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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년특집] 치과, 수면장애 환자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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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진단부터 치료법까지

기본적인 진단부터 치료법까지
치과수면학, 저변확대와 관심 필요


최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등 수면장애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면장애가 하나의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전체적인 수면장애 시장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치과계 또한 묻혀있던 수면시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치의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면장애에 대한 진단, 치료법, 치의들의 책무 등을 통해 앞으로 치과수면학이 치과계에 불어올 방향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수면장애 위험성 경고…적기치료 유도해야
서울에 사는 A씨(28)는 항상 “피곤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일주일에도 2~3일 야근은 기본, 주말에는 서너 시간 눈을 더 붙이지만 항상 몸이 개운치가 않다. 일이 늦게 끝나도 바로 잠들지 못한다. 온갖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인해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A씨는 새벽이 돼서야 뒤척이다 잠이 든다. A씨는 “마음껏 깊이 자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수면장애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들 수 있는데, 심한 형태의 코골이 환자의 경우 수면 중 과다한 기도부위의 근육 이완이나 기타 원인으로 인해 기도가 일시적으로 완전히 막히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코골이는 그 자체로 타인의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코골이 환자의 35%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심한 경우 적절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수면 중 호흡 곤란을 직접 느끼거나 각성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무호흡에 의한 각성반응이 지나칠 경우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주간기면증이나 피로감 외에도 성격변화, 인지능력 장애를 일으킨다.


수면장애는 이러한 증상을 넘어서 심장 및 호흡기에도 합병증을 불러일으키는데 정상인에 비해 2~4배 정도의 부정맥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 환자의 50%에서 고혈압이 동반되고, 고혈압 환자의 약 30%에서 수면 무호흡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또한 무호흡 자체가 뇌혈류량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 철 교수팀이 50~79세 남녀 746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면무호흡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조직괴사나 급성 혈전이 생성돼 뇌경색, 뇌동맥경화 및 뇌출혈로 이어진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또한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이 삶의 질 저하와 작업 능률 감소 등과도 연관돼 있다.


CDC어린이치과 이재천 원장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며 “조직적·기능적·해부학적으로 아데노이드나 편도가 크게 되면 기도를 협소하게 해 아이들도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장애 치료, 치과계 내 잠재돼 있는 시장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하 건보공단)이 발표한 2012~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2년 35만8,000명에서 2014년 41만4,000명으로 15.8% 증가했다. 연 평균 7.6% 증가한 결과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10.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0대(8.4%), 60대(8.2%), 40대(8.1%) 그리고 30대(7.5%) 순이었다. 특히 2014년 기준 30대 환자 수는 4만7,736명으로 11.5%를 차지, 연평균 증가율로는 9.3%로 최고를 기록했다. 30대 여성 환자 수는 1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면장애는 건강보험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진료비 가운데 수면장애와 관련된 지출은 2012년에 비해 28.8% 증가했다. 특히 수면 중의 호흡장애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밝혀지면서 치료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수면장애는 신경과, 이비인후과에서 활발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치과 또한 수면장애 치료에 있어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관해서는 구강내 장치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왔고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며, 현재 여러 종류의 구강내장치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만큼 치과에서의 수면장애치료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치과수면학회 최진영 회장은 “치과에서 행해지는 수면무호흡 치료로는 구강내 장치와 양악전진술 외에도 악골 폭을 넓히는 교정치료와 병행하는 수면무호흡 치료, 아데노이드 페이스를 지닌 성장기 환자에게 구강내악골운동 등으로 수면무호흡을 조기 차단하는 치료법들까지 많이 개발되고 있다”며 “수면장애 치료에 있어 치의들의 역할이 많아졌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강내 장치를 어떻게 만드는지만 알아서는 환자들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며 “수면이 무엇인지, 수면무호흡이 어떤 질환인지, 수면무호흡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알고 장치를 제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과수면학에 있어 저변확대도 중요하지만 ‘치과수면학과 치과의 연관성’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치의들과 환자들이 많다”며 “치과수면학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치의들은 물론, 환자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치과수면학은 구강내과 외에도 소아치과,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도 관련된 학문이다. 이에 학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치의들과 함께 수면무호흡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면장애, 진단은 어떻게 해야 할까?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수면다원검사’다. 코골이가 있는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정도에 따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개원가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면장애 진단 방법이 있으며, 이를 통해 수면장애 진단이 가능하다.


