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7 (수)

  • 맑음동두천 12.7℃
  • 흐림강릉 12.6℃
  • 서울 14.4℃
  • 안개대전 13.6℃
  • 대구 15.2℃
  • 흐림울산 16.5℃
  • 광주 14.1℃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2.7℃
  • 제주 17.4℃
  • 구름많음강화 12.2℃
  • 맑음보은 12.7℃
  • 구름많음금산 12.3℃
  • 흐림강진군 15.9℃
  • 흐림경주시 14.6℃
  • 구름많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논 단] 다시 나를 돌아보며

조영진 논설위원

오늘은 가본 적도 없는 인도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한다. 인도의 북부 도시 델리의 랄 킬랴 뒤쪽 야무나강 남쪽 마하트마 거리에는 ‘라지 가트(Raj Ghat)’라는 공원이 있다. 이곳은 인도의 독립영웅이자 비폭력운동가, 성인으로 추앙받는 마하트마 간디를 화장한 장소로 후일 간디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1) 공원 곳곳에는 간디가 인도 민중들에게 전한 구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간디가 인도의 독립을 위해 인도로 돌아와 발간했던 영문 주간지인 ‘Young India’에 지난 1925년 발표했던 ‘Seven social sins’이다2). 영어 원문으로는 Politics without principles, Wealth without work, Pleasure without conscience, Knowledge without character, Commerce without morality, Science without humanity, Worship without sacrifice 등 일곱 가지다. 알쏭달쏭한 영어 원문을 2018년 현재의 우리 사회라는 거울에 투영해 보면, 일곱 가지의 사회악은 이렇게 비추어진다.

 

첫 번째인 철학 혹은 신념의 결여로 원리원칙이 없는 정치는 정치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로남불’ 현상이 대표적인 예겠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두 번째는 정당한 노력(혹은 노동)이 수반되지 않은 부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가 삼세들의 끝 간 데를 모르는 패악이나 그 대척점에서 보이는 쇠파이프를 들고 최고경영자를 협박하는 노조, 부동산 투기를 위해 위장 전입을 불사하는 투기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좌절감을 느낀다.

 

세 번째는 양심 없는 파렴치한 쾌락이다. 정권이 바뀌자 다시 수사해야 한다는 자살한 장모 연예인의 사건에 연루된 우리 사회의 가진 자들과 사회 지도층이라는 자들의 행태가 그러할 것이다. 사실 그들의 그러한 행태는 이미 1970년 초반의 정모양 살인사건이나 여배우들의 킬러로 알려졌던 박모씨 스캔들이 원조일 것이다.

 

네 번째는 인성 혹은 인격이 결여된 지식이다. 오늘날 모든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들만큼은 명문대에 진학하여 순탄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여기까지는 좋다만, “공부만 잘 하면 된다”는 식의 자녀 교육은 이 나라를 사교육의 천국으로 만들었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미덕을 배우기보다는 남을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교육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 아이가 올바른 정의가 무엇인지나 알까? 그 결과는 ‘소년등과’해 출세가도를 달렸지만 결국은 파멸에 이른 법률 수재들이다.

 

다섯 번째는 도덕성 없는 상업행위다. 말 그대로 금전 만능주의와 물신주의다. 돈만 벌 수 있다면 폰지 사기건 청부살인이든 다 해내는 사람들. 천민자본주의 막장판인가? 진정한 자본주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공정한 심판과 규칙 하에서의 경쟁이다. 패자도 기꺼이 승복할 수 있는….

 

여섯 번째는 인류애(인간성) 없는 과학이다. 핵무기 같은 대량 살상무기나 시리아에서 사용이 의심되는 화학무기의 개발자들과 이를 명령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우리도 데이터 조작도 불사했던 사이비 과학자를 기억한다. 도대체 과학의 이름으로 무엇을 하고자 함이었던가?

 

마지막으로는 자기희생과 헌신 없는 종교이다. 종교 또한 산업화된 지는 이미 오래 됐다만, 당회장 자리를 세습하거나 맞바꾸기를 시도하는 대형교회의 모습과 퇴직한 당회장과 신도들 간의 쟁송행태, 공평과세를 위한 세무개혁의 마지막 단계인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에 대한 종교인들의 집단 반발은 진정한 종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의심케 한다.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아서 죄송하지만, 문제의 해결은 현재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그 시작이다. 아직 많이 늦지 않았다. 간디가 구십여 년 전에 설파했던 일곱 가지 사회악에 대해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돌이켜보고 마음을 다잡았으면 한다.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배너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