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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사설] 아이들은 대한한국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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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치과의사는 아이들이 오래도록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 불소도포나 실란트에 초점을 맞추고 검진과 예방진료에 주력하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초기 충치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고, 발치보다는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신경치료가 좋다. 또한 아이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칫솔질과 치실 사용 그리고 불소양치 등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검진 등 예방중심의 진료로 치과에 막연한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구강검진은 그 시작점이다. 치과의사들은 검진을 통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파노라마 촬영은 필수다. 미맹출영구치의 상태를 파악하고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구강건강 위험들을 찾을 수 있다. 검진항목에 포함돼야 하는 이유다. 학생구강검진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해선 학생들이 원하는 치과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학생들이 제일 바쁘다. 평소 다니던 가까운 치과에서 편하게 검진을 받고 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선 서류작업이 복잡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근처의 소수 치과만 지정해 계약을 맺으려 한다. 통계, 결과통보서 등과 같은 학교의 행정업무가 많기 때문에 다수 치과와의 계약을 꺼린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치과의사회와 MOU를 맺고 사용 중인 학생구강검진 전산화프로그램(덴티아이)을 활용하면 대상 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recall check 등)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요구하는 통계(나이스용) 및 문진표, 결과통보서 등을 쉽게 출력할 수 있고, 검진 결과를 학부모에게 문자로 발송할 수도 있다. 이것을 계기로 학교 측은 학교 주변에 있는 학생구강검진을 원하는 치과의료기관 모두와 계약을 맺어서 학생들이 낯설고 먼 곳으로 검진을 받으러 가는 불편과 미처 계약하지 못한 치과의원의 불만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학생구강검진과 함께 학생주치의사업도 중요하다. 치과주치의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10세 전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보건교육, 예방진료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돕는 보건사업이다. 지난 2012년 최초로 시작된 서울시 학생 및 아동치과주치의사업(이하 서울치과주치의사업)은 서울시 및 자치구의 재정과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의 참여로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 단순한 구강검진부터 보건교육, 간단한 치료(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까지 제공하면서 사업에 참여한 아이 보호자의 만족도가 90% 이상일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올해부턴 서울치과주치의사업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특수학교 및 장애인 복지시설 아동까지 확대 운영된다. 구강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 아동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하니 더욱 잘된 일이다. 취약계층의 아동 및 청소년의 평생 구강건강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 아무쪼록 효율적인 행정업무로 실효성 있는 치과주치의사업이 되길 바란다.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치협이나 각 지부에서는 법정기념일이 된 이 날을 맞아서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지부에서는 매년 건치아동선발대회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치아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충치예방에 대한 인식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구강건강도 세 살 버릇이 중요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의 기반이 되는 구강건강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이 공부만큼 중요하다고 인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방법들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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