1. 병력
비만이 있는 중년 남성이 혈압이 높고 장기간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 기면증이나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면 수면무호흡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가족들의 진술이 도움이 된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기록해 수치화한 주간 기면 지수는 질환의 경중을 수치화하는 하나의 척도로 이용할 수 있다.


2. 신체검사
구강 및 구인두, 하인두에 대한 진찰을 시행, 큰 구개편도, 크고 축 늘어진 목젖, 낮게 내려앉은 연구개, 두껍고 큰 혀 등이 특징이다. 환자의 체중, 체질량 지수, 비만의 정도 등을 측정하는 것도 수면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3. 수면다원검사
수면다원검사는 자는 동안 검사자의 여러 가지 신체변화를 측정해 수면질환의 여부와 형태 정도 등을 알아보는 검사다. 수면 중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흡입, 가슴과 복부의 호흡 운동, 뇌파, 안구운동, 혈중 산소 포화도, 심전도, 근전도 등 7가지 검사를 동시에 시행한다. 수면호흡증을 확진하고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검사로, 무호흡의 원인에 따라 대뇌로부터 호흡자극이 없는 중추성, 자극은 있으나 기도 일부가 막혀서 생기는 폐쇄성, 양자가 혼합된 혼합성 수면무호흡증의 구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이뤄지므로 개원가에서는 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정진우 부회장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하는 수면다원검사도 레벨에 따라 다양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며 “개원가의 경우 간이수면검사를 통해 얼마든지 수면무호흡 진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4. 간이수면검사
개원가에서는 간이수면검사, 설문지 검사 등을 통한 수면장애 진단이 가능하다. 부천 고운미소치과 이춘봉 원장은 “개원가에서는 대부분 수면설문지검사를 통해 수면장애 검사를 하고 수면장애라고 판단되는 경우 X-ray 검사를 하는데, 이 경우 수면장애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집에서 하는 간이수면검사의 경우 상당히 정확해 수면장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이호흡검사로 수면 시 코골이, 수면무호흡횟수, 산소포화도, 수면자세, 치료 결과 평가가 가능하다”며 “두개안면부위전체가 나오는 CBCT를 통해 비강, 비중격, 상악동, 아데노이드, 편도 등의 위치 및 형태가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면장애 치료, 치과에서도 충분히 가능!
수면장애 치료로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대게 비수술적 치료의 경우는 구강내 장치의 사용이나 교정치료, 양압기 등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로는 양악전진술이나 비강수술, 인두부 수술 등이 있다.


1. 비수술적 치료


·구강내 장치 : 구강내 장치는 흔히 기도에서 폐쇄가 발생하는 부위인 혀와 연구개 뒤의 기도를 넓혀, 자는 동안 공기의 흐름이 끊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장치다. 구강내 장치는 크게 3종류로 나눠져 있는데 그 중 목젖 부위를 들어 올리는 연구개거상장치, 혀를 앞으로 내밀어 유지시키는 혀 유지 장치는 사용의 불편감으로 인해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구강내 장치는 하악전방이동장치다. 아래턱을 앞으로 내민 상태로 유지시켜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을 방지하고, 위·아래 치아에 마우스피스를 끼워 아래턱이 뒤로 움직여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구강내 장치가 물리적으로 기도를 넓혀주는 역할 외에도 기도를 유지시키는 여러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고 혀와 주변 근육을 안정화시켜 기도가 무너지려 하는 성질을 줄인다는 점이 밝혀졌다.


1982년부터 2006년 사이에 구강내 장치에 관해 이뤄진 89개의 연구를 통해 3,027명의 환자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장치를 사용할 경우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10 미만으로 감소할 확률이 54%로 분석됐으며 코골이는 약 4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정진우 부회장은 “구강내 장치는 턱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교합을 맞춰야 하는 기공물”이라며 “턱을 앞으로 빼는 것을 응용한 장치인 만큼 턱관절이나 교합을 보는 치과에서 진단을 받아 장치를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구강내 장치 제작법을 배우고 있으며, 구강내과학회에서도 수면다원검사 판독방법이나 구강내 장치 치료법들을 교육하는 등 학회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2-158호 ‘치과의사전공의의 연차별수련교과과정고시’에 따르면 ‘구강내과전공의의 교육목표와 연차별 교과과정에 수면다원검사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의 구강내 장치 치료 방법을 교육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음’이라고 설명돼 있다.


