3차원적으로 충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치수염, 치근단염의 경우 근관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증상을 해소되거나 감소되기 때문에, 근관치료 후에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근관치료 중 동통이나 종창이 더욱 악화되는 치근단병변의 급속악화, ‘flare-up’은 근관치료의 술식 과정, 감염 근관 내 세균의 종류, 그리고 숙주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작용한다. 근관치료 술식 과정 중 치근단을 넘어선 과기구조작, 과충전, 과량의 근관내 약제사용과 더불어 무엇보다 근관계로부터 치근단 조직으로 배출되는 세균과 그 독성산물에 의해 야기되는 자극이 Flare-up 의 가장 중요하고 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¹ Flare-up의 경우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항생제, 소염제 처방, 교합면 삭제와 같은 부가적 처치 후 원인 요소를 찾아 제거해주면 대부분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된다.

 

일반적으로 근관치료의 성공률은 53~94%로 연구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표1). 근관치료 후 성공, 실패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1) 오랫동안 임상증상(타진 과민증, 온도 과민증)이 지속되거나 2) 누공, 종창과 같은 임상적 병소가 관찰될 때 3) 병소가 x-ray에서 개선되지 않을 때 근관치료가 실패한 것으로 본다.² 다만 x-ray 상에서 rarefaction이 관찰될 때, 병소(lesion)가 치유되지 않은 것인지 Scar가 관찰되는 것인지, 특히 다른 치과에서 근관치료 한 경우 신중하게 평가하고 언급해야 할 것이다. Gutmann JL은 근관치료의 성공, 실패의 기준에 대해 [표2~7]³과 같이 분류하였다.

Reference

1) 정혜영 등, 근관치료 시 flare-up 발생빈도와 관련 요소에 관한 연구, 대한치과보존학회지 2005 vol. 30 no. 2          
2) 임성상, 임상근관치료학
3) Gutmann JL. Clinical, radiographic, and histologic perspectives on success and failure in endodontics. Dental Clinics of North America. 1992, 36(2):379-392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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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