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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아론 벡'의 10가지 인지왜곡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448)

며칠 전 젊은 연예인이 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일이다. 기사 내용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5개월 전에 이미 한 번 시도를 했었다는 내용이다. 주변에서 좀 더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메커니즘은 우선 우울에서 시작된다. 지속된 우울은 절망을 유도하고 절망이 자살시도를 하게 한다. 우울증의 대가인 아론 벡은 우울증 척도(BDI :Beck Depression Inventory)와 절망감 척도(BHS:Beck Hopelessness Scale)를 만들었다. 일반적인 정상인에게 사용 가능한 것이 BDI이고, BHS는 우울하거나 자살을 한 번 이상 시도한 사람에 대한 척도로 일반 정상인에 대한 척도는 아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론 벡은 우울증 치료에 인지치료를 도입하면서 유명한 10가지 인지왜곡에 대해 말했다. 인지왜곡(오류)은 현실과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 이유가 인지하고 인식하는 것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인지하는 부분에서부터 개선시켜야 한다는 것이 인지치료이다. 인지는 모든 사람마다 과거 경험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려서 비둘기에 놀랐던 사람은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인지하지 않고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한다.


우울을 지닌 사람들이 나타내는 10가지 대표적인 인지오류가 있다.

1.정서적 추론 :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하여 자신, 세상, 미래에 대해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것. 예)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서 아무런 희망도 없고, 사태는 나빠질 것이다.

2. 과도한 일반화 : 한두 가지 사건을 확대해석해 무리한 결론을 내리는 것. 예) 처음 본 맞선 상대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면서 상대가 무조건 선한 사람이라 믿는 것.

3. 임의적 추론 : 비논리적이고 독단적 추론이란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제들 사이에 부당한 관련을 짓는 것. 예) 문자에 답변이 없으면 의도적으로 회피한다고 생각함.

4. 이분법 사고 : 모든 일을 흑 아니면 백으로 보며 회색지대는 인정하지 않는 것. 예) 완벽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5. 극대화 극소화 : 어떤 일에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

6. 파국화 : 재앙화라고도 하며 미래에 대해 현실적인 어떤 다른 고려도 없이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는 것.

7. 개인화 : 자신과 무관한 특정한 사건이나 상황을 자기와 결부시켜 해석함. 예) 시험에 떨어져서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8. 선택적 추상화 : 중요한 것은 무시하고 부분적인 것으로 전체를 확대해석함.

9. 잘못된 명명 : 낙인찍기로 어떤 사람의 한 가지 행동이나 부분적 특징으로 상황 전체를 단정하는 것. 예) 술 한 번 먹었다고 술고래라고 칭함.

10. 긍정격하 : 자신의 긍정적인 경험이나 능력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낮추어 평가하는 것. 예) 시험을 잘 본 것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이상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 사람들도 한두 가지는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두 개를 넘거나 혹은 한두 개라도 심하다고 생각되면 우울증척도(BDI)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울은 단순히 감정만의 문제로 나타나지 않고 두통이나 무력감 등으로 왜곡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 불안 증세나 자극에 과민(예민)하거나 분노하기 쉽게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우울에 준하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울감 지속은 절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정신적 의지처가 신과 가족이었다. 신을 두려워하던 시절엔 모든 것이 신의 뜻이었다. 하지만 몇 분 후에 버스나 기차가 도착하는 것까지 가르쳐주는 구글이 신의 영역을 많이 대치한 현실에서는 정신적인 의지처로서 신의 역할이 많이 약해졌다. 가족도 핵가족화 현상과 대화단절로 정신적 의지처보다는 스트레스 원천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혼자인 것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고립되기 쉬워 우울하기는 쉽지만,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본인과 주위 친한 이들로부터 인지오류 변화를 감지하면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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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칼럼] 회원의 축제, 지부 행사 SIDEX
의료법은 제28조(중앙회와 지부) 제5, 6항에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과 시도지사 등에 신고를 통해 분회 및 지부를 설치한다는 근거를 적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산하 18개 지부 및 그에 따른 분회 등은 단순하게 치협 정관에 근거한 것이 아닌 의료법에 기반을 둔 단체라는 뜻이다. 동 조 제3항은 의료인은 당연히 치협의 회원이 되고, 정관을 준수해야 한다고 적고 있고, 그에 따른 치협 정관 제9조는 ‘회원의 의무’ 중 등록, 신상변동 및 회비납부 등과 관련하여 필히 소속 지부를 거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정관 제8장은 제52~57조를 통해 지부 및 분회 운영에 관한 근거를 명시하여 치협과 회원을 연결시키는 고리로서의 지부와 분회의 역할을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고, 협회장 직선제가 도입되는 등을 이유로 치협이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회원 한명 한명의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쉽게 기대하지만, 치협은 치협의 역할이 있고, 지부 및 분회는 또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치협이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부, 분회가 튼튼한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회원들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다는
[치과신문 논단] 어느 치과기공사의 죽음
출근길, 차창 너머 보이는 맑은 하늘이 싱그럽다. 간혹 보이는 구름 사이로 먼지 하나 없는 푸른 하늘이 어느덧 진녹색으로 변한 가로수와 어우러져 더욱 눈이 시리다. 늘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5월 하늘… 오늘은 눈이 부시도록 깨끗하고 투명하다. 휑하던 거리에 하나둘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로를 가득 메운 출근길 차들을 보니, 일상은 어느새 우리 곁에 온 듯하다. 급격하게 환자가 줄었던 치과도 조금씩 찾아오는 환자들의 발길에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 끄트머리에서 이제부터는 일상이라고 축복하는 듯한 푸르고 맑은 하늘을 보면서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얼마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한 분의 부고 때문이다. 이제 50대에 접어든 어느 기공사의 죽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1인 기공소 소장으로 ‘밤중에’ 홀로 기공물을 만들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기공사들의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노동시간이 불규칙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비슷한 연배의 기공사가 과로로 인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은 이번 코로나로 맞은 수백명의 안타까운 죽음보다 더 나를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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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