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7 (토)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2.6℃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0.6℃
  • 구름많음울산 1.0℃
  • 맑음광주 0.9℃
  • 흐림부산 1.4℃
  • 흐림고창 0.5℃
  • 흐림제주 4.7℃
  • 맑음강화 -2.0℃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0.9℃
  • 구름많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신문 논단] 치과계 선거와 후보자들

URL복사

이승룡 논설위원

올 여름은 작년보다 무더위가 덜 했지만 제법 기승을 부렸다.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다가오면 제 아무리 무더운 날씨도 한풀 꺾이게 되는 것이 자연 현상이라고 말한다. 언제 더운 날씨가 가려나 해도 이제 추위 걱정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처럼 시간은 빠르게도 지나간다. 세월이 지나가고 슬픈 악재도 기억 저편에서 멀어질 때, 다시금 용기를 내고 새롭게 출발하는데 인생의 보약이 되는 것이다. 2017년 초 치과계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였다. 치과계에서 처음 치러진 직선제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협회장 선거를 비롯한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선거와 정치계에서 예상치 못한 대통령선거까지 그야말로 선거바람으로 치과계 및 나라 안팎이 들썩거린 해였다.


치과계 협회장 선거의 부정한 결과로 재선거까지 하며 홍역을 치른 이후, 파장은 대단했고 후유증 또한 심했다. 결과에 승복하기까지 온갖 비리,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선거와 관련해 발을 담근 사람들은 결과에 한마디씩 내뱉으며 나름대로 입장을 알리기도 했다.


세월이 약이라 했던가? 선거에 대한 상처가 치유되어가는 듯 2년이 흘러갔다. 협회장 및 서울·경기지부 선거에 낙선한 사람들은, 함께 해준 운동원들에게 미안함과 허탈함을 보여주었다. 후보 입장에서는 사람에 대한 배신감, 선거에 대한 혐오나 비도덕적인 상대후보의 처신에 상실감이 큰 경험을 하게 되었을 것으로 본다. 이제 2020년에 또다시 소용돌이 칠 선거가 불과 4~5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즉 내년 1월 경기지부, 2월 서울지부, 3월 치협, 그리고 4월 총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이미 출마와 당선을 위해 러닝메이트를 섭외하고 물밑접촉을 시도하며 내사람 만들기에 분주하다. 당선을 위해서라면 어제의 동지가 다시 적으로 바뀌는 현상이 분명 나타나고 이합집산이 될 조짐이 보인다. 당선 가능한 유력후보에 또는 당선시키고자 하는 사람 쪽에 조건을 걸고 접근하는 정치 야바위꾼의 등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보아야 하는 것인가? 동창회 선거를 없애고자 했던, 과거 대의원선거의 폐단을 막기 위한 직접선거의 부작용은 없는 것인가? 뿐만 아니라 1차 선거에서 탈락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한 후보를 몰아주어, 훗날 좋은 자리를 보장받는 얄팍한 행태가 재현되어야만 하는가? 더 이상 치과계 감투를 쓰지 않겠다고 공언한 후보가 또 다시 말빠꾸기로 출마하여 회원들을 우롱하고 있지는 않은가?


모를 일이다. 완벽한 선거제도가 없다지만 치과계의 엄연한 선거관리의 정관과 규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대의명분만 앞세우고 공명정대하지 못한 정치계 모 장관의 구설수와 다름 없는 모습들이 우리를 슬프고 화나게 하고 있다.


이익단체인 치협은 회원들의 권리와 의무를 대변해주고 함께 동반자 입장으로 나아가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 대외적 치적 쌓기에 몰입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협회 일이라는 것이 누구 한 사람의 공적이 될 수는 없다. 역점 사업의 경우, 역대회장들의 몇 년째 계속 이어져 오는 사업과 정책이 이어져서 근자에 효과를 보는 경우라 생각된다. 물론 그 중심에서 현직 임원들의 노고도 포함된다. 상대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정치권의 풍문으로 반사이익을 얻는 후보가 되어서도 안 된다. 좋은 관계에 있던 사람들도 선거를 하면서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서며 점차 소원해져가는, 마음속의 앙금이 언제쯤 해결될지 미지수다. 차라리 선거와 담을 쌓고 지낸다면 그 이상 편안함도 없다. 치과계에서 직·간접적으로 활동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선거 때만 되면 줄세우기에 동원되며, 본의가 아니더라도 줄을 서게 만든다는데 처신의 어려움이 있다.


다가오는 각종 선거에 다시금 줄을 설 수밖에 없더라도 상식이 통하고 논리와 타당성이 있는 행동으로 치과계의 공정하고, 언행이 일치되는 후보가 치과계의 리더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5년 만이다. 예전과 좀 달라진 풍경이 보인다. 키오스크로 팝콘 주문을 하고 빈 컵만 받아서 콜라를 직접 받았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검표하는 검표원이 없어졌다. 사람은 오로지 팝콘과 음료컵만 전달해주는 코너와 주차 안내에만 있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검표원이란 직업이 사라졌다. 사람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긴 일이다. 최근 로봇 개발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공장에서는 현장 조립에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로봇 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치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상업적·산업적 흐름이다. 그런 흐름이 대세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다. 최저인건비 상승은 결국엔 고용을 후퇴시킨다. 다음은 기술력 발달이다. 인력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증가다. 키오스크를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설치가 의미 없어진다.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과 전쟁 변수 속 자산배분 전략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고, 비트코인 역시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는 언제나 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자산배분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개별 뉴스보다 시장이 어떤 사이클 구조 속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이 구조와 위치를 먼저 이해해야 단기적인 사건에 의해 투자 판단의 기준이 흔들리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바라볼 때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 고유의 반감기 사이클이다. 금리 사이클은 보통 4~5년을 주기로 경기와 자산시장의 흐름을 바꾸며, 반감기 사이클은 약 4년 단위로 상승과 하락의 리듬을 만들어왔다. 이 두 사이클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 흐름은 단순한 기술적 패턴을 넘어 거시경제 환경과 결합된 구조로 전개된다. 따라서 가격의 단기 변동보다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 시장은 일정한 구조를 반복해 왔다. 첫 번째 상승 파동 이후 조정이 나타나고, 이후 두 번째 상승이 이어지며 강한 낙관 속에서 고점을 형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