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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계 최대 잔치에 해외 치의까지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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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만 400여명…윤리교육 등 치과계 위한 학회 역할 강조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국윤아·이하 교정학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51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방문한 400여명의 해외 치과의사를 비롯해 총 3,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Brace your smile, Bravo your life’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교정계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타급 연자들이 대거 초빙됐다. 먼저 미국 텍사스 A&M대학 Peter Buschang 교수가 근거 중심의 악정형 치료를, 애리조나대학 교정과장을 맡고 있는 박재현 교수가 교정임상에서의 CBCT 활용에 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를 대표해서는 경희문 교수(경북치대)가 연자로 나서 지난 40년간의 교정임상 변화에 대한 소신을 밝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특별세션 연자로는 세인트루이스대학의 김기범 교수가 Clear aligner의 현실적 한계를 짚었고, 샌디에고대학의 John Grubb 교수가 심미적 교정치료에 대해, 그리고 독일의 Bjorn Ludwig 교수가 스크루 고정원에 대한 유럽 교정계의 시각을 전달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교정학회 학술대회의 세계화에 공헌한 Pre Congress도 큰 인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Pre Congress에는 400여명에 달하는 전체 외국인 참가자 중 91명이 참가했다. Pre Congress가 외국 치과의사에게 유독 각광을 받는 이유는 한국이 종주국인 골내고정원에 대한 다양한 임상 노하우를 엿볼 수 있기 때문. 교정학회는 이번 Pre Congress를 위해 배성민, 최광철, 홍윤기 원장과 강윤구, 차정열 교수 등 골내고정원을 활용하는 대표 임상가를 대거 포진시켰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교정학회에서 마련한 윤리교육이 별도로 진행됐다. 황충주 교수(연세치대)가 연자로 나서 이벤트 치과 및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교정의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윤리교육은 3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점수 인정 윤리교육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의료광고 불법성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윤리위원회 부스를 마련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회는 단일학회 전시회 규모로는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240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코엑스 D홀의 쾌적한 공간을 활용해,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바리스타존을 마련하는가 하면 우수증례 전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교정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직업 윤리의식은 교정의의 품격”

 

Q. 처음으로 평일에 개최됐는데?

교정치료의 특성상 주말에 환자가 몰리는 만큼, 회원들의 의견을 조사해 평일에 개최하게 됐다. 처음으로 학술대회를 평일에 개최하면서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었으나, 회원들이 원했던 부분이었던 만큼, 큰 문제없이 진행된 것 같다.

 

 

Q. 무엇보다 해외 치과의사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해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교정 학술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교정학회 학술대회를 홍보하고 있고, 영문으로 발간되는 교정학회지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결과로 본다. 앞으로도 교정학회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위상을 떨치는 학술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그 어느 학술대회 보다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 치과와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계도는 지속돼 왔었다. 물론 학회는 행정기관이 아니다 보니 한계가 따르는 것은 사실이나, 학회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회원들에게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투명치과 사건이 벌어지는 등 사회적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올바른 의료광고는 교정의사의 품격입니다’라는 제하의 윤리선언을 진행하는 등 그 어떤 학술대회보다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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