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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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산업 생산·R&D 현장을 가다 ② … 덴티스

과감하고 역동적인 투자, 덴티스를 이끌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투자, 덴티스를 이끌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라인업 완성…국내외 시장 공략 ‘본격화’

 


본지는 국내 주요 업체들의 생산본부 및 R&D 현장을 직접 탐방, 국내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역량을 확인하고, 치과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해보고자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최근 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덴티스를 방문했다. 지난해 신사옥을 건설하고 3D 프린터 ‘제니스’와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 ‘심플 가이드’를 출시하는 등 숨 가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5월 제3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니, 덴티스의  과감한  투자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놀라울 따름이다.  [편집자주]

 

덴티스 신사옥, 도약 위한 밑거름

덴티스는 현재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성서공업단지에 위치한 본사와 지난해 준공을 마친 신사옥으로 나뉜다. 본사에서는 ‘OneQ-SL’과 ‘OneQ-HA’ 등 다양한 임플란트가 생산되고 있고, 의료기기사업부가 자리 잡은 신사옥에는 차세대 먹거리로 거론되고 있는 ‘제니스’와 ‘루비스’ 등 다양한 의료장비가 생산되고 있다. 

 

먼저 찾은 곳은 신사옥이었다. 덴티스 신사옥은 대구시 동구 율암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3층 건물로 토지면적 4,704㎡, 건축면적 2,610㎡(약 790평) 규모다.  의료용 LED 조명등 ‘루비스’와 3D 프린터 ‘제니스’의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광학 △3D 프린터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실을 별도로 두고 있다. 또한 교육 및 세미나를 위한 대강당과 각종 회의실, 그리고 식당과 카페테리아 등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2층에 위치한 3D 프린터 실험실에서는 ‘제니스’로 출력한 다양한 테스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 프린터 실험실 옆에 위치한 또 다른 실험실은 덴티스의 차세대 아이템을 연구하는 곳이다.  3층에는 바이오 연구실이 자리 잡고 있다. 바이오 연구실에서는 합성골이식재 ‘오비스’와 같은 바이오 제품 연구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덴티스는 자회사로 운영하던 크레젠을 인수, 의료기기사업부에 바이오팀을 꾸렸다.  

 

LED 조명등 ‘루비스’ 이란서 웃다!
신사옥 건설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전용 생산라인 구축으로 이미 국내에서 입지를 굳힌 ‘루비스’의 해외수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덴티스는 해외수출로 인한 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사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덴티스 관계자는 “치과전용 LED 진료등 ‘루비스-C’와 LED 수술등 ‘루비스-S’의 생산라인은 1층에, 그리고 대형 LED 무영등 ‘루비스-M/L’의 생산라인은 2층에 두는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구분, 시스템을 체계화했다”며 “특히 1층에 위치한 광학기술 연구소는 ‘루비스’의 산실이다. 이곳에서 특허 광학기술 개발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한 각종 품질검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루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시 심기봉 대표가 경제사절단으로 참가, ‘루비스’ 1,000만 달러 계약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심플’ 디지털 덴티스트리

‘루비스’가 꾸준한 판매를 이어오며 덴티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면,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덴티스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차세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덴티스가 추구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바로 ‘심플’이다. 구강스캐너 ‘플랜스캔’과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 ‘심플 가이드’ 그리고 3D 프린터 ‘제니스’와 밀링기 ‘제니스 MILL-ZR’로 이어지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구성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심플’을 모토로 개발됐고, 그 중심에는 ‘심플 가이드’가 있다.

‘심플 가이드’는 편리성과 정확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 지난 십수년간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이 도입되고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임플란트 가이드 도입을 꺼리거나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오랜 시간과 비용, 그리고 사용의 어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심플 가이드’는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편의성, 호환성을 높인 제품이다. 

 

‘심플 가이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오픈 슬리브(open sleeve)는 좁은 구치부에도 무리 없이 드릴링할 수 있도록 C자 모양으로 측면이 개방돼 있다. 기존 가이드는 구치부의 접근이나 핸드피스 사용이 어려웠던 반면, ‘심플 가이드’는 핸드피스 헤드가 걸리지 않도록 디자인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할 수 있다. 덕분에 시술이 편리하고, 시술의 편리함을 바탕으로 정확성 또한 담보할 수 있다. 모든 임플란트 시스템과 호환이 된다는 점도 ‘심플 가이드’의 특징 중 하나다. 덴티스 임플란트 뿐 아니라 국산과 외산 등 모든 임플란트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 

 

3D 프린터로 원데이 임플란트 실현

‘심플 가이드’가 ‘제니스’를 만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덴티스에 따르면 ‘심플 가이드’에 ‘제니스’를 접목할 경우 원데이 임플란트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 

 

‘제니스’는 치과 임플란트 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SLA(Stereo Lithography) 타입 3D 프린터다. SLA 레이저와 갈바노미터(Galvanometer) 방식을 적용해 16㎛에 달하는 정밀도를 갖췄으며, 풀아치 모델 5개를 2시간 만에 완성하는 빠른 조형속도를 자랑한다. 

