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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또 다시 치과계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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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희 논설위원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기에 여러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고, 치과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일부 잘 되고 있는 치과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치과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중고를 겪느라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그나마 메르스 사태의 경험으로 축적된 방역에 대한 지식과 일반 시민의 의식이 잘 결합되어 아직까지는 심한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개개인이 감염 예방을 위하여 공포심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과할 정도로 대처하는 것이 맞다.


이러는 와중에도 다시 선거철이 됐다. 3년 전은 대통령 선거와 치과계 선거가 겹치더니 이번에는 국회의원 선거와 치과계 선거가 겹치게 됐다. 우연의 일치지만 기시감에 3년 전 선거와 관련되어 쓴 논단에 어떤 내용이 있나 궁금해서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선거가 끝난 후 선출된 치과계 회장들과 대통령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이 시점에 그 글에서 바라던 일들이 잘 이뤄졌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직선제 도입 후 처음으로 치른 선거로 당선된 협회장과 지부장도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치과계를 위해 노력한 것을 인정해줄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선거에 따른 결과가 어떠한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개인의 성향과 지향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지만 우리 모두 공통으로 추구하는, 거창하게 정의라고 말할 필요도 없이, 상식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식을 판단하는 잣대는 어느 누구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이전에 옳은 것은 지금도 옳은 것이고, 예전에 틀린 것은 지금도 틀린 것이다. 너를 비난한 일이 나라고 비난받지 않을 일은 아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 기본인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며 경우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 서로를 비난하는 칼과 창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황망하기 그지없다. 또한 선거 전과 선거 후에 말이 바뀌는 것도 틀린 일이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지 모르쇠로 일관한다든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그머니 바꿀 수는 없다. 선출직은 찬성하였든 찬성하지 않았든 투표를 한 유권자에게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 우리에게 그 책임을 간접적으로 물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고 하는 말은 너무나 타당하다. 이 선거를 통해 이미 뽑았던 사람에 대해 간접적으로라도 중간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공약을 잘 지켰는지 아니면 지키려고 노력이라도 했는지. 그 공약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적절한 공약이었는지 다시 한 번 더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서로 비난할 수도 있지만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건전한 비평이 되기를 바라며, 나의 이 한 표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이번 총선과 시도지부장, 치협회장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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