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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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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룡 논설위원

협회가 창립된 이후로 치과계 현안들은 항상 존재해 왔다. 대외적인 문제로 우리 치과계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활동을 한다면 보다 더 생산적인 면이 되겠지만 내부적인 문제를 외부의 힘을 빌려 아웅다웅 다투는 모습이 좋아 보일 리는 없다.

대외적인 힘을 빌려서라도 산적한 치과계 현안인 치과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치과대학 정원 감축, 의료광고 제한 및 자율징계권 확보,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및 치의학 융합연구원 설립 등의 숙원 사업을 내부 단결을 통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에 제동을 걸고 있는 대한치과보존학회의 헌법소원 제기는, 비생산적이고 외부의 시각에선 밥그릇 싸움의 영역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배출된 치과전문의가 당시 소수정예로 배출하여 전문의 취지를 살리고자 기득권의 교수 및 기수련자 등 모든 이가 적극 참여하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다수개방으로 확대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교수 및 기수련자에게 전문의 응시기회를 주고, 미수련자에게도 기회를 공평하게 주자는 의미에서 11번째 전문과목으로 최종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는 사항을 다른 전문의와의 수련교육 형평성을 가지고 딴지를 걸고 있는 모습에, 보존학회의 궁극적인 속내는 감추고 표면적인 이유를 대면서 이미 결정된 사항을 번복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향한 경과조치 과정은 애초 대의원총회에서 교수 및 기수련자에게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기회를 제공할 때 합의된 사항인데 이제와서 자기 입맛에 맞지 않다고 운운하는 것은 절차상, 논리상 맞지 않다.

통합치의학과는 교과과정이 각 과의 가장 기본적인 임상술기를 통해 양질의 치과의사 양성과 실력배양에 있다. 보존학회의 모든 것을 앗아가지 않았고 현 학회의 위상을 인정한다. 보존학회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회원 다수가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하며 헌법소원 제기 취소와 학생들을 볼모로 문제 해결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아울러 협회에서는 특위를 구성해 보존학회와의 대화 채널을 가동시키고 현재 통합치의학과 연수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교육에만 집중하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만약 헌법소원 제기와 교육에 대한 가처분 신청으로 원치 않은 결과가 초래될 경우 발생할 혼란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 협회 내에서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과는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묘안이 없는 게 아쉽다.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뤄지는데 협회의 내부사정은 정말 복잡하고 방향성이 없는 상태다. 협회장 재선거로 말미암아 회무 공백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다보니 구심점 없이 우왕좌왕하며 사공 잃은 배가 암초를 만나고 허우적거리는 모양새다. 그에 비하면 2,000여명의 통합치의학과 교육생들은 주말에도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현장에 가보면 학부과정에서 놓쳤던 배움의 기회를 살리려 애쓰고 있다. 진중한 모습으로 강의를 경청하고 있으며 온라인교육의 내용 면에서도 강연의 질적인 우수성을 얘기하고 있다. 보존학회에서 주장한 수련시간의 부족으로 국민의 의료 질을 걱정하는 가식을 뛰어넘어 진료의 질은 환자가 평가하리라고 본다.

바라건대 협회는 이 교육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보존학회는 자신들의 이익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치과의사가 함께 상생하는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는 다수결 원칙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한다는 데 승복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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