 

덴티스 관계자는 “현재 ‘제니스’는 정밀도와 속도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SLA 방식의 장점은 뛰어난 정밀도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색상 표현의 한계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니스’의 초기 모델은 DLP 방식이었다. 덴티스 관계자는 “초기 개발 목표는 개인 치과기공소에 보급이 가능한 저가형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다. DLP 방식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DLP 방식의 핵심기술인 반도체를 외국회사에서 독점 공급함에 따라 원천기술 확보가 어려웠고, 전면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SLA 방식으로 개발방향을 급선회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출력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 현재의 ‘제니스’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프린터와 함께 전용소재 역시 독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관련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급사양 외산 제품의 1/5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모성 재료 자체 개발에도 성공해 재료 구입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덴티스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 공급됐던 광경화수지는 너무 고가였다. 대량구매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제작물 강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치과 모델에 적합한 최적의 강도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개발된 ‘제니스’는 전용 소재의 도입으로 모델, 클리어 얼라이너, 서지컬 가이드, 왁스 업 등 치과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OneQ-HA’ 모든 기술의 집합체

‘OneQ-HA’는 임플란트에 대한 덴티스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OneQ-HA’는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임플란트로, 골질이 빈약하거나 골폭이 좁은 경우 등 임플란트 시술 시 마주할 수 있는 최악의 조건에 맞춰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덴티스 임플란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코팅기술이다. 장영실상 수상에 빛나는 HA 코팅기술은 기존 방식에 비해 더욱 안전한 초정밀 코팅방식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기존 플라즈마 스프레이 코팅의 경우 고온으로 임플란트 표면에 용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균일하지 못하고 두꺼운 코팅층을 형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HA 코팅은 고속으로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코팅이 이뤄져, 1~2㎛의 초박막 균일 코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HA 코팅기술로 인해 △월등한 접착강도 △박리 및 용해 현상 방지 △장기적인 내구성 향상을 구현할 수 있다. 

 

덴티스 임플란트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클린’이다. 모든 임플란트가 30단계의 자동세척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여기에는 국제적인 수준의 감마선 멸균과정도 포함돼 있다. ‘OneQ-HA’ 역시 이 과정을 고스란히 통과한 제품으로, 무독성에 대한 생물학적 안정성 평가 결과, 세포의 생육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덴티스는 밝혔다. 

 

덴티스 관계자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모든 제품이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첨단 자동화 설비와 철저한 세척 시스템으로 생산성 선도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든 준비는 끝, 내수·수출 본격화

내수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도 시행된다. 지금까지 △제니스 △심플 가이드 △골이식재 △멤브레인 등 ‘심플’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완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했다면, 이 모든 것이 완성된 이제는 내수와 수출 활성화에 집중할 때다. 

 

실제로 올해부터 덴티스는 공격적으로 임플란트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키 닥터를 중심으로 덴티스의 임플란트와 관련 술식을 습득할 수 있는 소규모 세미나에서부터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대규모 세미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세미나가 다음달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명의 좌장과 9명의 연자를 초빙한 대규모 세미나로 최근 덴티스가 계획한 세미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주제는 역시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맞춰진다.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대표하는 국내 대표 연자진이 나서 3D 프린터와 심플 가이드, 그리고 인트라 오랄 스캐너 등 핫 아이템의 장점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얼마 전 터키에서 월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해외에서도 계속된다. 이번 월드 심포지엄에서는 전 세계 18개국에서 500여명의 치과의사가 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덴티스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월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며 “매년 참가자가 증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심기봉 대표


내년 제3공장 준공, 투자는 계속된다!

 

Q. 신사옥 건설, 신제품 출시 등 공격적인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는 매우 바쁜 한해였다. 3D 프린터 ‘제니스’와 ‘심플 가이드’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고, 지난해 말 의료기기사업부 R&D 센터 및 전용공장의 준공을 마쳤다. 이 모든 것은 완벽한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 바로 덴티스의 사업 목표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된 지금, 이제는 다시 임플란트로 회귀할 때라고 생각한다. 보다 다양한 고객과 환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임플란트를 개발하기 위해 또 다른 투자를 계획 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올해 9월 착공되는 임플란트 공장으로,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이 완성되면 연 100만개의 생산 케파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연구개발비 역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Q. 현재 R&D 현황은 어떠한가?
매년 매출의 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 역시 전 직원의 17%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제니스’와 같은 신제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의료기기사업부에 바이오 연구팀을 따로 두고, 골이식재와 멤브레인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그 성과가 결실을 맺어 또 다른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덴티스의 가치관은 남을 이롭게 하여 나를 이롭게 한다는 ‘이타자리’다.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지속적인 R&D 투자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고객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고객의 생활방식을 수준 높게 변화시킴으로써 고객과 덴티스가 상생 발전하는 것, 이것이 덴티스가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 
 