·지속적 비강기도 양압술 : 무호흡 상태를 감지해 흡기 시에만 자동으로 양압의 기류를 공급하는 장치를 사용해 무호흡이 생기면 밖에서 공기를 불어넣어 무호흡을 막는 방법이다. 치료 효과가 높고 중추성 수면무호흡에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격이 고가이고 수면 중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 수술로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무호흡이 재발한 환자, 중추성 무호흡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교정 치료 : 부천 고운미소치과 이춘봉 원장은 “비강이 좁으면 상악골도 좁을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혀가 밑으로 쳐지게 된다”며 “교정치료를 통해 윗 턱을 넓힘으로써 비강이 넓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수면무호흡이 심한 성장기 환자의 경우에는 미니스크류나, MARPE(Miniscrew Assisted Rapid Palatal Expander)나 MAPE(Miniscrew Assisted Pala- tal Expander) 등의 성인 교정 장치를 병행해 치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정진우 부회장은 “성장기 어린이들은 아래턱 하악골 성장이 안 된 경우가 많아 구강내 장치보다는 하악골 성장을 유도하는 일반적인 교정치료가 수면장애를 치료하는데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 수술적 치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수술적 치료 원칙은 폐쇄를 일으키는 좁은 부분을 넓혀서 기도 폐쇄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흔히 폐쇄를 일으키는 주요 부위는 비강, 인두부, 설근부로 세 부분을 넓히기 위한 여러 가지 수술적 치료 방법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양악전진술(MMA, Maxillo Mandibular Advan- cement) : 턱교정 수술로 상악뼈와 하악뼈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상기도를 넓혀줌으로써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얼굴 모습을 바꿔줄 뿐만 아니라 기도가 좁아짐을 동반한 무턱증, 하악 후퇴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혀를 앞쪽으로 끌어당겨 기도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다. 기존 양악수술의 단점을 개선시켜 수술 후 약간고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술 방법이며, 입을 벌리고 턱을 움직일 수 있어 식사, 대화, 호흡이 편안한 수술방법으로 성공률이 높은 수면무호흡 수술 치료 방식이다.


대한치과수면학회 최진영 회장은 “양악전진술 시행 시, 상악 및 하악을 10㎜ 내외 전방으로 이동시킬 경우 턱이 나오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며 “양악전진술을 변형해 상기도는 충분히 연장하면서도 외모의 악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수술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 간 특성에 따라 외모를 고려해 양악전진술이 다르게 적용돼야 하며, 향후 수면무호흡 치료를 위한 상·하악 전진량을 개별화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UPPP, Uvulopalato- pharyngoplasty) : 인두부는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가장 주된 원인 부위다.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은 전신마취 하에 구개편도를 제거하고 늘어난 목젖, 연구개 일부를 제거한 후 봉합해 구인두를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기도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다. 단순 코골이 환자보다는 무호흡지수 20 이상, 산소포화도 80% 이하, 심한 주간기면증, 생활에 문제가 되는 심한 코골이, 수면 중 부정맥이 생기는 경우 등 5가지 중 2가지 이상이 존재하는 중증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에 적용되는 수술법이다.


·이설근전진술(GA, Genioglossus Advance- ment) : 이설근전진술은 이설근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하악의 위치와 혀의 위치를 바꿔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술식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래턱 끝에 상자모양의 골절단을 하여 전방으로 이설근을 이동시키기도 하고, 골절선을 하악하연까지 연장해 전체적으로 전방 이동시켜 심미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치과수면학, 치의 역할 확대 필요
대한치과수면학회 최진영 회장은 “수면장애 치료에 있어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며 “수면무호흡은 우리와 관련 없는 분야가 아닌 치과의사가 해야 할 책무 중 하나로, 환자에게 질병이 있으면 치료해줌으로써 해방되게 하는 게 의사의 책무고, 더불어 잘하게 되면 환자도 많아져 개원가의 수익도 창출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아림치과병원 송윤헌 원장은 “치과수면학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수면장애에 대한 치의들의 관심이 우선이다”며 “개원가에서도 수면장애를 진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으로 다양한 학회나 세미나를 통해 수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교육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전반적인 수면장애에 대한 파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치의들의 역할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 분명한 것은 이제부터 수면장애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지도 중요하지만, 우선 어떻게 환자를 끌어들일 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치과에 내원한 흡연 환자 중 니코틴으로 인해 치아가 착색된 환자를 보고 ‘스케일링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라고 말하며 치료를 권유하는 것처럼 수면장애도 치과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중 구강 상태를 판단하고 환자를 발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치과수면학에 대한 치의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상태여서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과 홍보가 필요하다. 이제 남은 것은 치의들의 몫이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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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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