Q. 이란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있는데 조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란은 이번 경제사절단의 방문이 있기 훨씬 이전인 2010년부터 공략했던 시장이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난해에만 300만 달러의 수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의 방문에서는 ‘루비스’에 대한 5년간 1,0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현지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교육을 시키고, 이들로 하여금 자국 치과의사를 가르치게 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교육 받은 치과의사를 국내로 초빙, 덴티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심어줬다. 이번 ‘루비스’에 대한 수출계약 역시 이란에서 조립생산하는 형태로 현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Q.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의 수치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해외시장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제니스’와 ‘루비스’ 등 신제품의 대거 출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신제품이 출시될 수 있게끔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사업은 1%의 능력과 99%의 운이 있어야 한다고들 많이 얘기한다. 그 99%의 운은 바로 얼마나 좋은 사람을 만나는가와 관련된 운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연을 갖게 해준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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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충사 그리고 전남의 어느 한 여교사의 용기
지난 현충일에 광주 포충사 고경명선생의 대종가를 참배하였다. 400년을 장손 종가로 이어온 대종가의 모습은 청아하고 고결하였다. 임진왜란시절 6천명의 의병을 이끌고 금산 칠백의총의 조헌 의병장을 돕다가 금산에서 3대가 전사하였다. 대종가의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사건을 들었다. 사건 내용을 접하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누군가는 이 땅을 위하여 피를 흘리고 죽어갔고, 누군가는 그들의 피를 이용하여 사욕을 채우는 모순성에 대한 화두를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이런 역사의 모순성이 현충일에 다시 필자를 아프게 한다. 이 사건을 조금 분석해 보면 단순한 성폭행 사건과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첫 번째는 단독범이 아닌 단체 범행이고 사전공모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쩌다 한 명의 미치광이를 만난 우연적 사건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선 3명이 모두 미치광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그것은 그들 의식 속에서 이미 여선생을 선생으로 보지 않고 여자로 보는 집단적 의식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그들의 공모로 행하여 진 사건이라면 처음이 아닌 반복된 경험 속에서 익숙하게 시행되어왔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사건의 팩트 상 피
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22
“여보세요, 여보세요, 배가 아파요. 배 아프고 열이 나니 어떡할까요? 어느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는 의사요. 배 아프고 열이 나면 빨리 오세요. 여기는 소아과 병원입니다.” 어린 시절 병원놀이를 구현할 때 즐겨 불렸던 동요이다. 참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표현과 답변이 오가는 재미있는 내용의 동요이다. 자신이 아픈 증상을 자각하고 그리고 그것을 전문가에게 표현하면 전문가인 의사는 그 증상에 맞는 진료와 처방을 해야만 아픔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학습시키는 교육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자각증상을 본인이 표현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증상은 큰 질환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게 된다. 이렇듯 자신의 이상한 증상을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거나 혹은 숨기는 경우는 의술이 아무리 발전하였다 하더라도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을 통하여 미처 자각하지 못하였던 증상을 발견하고 더 이상의 큰 질환으로 커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국가적 건강관리 대응체계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있는 시스템 중에 하나가 바로 건강검진인 것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구강악안면외과 폄하와 관련하여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의사 선후배를 지인으로 하고 있는 입장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하 의협회장)의 의견에 반박하는 시론을 쓴다는 것이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협회장의 무지하고 부당한 주장에 대하여 아무런 반박이 없다는 것은 치과의사들이 의협회장의 주장에 무언의 동조를 보내는 것으로 일반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어 부득이 펜을 들게 되었다. 의협회장이 2016년 2월 23일에 보건복지부 장관 앞으로 ‘치과의사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관련 대한의사협회 개정 의견이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 공문에서 의협회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연차별 수련교과 과정에서 ‘안면미용성형’을 삭제하여 달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의사협회장은 치과의사인 구강악안면외과의사가 수술을 하게 되면 국민 보건에 심대한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상기 공문에서 “수술 전, 중, 후의 환자의 전신상태의 응급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있는가가 중요한 이유는 치과에서 응급의학과, 의과나 마취과를 하지 않는 이유와 같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과에도 병원급 기관에서는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고, 치과마취과학회가 치과의사협회 (이사 치협)의 인준 학회로 존재하고 있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